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수(春瘦)

벚꽃난분분지는꽃길로오늘도아들은회색싱글차림으로출근을한다.

아들모습보이지도않는데…

망연자실14층복도에서한참아래를내려다본다.

열어논현관문으로4월의노래…2절이흐르고…

목련꽃그늘아래서긴사연의편질쓰노라
클로버피는언덕에서휘파람부노라

아~멀리떠나와깊은산골나무아래서
별을보노라

돌아온사월은생명의등불을밝혀든다
빛나는꿈의계절아눈물어린무지개계절아

…….돌아갈수없는이미지하나사라진다.
春瘦는아닐텐데…(나웃겨…희망사항이로다…)

더먼저흐르던아델라이데탓이었을까

(분들리히면더좋았을걸…)

춘수(春瘦)/정끝별

마음에종일공테이프돌아가는소리
질끈감은두눈썹에남은
봄이마른다
허리띠가남아돈다
몸이마르는슬픔이다
사랑이다
길이더멀리보인다

목련이지고있다…

첫사랑같은4월이가고있다

그여자네집에도난분분꽃잎지겠지…

……..

살구꽃이피는집
봄이면살구꽃이하얗게피었다가
꽃잎이하얗게담너머까지날리는집
살구꽃떨어지는살구나무아래로
물을길어오는그여자물동이속에
꽃잎이떨어지면꽃잎이일으킨

물결처럼가닿고싶은집

………

그여자네집김용택

백남옥4월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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