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 white …여담

여기
낯익은솔밭사이사이에
들국화가즈런히피어있으나
하늘한구석은그냥비어있고나.

백만장안에누가살기에
오늘도
하나의아름다운노래도없이
해가지느냐.
저물어가는나의호수
호수속자욱한안개속에서
등불이하나둘깜박거린다.-김광균<황혼가>일부

서울무형문화재지정매듭장김은영(간송家의맏며느님-2006신사임당상수상자)

중략...김은영선생이매듭과연을맺게된것은이화여자대학교미술대학을졸업하던해인1964년봄.우연히한국일보에실린매듭에관한기사를보고왠지모를강한끌림을느꼈다고한다.’매듭을배우고싶다’는선생의말에약혼자였던지금의남편이무형문화재매듭장김희진선생에게사사할수있도록다리를놓아주었다."대학에서생활미술을전공해서인지뭔가꾸미고만드는일에관심이많았습니다.당시만해도매듭에대해서는아무것도모르던상태였는데단아하고정교한매듭의멋이가슴깊이와닿더군요."…중략…

2001년kbs저널문화초대석인터뷰내용일부

靑華曼茶羅(청화만다라)#0052/2000년/유채캔버스/50×121.5

청화만다라(靑華曼茶羅)

…우리들은우리스스로를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불렀듯이흰색은한민족에게는색의시작이며색의종결일수도있다.흔히한국미의특색을가장잘드러내는것은조선백자라한다.백자는만들어지는것이아니라탄생하는것이며,백색위에최고,최상의진실을담은것이곧청화백자라고나는믿는다.청화만다라(靑華曼茶羅)는나의마음의고향이다.

글:전성우화백(19346.2~)간송선생장남

출처:http://www.kcaf.or.kr/문예진흥원홈페이지


청화만다라-운해#75ChungwhaMandala-CloudSea#75/OilonCanvas,120x180cm,2005

작년(2005)에열렸던’전성우화업50년전’가나아트갤러리에서
한동안제블로그대문그림으로이그림이걸렸더랬습니다.
카테고리’발로쓰는전시회’어딘가에소개한기억이있어생략합니다.

#저어기…죄송하지만… 간송미술관이번전시회에관한자료올리려다신물이나버렸습니다. 똑같은자료들이글자하나안틀리고좌르르검색창에뜨는데… …하여나름대로헤르만헷세가고향친구들에게자분자분들려주는얘기같다는 페터카멘진트식으로~~~는-오모나꿈도야무져라-희망사항이고, 단지전문가가아니라는억지하나만믿고술술풀어볼까하다… ….중략… 손으로하는작업이좋아오랫동안했고또욕심없는마음들도그냥저냥해서 지금까지모여온지가근10여년이되는모임이있습니다 그간변화가다소있었지만요즘고정으로모이는회원들은7명(+1~3)정도… ‘남으실수는나으행복’이라며그동안노락질한게있으면펼쳐놓고서들 색감이나주의할점등을서로나누기도하고…사적인이야기등등도하게됩니다. 어제는제가’간송미술관’다녀온이야기… 예를들면이름길어서잘못외우는백자문병윗부분이좌측으로약간기울어졌더라… 전시장에서함확인하면좋겠더라…먼저다녀온티를내다가야코가죽기도합니다. 늘조용하고우아한임샘(우리끼리그냥편하게…)이 "저그백자오래전에봤습니다" "어떠케요?" "그댁맏며느리김은영선생도저랑같은김희진선생문하라서…" 임샘은우리모임에들어오기전매듭에서진로를바꿨거든요.. (더오래했으면사람잡을거같았다며..그래서인지바느질솜씨가월등합니다) "그댁내실에들어가면딱한작품만진열되어신주단지모시듯해서… 층층시하에살면서양반가의음식도제대로익혀음식솜씨는매듭보다더하지요… 그선생님은김희진씨께배울때단한사람문하로시작해서…"중략… "아..부러워라…세상에나…일반인은사저근처엔출입금지라올라가보지도못하는데… 집외양이라도한번구경하자싶어어느날가보다가개가왈왈거려혼났어요…" (요담에꼽사리좀…속마음은감추고…ㅋㅋ)

이정도면어떤이들은’HowtomakeanAmericanQuilt…’가생각나지요 위노나라이더…영화’졸업’Mrs.로빈슨…얼마전에타계한… 제불로그에올리고도지금이름이입안에돌면서생각이안나네…하려는데 아…지금납니다’앤벤크로프트'(휴우다행이네) AnneBancroft1931–2005(右)

그영화비스름하게살면서사랑하면서생기는이야기들허심탄회하게 늘어놓으며여튼만나면즐겁고항상웃다가오는… 그렇다고왕수다모임은절대아닙니다 (오나가나제가제일시끄럽고다른회원들은대부분말씨도조용조용 음전한성품들이지요) 결론은요간송후기여기서접습니다.한계를느껴서… 정말귀하고조흔기회이니그냥다녀오시고입장료가없으니 좀과하다싶어도(2만원…;;)한국민족미술연구소발간 ‘간송100주년기념호’한권꼭사서필독하셨으면… 이번에전시된보물100가지가해설과함께다실려있고 작가들에대한해설도간략하나마모두수록되어있습디다 무엇보다간송전형필선생을추모하는최완수선생의 고품격해설(내맘대로)도접할수있어서몇말씀올리려다 다날려버려(욕심이과하여…)힘이빠져버렸습니다사실은… 아…김은영매듭장2006년도신사임당수상자로결정되었는데아무신문에도안났다고 어떤이가허무해해서…근데조선일보에서본기억이어렴픗나더란말이지요 요즘은저도저를잘못믿어다시확인해본결과… 역시조선일봅니다딱두어줄이긴하지만…;; 하여이리저리어렵게찾아서맨위에실었습니다 우리의임샘은김은영선생이절대로사진을안찍고 간혹요청이있으면뒷모습만찍는다해서(그점도맘에들어요…) 저렇게고운모습의앞모습을찾았으니담주일에는제가큰소리칠랍니다 근데울회원들은컴퓨터를잘안하는사람들이니뭘로증명할까요^^ 출처: http://blog.naver.com/ceotour/50001823134 http://cafe.naver.com/everymonth.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198 P.S: 간송선생의어머니는월탄박종화선생의고모…이런표현대신 추천한도록엔어찌표현되었는지한번찾아보세요 오랜만의고어체저는재밌게읽었습니다만 간송선생이야기는그만할래요… 힘들어요…할일도태산이라 유니버셜스튜디오..스타의거리이야기하고싶어요이젠…;; ………. 2006년신사임당수상자김은영매듭장은 제가좋아하는’雪夜’로유명한시인김광균시인의따님이죠 시로시작했으니시로마감합니다…오늘기온도높다하니 (도대체어느카테고리에넣을까…고민하다…) 설야-김광균 어느머언곳의그리운소식이기에
이한밤소리없이흩날리느뇨.

처마끝에호롱불여위어가며
서글픈옛자췬양흰눈이내려

하이얀입김절로가슴이메어
마음허공에등불을켜고
내홀로밤깊어뜰에내리면

머언곳에여인의옷벗는소리

희미한눈발
이는어느잃어진추억의조각이기에
싸늘한추회(追悔)이리가쁘게설레이느뇨.

한줄기빛도향기도없이
호올로차단한의상(衣裳)을하고
흰눈은내려내려서쌓여 내슬픔그위에고이서리다. 퀼트타피스트리(snow-night)


출처:http://www.quilted-lizard.com/ski_slope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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