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tine1924-Laurencin,Marie
오늘은오랜만에조금은한가한시간이생겨
내내미루던수첩정리를하느라고헌수첩과새수첩을꺼내었다.
이상하게오래된수첩을버리지못한다.
처녀좌의속성일까…
새수첩에주소등을옮겨적으면서회한에빠진다
거의연례행사처럼…언제나마리로랑상도생각난다
죽은여자보다더불행한’잊혀진여자’대신누군가를대입해보면서
정리된사람-박남준
깁고기워해묵은것낡은수첩을바꾼다.거기이미지워져안부가두절된이름과건너뛰어
다시옮겨지지않은이름과이제세상의사람이아닌이름들이있다.이밤,누군가의기억에도
내이름지워지고건너뛰고붉은줄죽죽그어질것이다.
나는누구의수첩에서이름이지워졌을까…
한때열광하던그들과나…
사람의말이나글로한약속은얼마나허무한가
우울해지기전에컴을열어파일에있는밝은그림을찾아본다.
요즘매일박남준의시에빠져드는이유는또뭘까…
(계속)
Share the post "새 수첩( Marie Lauren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