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꽃 / 김용택 & 김동리 미발표 시 추가

어느날지인에게서김용택새시집을선물받았다.

일부러산것같진않고넣어다니며읽다가그냥준것같다(나혼자생각…틀려도할수없고…^^)

두어번읽다오동꽃을만난다

오동나무에도꽃이있었나?본적도없는데…

지난번모임에서시골출신인지인께묻는다

"여태몰랐어요?"눈흘기며보라색인데이뿌단다…

오늘어디돌아다니다보라색꽃을만나그시를찾아올려볼까…

콕콕독수리하기싫어검색창열고김용택/오동나무쳤더니

오동꽃-김용택

봄의끝을잡고
오동꽃피었네

내마음어딘가에남은
첫사랑연보라색입술자국같은오동꽃
떨리는네속눈썹에서
금방떨어질눈물처럼

파랗게질린

슬픈꽃

오동꽃

저문산아래돌아앉아

봄의끝을

부여잡고

실컷울고나서본꽃

오동꽃

오동꽃

봄의끝에

오동꽃피었네


내마음어딘가에남은
첫사랑연보라색입술자욱같은오동꽃
네눈에서곧떨어질것같이
오동꽃

저문산아래돌아앉아산을보며실컷울고싶은


詩.김용택

???…좀이상에서53페이지일부러열어보니행도시어도지.맘~~~대로다…

세상에나~~~럴수럴수이럴수가…뭐한두번겪은건아니지만

똑같은게몇개나이렇게…

아마처음올린걸그대로’드르륵’또’드르륵’했겠지…

그걸또복사금지해놓은게있어서계속찾아본결과다.

나도’드르륵~~엔터탁!’했으면어쩔뻔했나…이말이지

맘이좀말랑해졌는데…이런짓거리하느라힘빠져버린다…

시짓는사람도있는데콕콕타자질하는게뭐이어렵다고…나부터반성할일이다.

예쁜꽃이미지나찾아보고..아이구이럴시간도없는데

헝겁꿔맬게팔만사천쪼가린데나도참…;;

P.S:그래도답답한건못참아서또…

그래서다시…또….

오동꽃-김용택

봄의끝을잡고
오동꽃피었네

내마음어딘가에남은
첫사랑연보라색입술자국같은오동꽃
떨리는네속눈썹에서
금방떨어질눈물처럼

파랗게질린

슬픈꽃

오동꽃

저문산아래돌아앉아

봄의끝을

부여잡고

실컷울고나서본꽃

오동꽃

ThemeofGelsomina-trumpet

P.S:오동꽃많이검색이됩니다

시집갖고계신분들혹시잘못된부분알려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오동나무꽃


김동리

오래앓던늙은이의
임종이다가왔다
아버님생각나시는거없으세요?
며느리가물었다
오냐,저기
늙은이는말을잇지못했다
할아버지생각나시는거없으세요
손주가물었다
오냐,저기,
그리고이번에는다시말을이었다
오,오동꽃
식구들은모두가귀를기울였다
저기,오동꽃
할아버지는다시말을이었다
저재실앞오동나무꽃보인다
늙은이의얼굴은환히밝아졌다
그리고숨을거두었다

오동꽃다시피었다

이향아
오동꽃다시피었다.
작년그맘때가되었나보다.
오동꽃떨어지던
젊은강물의
흐르지못하는추억있었지.

갯바람들노래에
발을적시며
지금도나는갈수있을까.

연보라그리움의
등불하나켜들고
이봄의벼랑까지
떠날수가있을까
지금돌아가도늦지않을까.

오동꽃다시피었다.
땅에서는영영이별인듯이
소리소리여미며
오동꽃은피었다.
옛날이맘때도그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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