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에 관한…

……………

오늘8월27일고한상우선생님께서이풍진세상떠나시고

제가일년전에올린포스트다시올리면서그분을추억하고싶습니다

모든건지나가고모든건흘러갑니다

인연의강물따라

세상에변하지않는것은없다는사실만변함이없다던가요

한국음악계를위해하실일이아직많으신데

참안타까워하던그때가새록새록생각나서…

돌아가시기얼마전에새로운오디오를구입하셨다는소식을

지인께들은날은참많이아득했습니다

뜯지도않은오디오를보는유가족들이나

선생님을아끼는분들심정을헤아리면서요

음악사랑이남다르신분이니오디오마니아셨겠지요…

선생님은청산에서잘살고계실까요…

P.S:

이글을올리고옛날글은지웁니다

본문의꼬리글불편하신분들은지워드리겠습니다만

저는그냥두셨으면더좋겠습니다.

-이천육년아름다운팔월이십칠일…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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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이야기(한상우선생님의명복을빌면서…)2005/08/2311:57

검정고무신이야기2005/05/0713:49-글쓴이:한상우

블로그를만들어놓고새로운분들과교유하는것은기쁨이지만역시블로그를유지한다는것은정성과시간이필요하다는것을느낍니다.그래서블로그에검정고무신이란난을만들어나의삶을되돌아보려합니다.가능한한솔직하게쓰고싶지만그렇게될런지모르겠습니다.

검정고무신은내가6.25동란,피난갈때도신었고또결혼후지난40년을집에서항상신고있습니다.검정고무신을신으면마음이편할뿐아니라지나간과거의행적들(유치한것,창피한것,그리고모든것)이떠올라언제나나를나로살게합니다.내검정고무신의치수는11문3이며요즘에는사기가힘들어지방에갈때는시장을뒤져고무신을구하게됩니다.

이사진의고무신은5년째신고있는것이며3년전강원도정선에서한켜레남은검정고무신(11문5)을사서아직신지않은새검정고무신한켸레가있습니다.볼때마다든든합니다.


글을옮기면서고인의마지막포스트에손수올린음악이비가(悲歌)처럼들립니다

아래는조선블로그안부게시판에남기신진짜마지막글입니다

http://blog.chosun.com/swhan

2005.07.0413:34:58

그동안글을올리지못한것미안합니다.

실은지난5월23일갑자기병원에입원하게된것이아직도병원신세를지고있습니다.

마침병원복도에있는컴퓨터에500원주화를넣고소식을전합니다.

금주내에퇴원할것같습니다.7월4일한상우드림

P.S:

일원문화원에서평균연령80세이상원로음악인의음악회가있던날

노래부르는모임의다른회원이찍은사진입니다
이사진이추억의사진이되다니요
이음악회가저에게한선생님을뵙는마지막음악회라는걸누가알았겠습니다

‘우리나라음악계의산증인’항상따라다니는문구지요
앞으로도할일이태산이라고늘말씀하셨다는

가까운지인의얘기를듣고또한번더인생무상을느낍니다

있을때잘합시다우리모두…
지금그대곁에있는바로그분들께…

-그날반주자피아니스트정진우선생님바리톤오현명선생님그리고해설에故한상우선생님

<==관계기사

조아조아 저도이분참존경했는데…….
고인의명복을빕니다………..2005/08/2312:09:33 초록정원 단한분이웃블로그로올려놓으셨던분이니
얼마나존경하는분이었고마음아프신지짐작할수있었습니다..
삼가명복을빕니다..
2005/08/2314:41:38 참나무. 선생님돌아가신지오늘로6일째..
다른곳에안돌아다녀서잘모르지만변변한추도사하나안올라오고
그냥나오곤하던선생님블로그오늘은유가족들의인사를발견하고
많이망서리다저혼자라도생전의모습생각하고저올려봤습니다

일주일후에다시오시겠다던약속이결국헛약속이되고말았네요
조아조아님초록정원님동참해주셔서얼마나고마운지요…2005/08/2316:45:29 박원 참나무님
이글이400회게시물인데부고를전하는글이되었군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아마좋은곳으로가셨겠지요..2005/08/2318:10:44 douky 뒤늦게알았습니다.저도고인의명복을빕니다.2005/08/2319:20:22 참나무. 지금흐르는연주곡’청산에살리라’군요이제사차분히들어보니
두곡다확실히아는곡인데..아까는왜비가로들렸을까요…?
청산에고히묻혀계시겠지만지금쯤…

웃고계시는한상우선생님저때만해도에너지가넘치는청년같았는데
박원선생님은제가게시물을다못읽어서어떤일을하시는분인지잘모르지만
야생화를어쩌면그리도상세히정확히알고소개해주시는지요
뭔글을씨잘데기없이400개나..저도글올려놓고400이찍히길레
아…!했답니다.관찰력이남다르신가봅니다.흔적감사드리며…2005/08/2322:25:18 참나무. 검정고무신카테고리에쓰고싶으셨던그많은이야기누구에게들려주실까요
새록새록아쉬워죽겠습니다…유가족들을또얼마나놀라셨을까요덕희님…
2005/08/2322:27:10 하늘지기 한상우선생의명복을빕니다.
그분과만남은1965년도이다.
그가무악여고선생으로있을때그는큰교회성가지휘를하였다.
년말을준비하며헨델의메시아를지휘하였다.
벌써40년전에추억이다.2005/08/2323:02:01 참나무. 대략연배를짐작해봅니다40년전이시라니…
큰교회성가지휘까지하셨군요
흔적감사드립니다.2005/08/2323:27:47 송첨지 유일한이웃블로그의주인이가셨으니…
그분을통해클래식과가까워진수많은분들이애도를금치못할것입니다.
검정고무신,그리고청산에살으리랐다로다시한번가슴을여미게해주시는군요.2005/08/2400:43:49 참나무. 음악이란게한낱취미의대상이라든가사치스러운행위를위한것이아니라사느라고고달픈현대인들의마음속에참으로따뜻한위로와감동을주고있음을절실히느끼게된다…중략…

19806월하지날-선생님의저서[선율,온영혼의불꽃]’쓰고나서’중에서-

그때책값이2,500원누렇게변색된…글씨도깨알만한…
저에게클래식최초의입문서였습니다
‘세상번뇌시름잊고청산에서…’영원히살사람은없겠지만
주옥같은이야기들…안타까워서…2005/08/2407:26:47 ♡아침향기♡ 가슴아픈아침입니다.

