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라하긴많이모자라고,에피소드로…
그냥넘길까했습니다맘속에만넣어두고…
근데오늘조선일보Books글몇줄때문에결국
그렇구나…
작고낡은나의수첩에나혼자만알아먹겠는지렁이처럼기어다니는모르스암호같은것들
서투른디카를들이미는아까운시간대신만나려고애쓴흘러가는바람자락,소소한모래,잔물결들…
그래도순서는지키는게좋겠어서낡은생각들모아볼예정입니다.
10일간예정된여행지를찾아보느라그간짧은답글한줄올리지못하면서
Dday는하루하루다가오고…짬나는대로집안정리부터들어갔습니다
각방의이불빨래부터주방거실내방의서랍까지…
온갖잡일로지칠무렵동행하기로한피붙이동생에게전화가옵니다
"언니지금뭐해"
"냄비닦는중이야…아힘들어…"
"무슨냄비씩이나?지난번터키여행갈때내친구는보약까지지어먹던데…건강도시원찮으면서…"
순간여행객속에섞여민폐를끼치는내모습이그려지면서식은땀이주루룩흐르고…
금방하던일을물리치고음악틀어두고침대에머리를뉘입니다
그러나어느사이엔간또집안일을떨쳐버리지못하고땀을흘리는나를발견하고혀를차게됩니다
(후기올리기도전에씰데없는딴짓은이리도많이하는지…)
동생은비교적여행을많이다니는편이라영어일어중국어도조금되는편입니다
건망증쟁이나를못믿는우리집식구들은모두’이모가가니까…’로
나의모든악재를무시하고스스로를위로하는듯했습니다…나역시도…
사주에역마가든우리집남자도여행을많이다니는편이긴했지만
나도못믿는나의건망증이아무래도걱정이되는지
"…패키지니까…"
‘비행기티켓은이모한테맡기고…여권하나복사하고사진도하나지참하고…’등등
코치를하면서도끝말은언제나’집에도착할때까지잠도제대로못자게생겼네…’였으니
나의중증건망증레파토리가여간해야지요뭐…
아닌게아니라대형사고가한세번날뻔했습니다만
어쨋거나서울까지잘와서입국한바로뒷날은퀼트모임도다녀오고
어제는길상사음악회까지잘다녀왔다고우선보고드립니다
안부게시판에몇개비밀글도있지만방문은차차드리기로하고우선안부전합니다
#하와이/미서부버스일주10일간에피소드1.(4월24~5월3일)
1일;인천–도쿄–호놀룰루
2일~3일;호놀룰루
4일;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
4일~5일;샌프란시스코~프레즈노(요세미티폭포엘카피탄바위등)
6일;프레즈노–바스토우(은광촌)–라스베가스
7일;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콜로라도라플린
8일;라플린–로스엔젤레스(헐리웃,유니버셜스튜디오등)
9일;로스엔젤레스–샌프란시스코
10일;샌프란시스코–인천도착.
네네…강행군일정에주마간산이었지요
아주천천히짬내는대로…몇편이될지도모르겠고
그냥생각나는대로…계속해보겠습니다만…;;
-20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