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예술을 관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술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

#’명화속풍경을찾아서’를읽고…

저자:사사키미쓰오/사사키아야코지음-부부랍니다

옮긴이:정난희

출판사:예담



국가는예술을관리하기위해서가아니라예술에봉사하기위해존재한다.

-프랑스문화부장관앙드레말로(AndreMalraux1901~1970)

세잔과퐁투아즈p.131

오늘은아침부터모든계획이꼬이더니
일을하나도못하고해가지고말았네요…;;

엉겁결에만난박완서님께사인을받은책이라

앞장을자꾸열어보면서마지막장을덮고콕콕거려봅니다.

저말은세잔이그림을그리던강변의물방앗간을오랫동안방치하여

소멸될운명에처했었는데프랑스공화국대통령이던드골정권당시
기념건조물의보호를주장하며남긴명언이라고합니다

퐁투아즈시는이말을그대로인용해보존캠패인을벌렸다고했다니

물건너먼나라의일이지만부럽기짝이없지뭡니까

과연문화강국틀림없지요

BertheMorisot(1841-1895)
책을읽으면서자세히몰랐던모리조라는화가에대해많이알게되었네요
검정모자의초상화제목으로낯익은마네의그림속모델정도였는데…;;

나름대로그녀의그림을다시찬찬히감상해보니여성의시각으로풀어낸

풍경화나인물화들이여자의일생을총망라한것같더군요

과감한생략과붓텃치도굉장히세련되어보이고맘에들어서

어떤작품이더있나책읽는중간중간에도시간내어찾아봤습니다
풍부한감성으로풀어낸아름다운작품들을후세에남긴모리조는
프랑스가낳은그랑마담(위대한부인)이라불린답니다

아기키우는딸생각나서…

TheCradle/1872/Oiloncanvas/Muséed’Orsay,Paris.


EugèneManetandhisDaughterJulieintheGarden(TheHusbandandDaughteroftheArtist)
1883/Oiloncanvas/Privatecollection,Paris.

마네의모델로활동하다가마네의동생외젠과결혼했지만

남편이죽자폐렴에걸려시름시름앓다가3년뒤사랑하는딸

쥘리의결혼식도못보는걸안타까워하며숨을거뒀다고합니다.

TheQuayatBougival/1883
Oiloncanvas/NationalGallery,Oslo.

파리근교부지바르근처엔이그림같은풍경이그대로남아있어

저자부부는시간이멈춘착각에빠졌다고합니다
우리의인사동은날이면날마다변화를시도중인데…

모리조의5대손녀루아르쥘리씨는’피가로’문화부기자로모리조의초상과

많이닮아[창가의소녀]라는그림과똑같은포즈를취해주더랍니다
그녀가살던집근처엔최근에간선도로가뚫려’모리조의거리’가생길거랍니다

이런경험들을토대로계속될저자부부의여정이부럽기짝이없습니다.


LadywithaParasolSittinginaPark/1885
Watercoloronpaper/MetropolitanMuseumofArt,NewYork.

마네그림속의베르트모리죠…이그림은유명해서낯익지요
오늘은이만…저녁지을시간이라…

ÉdouardManet(1832-1883)

BertheMorisotHoldingaBunchofViolets,1872.

P.S:

내용중신기한에피소드하나만소개합니다
밀레의만종을그린장소인’샤이앙비에르’마을을방문했을때
그곳전시장을관리하는’리샤르’라는사람이고맙게도
전시장을폐관하고딸이랑같이만종의모델을자처한일이었답니다
(머리스타일이좀민망하긴했지만…큭)

그런데그곳은오후9시가되어도도무지해가질기미가안보여난감해했는데

신기하게도촬영준비를다하자갑자기비구름이몰려와그림속저녁무렵을

연상케해서카메라맨이필사적으로셔터를눌러아래사진을찍게되었답니다

멀쩡하던들판위로갑자기천둥과거센호우가몰아쳐서

밀레의혼이가져다준것이아닌가생각할정도로기이한체험을했다니…

자세한설명은아래에올려서생략합니다.

-2004/10/29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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