그님의방에다녀왔습니다.
블러그가있는줄도모르고있었습니다.
너무나게을렀습니다.

애통한아침.2005/08/2408:01:17 리플러 오늘아침두개의부고를접하는군요.

검정고무신의사진이정겹게느껴집니다.

이제참나무님의마음한쪽이헛헛하셔서
올가을상념이많으시겠습니다.

그래도건강하세요~~~~~
2005/08/2409:32:53 독일병정유인기 나도검정고무신에대한추억이많습니다.
검정고무신은신어본사람만이그매력을알지요.
한상우선생님의명복을빕니다.
이제남는것은검정고무신의아련한추억과노래뿐이겠군요.
2005/08/2409:35:49 풀빛엽서 허전해서…그냥…이라고말끝을흐리며남기신안부가
쓸쓸한일있으신것같아와봤더니…
참고운분이가셨군요.
전왜한번도가보질않았을까요.
그분의블러그에.
참나무님의유일한이웃인그분의음악방을보면서도
그냥…스치곤했어요.
한번의안부라도남겼더라면
이세상떠나셔셔너무안타깝고슬프다고
그치만이제좋은곳에서아픔없이잘지내시리라믿는다고…
한마디인사라도남길수있을텐데…

무심했던사람은
이별의인사도할수없음을오늘느낍니다.
살아있는날들의아주사소한부분이라도함께하지못했음의아쉬움과미안함이
이리무거운것이었군요…그랬어요…

참나무님말씀대로
지금내곁에서살아가고있는사람들,
한번이라도더챙기며걱정하는말,고운미소,환한말소리,
잊지말아야겠단생각해본답니다.

청산에살으리랏다…새삼이리애잔하고눈물겨울수가없습니다.

참나무님이대신전해주세요.
이젠아주평안하게잘지내시라고….

2005/08/2409:49:49 미셸 故한상우선생님께서쓰신검정고무신이야기를읽으며
지난날,우리부모님들이감당할수밖에없었던삶의애환을떠올려봅니다.
모쪼록천국에서아름다운삶이어가시길기원합니다.

참나무님안녕하세요?오랜만에뵙죠?
그동안올려주신예술문화탐방이야기..즐겁게읽고갑니다.

감사드리며…또뵙도록할게요.

-미셸올림2005/08/2413:08:11 임영란 한상우선생님이돌아가셨군요.

저도이제야알았습니다.진작에포스트를올려주시지그러셨어요.
어려서늘이분이곡설명하는걸열심히들었습니다.
그래요내인생의클래식강의였다고해야겠네요.

음악과함께아름다운삶을살고가셨다고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제가한두번은인사를갔었는데자주찾아뵙지는못했습니다.
이젠천상의음악과함께계시겠지요.

라디오에귀쫑긋귀울이며음악듣던날들이떠오릅니다.
한상우선생님안녕히.
2005/08/2414:13:54 PIEMO 故한상우선생님의명복을충심으로빕니다.
[청산에살으리랐다]…
첼로연주가오늘따라더욱애잔하게들립니다.2005/08/2414:49:28 e-기원 검정
고무신
,,,,,,,,,,,,,,,,,,,,,,,,,,,,,,,,,,,,,,,,,,,,,ㅠㅠ2005/08/2423:28:14 참나무. 한상우선생님아직67세…하실일엄청많으신아까운분이시고
아직블로그가있다는걸알리고싶은마음전하려…그랬답니다.
다행히몇분이라도다녀가셨고…

단한분이웃은그대로두겠습니다
한상우선생님블로그내려도…제가블로그내릴때까지-

일일히꼬리글못드립니다
아침향기님,리플러님독일병정유인기님,풀잎엽서님
미셸님임영란님PIEMO님e-기원님흔적감사드립니다.2005/08/2507:47:37 nancy 8월27일이고한상우선생님의생신이었습니다.
유족들께서생일케익을준비하시고산소에가서예배드리고
케익에촛불도켜드렸다고합니다.

이미이세상에서는경험할수없는아름다운음악들으시면서
영원한평안을누리시고계시리라믿습니다.

2005/08/2922:52:08 참나무. 어머나소름돋아…절대로안잊을겁니다…8월27일…제생일입니다.
해마다음력은좀더워서양력으로할까늘생각중이었는데지금결심합니다
다음해부턴양력으로하기로…아울러한선생님생각이날테지요

음악회있던지난토요일서호미술관에서한선생님생전의얘길많이했었답니다.
회원들대부분모두한선생님존경하는사람들이라…

어떤음악회모임뒷풀이때우리들에게오셔서
‘그리열심히감상하면배고픈데…’그말씀이영원히마지막말씀이었네요…
알려주셔서감사합니다2005/08/3007:47:16 나무 참나무님!
간간이왔는데
이글은이제야봅니다.

죄송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2005/09/3016:40:32 참나무. 다시생각해도안타깝지요..정운영씨도..
언젠가우리들에게도예고없이찾아올텐데…이리게을부리고있으니…;;
시월첫날아름답게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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