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좌판을펴고있는‘동동구리무장수’안효숙씨.
팬클럽까지생긴수필가인그가세번째책을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장터서 되찾은 희망 담아가세요”
5일장서 화장품 파는 안효숙씨 세번째 책 펴내
곳곳 ‘조선닷컴 블로거’들 대전서 함께 축하모임
▲ 블로그‘꿈꾸는 장꾼’을 운영하고 있는 안효숙씨의 새 책‘울지마라 너만 슬프냐’.
“’덕희’님 블로그엔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글이 많아요. ‘솔보굿이’님은 대학 때 강변가요제 입상한 ‘가수’에다 마케팅에 대해 해박하시고…. 에, 또…, 저 분은 인천, 저 분은 서울, 저 분은 부산서 오셨고….”
말하는 품새도, 생김새도, 나이도 제각각.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15명이 한 자리에 앉았는데, 분위기는 꼭 초등학교 동창회나 고향친구 모임 같다. 30일 대전 용전동의 한 식당. 조선닷컴 블로그 터줏대감들이 ‘꿈꾸는 장꾼’ 블로그를 운영하는 ‘손풍금’ 안효숙(여·44)씨의 수필집 ‘울지마라 너만 슬프냐’(책이 있는 풍경)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만났다.
안씨는 5일장을 찾아 다니며 좌판을 펴고 시골 여인네들에게 화장품을 팔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전북 무주, 충남 금산, 대전 신탄진, 충북 영동과 옥천의 5일장이 그의 직장. IMF를 겪으며 생존을 위해 장터로 내몰렸던 자신의 삶과 분주한 장터에서 되찾은 희망을 엮은 수필집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를 3년 전 펴냈고, 그 1년 뒤 ‘구리무 댁은 복두 많지’를 냈으니, 이번이 세번째 책. 하지만 여전히 그의 직업은 ‘장돌뱅이’다.
“돈이 없어 몇백원짜리 바닐라빵 뜯어 수제비를 끓인 얘기같은 걸 블로그에 쓰시는데, 그 글이 다 얼마나 고운지….”
이날 자리를 주선한 ‘초록정원’님은 ‘손풍금’ 안효숙씨 얘기를 묻자 자기 식구 일처럼 열성이다. ‘리플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이종균(53·인천 부계동)씨는 “오늘은 ‘손풍금’님 손 한번 더 잡아드리자고 만든 자리”라고 했다. 이씨 역시 49세에 얻은 늦둥이 딸 연우의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 중. 모두들 블로그가 맺어준 인연인 셈이다.
“한 시간 앞서 예약한 방에 있으려니 더위에 먼 길 오시게 한 죄인같은 맘이었는데, 웃으며 악수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고마운 마음 뿐이네요.”
안씨는 “무릎이 꺾여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장터에서의 경험을 이번 책에 담았다”고 했다. 오전 11시쯤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저녁 늦게까지 8시간 넘게 이어졌다.
혹시하고 검색했는데 인터넷구매 할 수있네요.
Julian Lloyd Webber(1951~),
잃어 버렸다던 네 청춘
낱낱이 개봉되어
산전도 수전도 넘어
봄마다 어느 산자락에 자지러졌단다
지금도 환장하게 불사르고 있단다
머리만 아프니 그만 울어라
둘둘 말았다가 다시 벽에 걸어놓고
며칠을 먹어도 허기만 지는
새까만 도요시절
참나무.
03/11/2016 at 13:58
답글이 없지 않았을텐데 다 사라졌네요…
사진도 모두 사라지고 억망진창인 포스팅
겨우 태그만 수정해봤습니다
겨울비님 따님 답글 받고 찾아보니.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