일상(日常)–다카하시기쿠하루
낯익은계단을헛딛는다 왜? 왜 하고물을때는 벌써일상의계단을헛딛고있다
헛딛는일상(日常)을 우리들이기다리지않고 마침내담소(談笑)하며계단을오를때 우리들의계단은 벌써썩은냄새를풍기고있었다고 알아차린아침도 이미일상에속한다
#나의바리키노그대의마가리는어디에…
시베리아의끝스꼬보로지노에닿았다.
자작나무숲이그녀를완강하게붙들었다.
그후부터자작나무숲은언제나그녀에겐안락과충일의바리키노였다.
그곳에서는무한히큰공허가활짝열렸다.
그녀는자작나무숲을일러세상끝에선쓸쓸한충만이라고했다.
-구효서’시계가걸렸던자리’에서
단한번부딪힌한순간의섬광이
바로두사람의영원한사랑의시작이었다. 아무리세월이흘러가도매듭이없는
슬픈사랑의실타래는
이미그때부터풀려가고있었다.
-김자야’내사랑백석’
가난한내가
아름다운나타샤를사랑해서
오늘밤은푹푹눈이나린다.
나타샤를사랑은하고
눈은푹푹날리고
나는혼자쓸쓸히앉어소주(燒酒)를마신다
소주(燒酒)를마시며생각한다
나타샤와나는
눈이푹푹쌓이는밤흰당나귀타고
산골로가자출출이우는깊은산골로가마가리에살자
눈은푹푹나리고
나는나타샤를생각하고
나타샤가아니올리없다
언제벌써내속에고조곤히와이야기한다
산골로가는것은세상한테지는것이아니다
세상같은건더러워버리는것이다
눈은푹푹나리고
아름다운나타샤는나를사랑하고
어데서흰당나귀로오늘밤이좋아서응앙응앙울을것이다
-白石’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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