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춘문예 당선소감 모음

비록신춘문예뿐만아니라책을쓴후작가의후기등을읽기좋아한다고

작년이즈음비슷한소재로글올린지가엊그제같은데

글을올리는지금f.m에서올드랭자인이흐른다

참으로살같이일년이지나가버리다니…

조간을펼치는데날짜가1월1일로되어있다.

어라오늘31일아닌가?음악회가기로했는데

(똑떨어지게약속은안해도실없는사람되겠네…)

날짜는항상잘모르고요일로세월을세는편이다

언제나숫자에약한데날짜에까지침범을하여

큰실수도여러번할때가많았으니…

딸에게확인을한다

오늘31일아니냐?/맞는데요

왜신문엔벌써1월1일이지…(그전해에도그랬나???)

단하루상관인데..그짧은한순간이지만덜컥했다.

어?2006년신춘문예시를올렸는데

실시간방송에선벌써이시를낭독한다

근데나의관심사는당선작보다당선소감이다언제나그렇듯

올해신춘문예소설부분의당선소감을읽고

당선자의경력을보다괜히안심은왜되는지..

나보다나이가많네…’애개개겨우’지만

여튼…방금하루상관에도가슴이덜컥내려앉기도했는데..

그하루가어디보통하룬가…해를넘기는하루였으니

어제랑별다르지않는다음날이지만

마침딸가족은’친가로좀전에떠났다.

1946년서울생

대구신명여고,연세대영문과,서울대신문대학원졸

외화번역작가,이대통번역대학원겸임교수,

저서‘그때번역이내게로왔다’(2005)

46년생아마병술생?

환갑에신춘문예당선이라니

모든일미루고괜히애정이더가서소감을젤먼저읽어본다

[2006신춘문예]단편소설당선작-당선소감

박찬순-내안의어둠을몰아내고싶었다


PD의독촉전화가곧걸려올듯한공포의순간.
집안은금세이사온집처럼어수선하기이를데없고,
밤을꼴딱새워머리는지근거리고,몇끼를거른배에서는꼬르륵소리가나고,
해설자와입맞추고자막글자수세어보고,황제들이름인터넷으로확인하고…….
다큐멘터리‘로마인의사생활’이내사생활을마구헝클어놓으며목을옥죄고있을때였다.
따르릉.그날따라집안을뒤흔들던전화벨소리. 그다음의일은아직도아련하다.꿈속에서기자의목소리를들었던가? 누구나자기몫의어둠을안고살아간다고믿는다.

내안에깃든어둠의정체를알아내고그것을몰아내기위해글을쓰고싶었다.

그러나쓰면쓸수록매번아프게확인되는것은나의우둔함뿐.

좋은글을알아볼수있는눈이라도허락해달라고빌었다.

거기에내혼을적셔어둠을씻어낼수있도록.

그리하여질투에사로잡혀일을저지르는살리에리가될지라도.

이제어렴풋이알겠다.

프루스트의말대로글쓰기는“누군가의영혼을번역하는작업”임을.

내삶을점령했던생업의연장임을.

30년세월을함께했던MBC,SBS영화부식구들과동료들,

그들이있어이작품은가능했다.언젠가내꿈이뭐냐고물었던남편.

그는지금병상에서도간절하고또렷한눈빛으로내꿈을걱정하고있는듯하다.

나는그의꿈을물어본적이있었던가?

근대사의폭풍한가운데있었던우리집안에서내아버지가되어주었던오빠,

어머니였던언니,그들의이름을불러본다.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512/200512300279.html<==출처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512/200512300270.html<==가리봉양꼬치전문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512/200512300280.html<==단편소설심사평

[2006신춘문예]시당선작-나무맛있게먹는풀코스법


비린게무지하게먹고팠을뿐이어요

슬펐거든요.울면서마른나뭇잎따먹었죠,전어튀김처럼파삭부서졌죠.

사실나무를통째먹기엔제입턱없이조그마했지만요

앉은자리에서나무한그루깨끗이아작냈죠.

멀리뻗은연한가지는똑똑어금니로끊어먹고

잎사귀에몸말고잠든매미껍질도이빨새에으깨어졌죠.

뿌리째씹는순서앞에서

새알이터졌나?머리위에서새들이빙빙돌면서짹짹거렸어요

한입에넣기에좀곤란했지만요

닭다리를생각하면돼요.양손에쥐고좌-악찢는거죠.

뿌리라는것들은닭발같아서뼈째씹어야해요.오도독오도독물렁뼈처럼

씹을수록맛이나죠.전단지살아있는세계로들어가고팠을뿐이었어요.

나무한그루다먹을줄,미처몰랐다구요.

당신은떠났고울면서나무를씹어삼키었죠.

섬세한잎맥만남기고갉작이는애벌레처럼

바람을햇빛을흙의습윤을잘발라먹었어요.나무의살집은

아주통통하게살이올라있었죠.푸른생선처럼날것의비린나무냄새.

살아있는활어의저노호하는나무비늘들.

두손에흠뻑적신나무즙으로저는여름내우는매미의눈이되었어요.

슬프면비린게먹고싶어져요,

아이살처럼몰캉한나무뜯어먹으러저숲으로가요.

출처:<–관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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