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Cet amour-là 2.

Marguerite Duras (Francia,1914-1996)

#‘…뒤라스의 프루스트에 대한 우아한 인사…’

 

이번 영화에도 프루스트가 대화 속에 몇 번 등장하지만

그녀는 프루스트에게 상당히 빠져있는 것을 알수있다.

그녀의 아파트도 프루스트집 근처이고

 

연인 본몬 중에 나오는 개오동나무-원어로Catalpa라는 꽃의 이름은

뒤라스가 처음 캐틀레이’cattleya’라고 썼는데

난의 일종으로 온실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캐틀레이가

파리의 거리에 꽃이 한창 일 때 피어있다는 것은 리얼리즘에 어긋난 것이라고…

많은 독자로 부터 항의 가들어오자 부득이 바꾸게된다.

 

뒤라스는 소리의 울림과 프루스트의 추억 때문에 [스완의 사랑]에서 스완과 오뎃트의

사랑의 계기가 되는 케틀레이라는 이름의 꽃을 선정했다는 고백을 하는 것으로유 추해봐도…

캐틀레이cattleya 온실이나 화분으로 키우는 난 종류고 개오동나무Catalpa는 나무꽃이다.

-찾아봐야직성이풀리니…;;

단어의 선택이나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왔다 갔다 하는 소설 방식은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로 시작되는 1인칭 소설의 전통에 연결된 것이라고 하는 프루스트에 대한 우아한 인사를 간파할 수 있다고  좀 껄끄로운 번역으로 역자는 32페이지에 달하는 [작품 의탄생까지]란 제목의 비화를 실었다.

 

#’연인(L’amont)’ 은 ‘고백문학’도 사소설도 아니다.

40여년의 작가생활 중 40여 편의 글과 10여 편의 영화감독까지 하면서

모든 소설과 그녀의 일생이 연루된 ‘연인(L’amont)’ 이야길 아무래도 좀 더 해야겠다.

 

이 소설은 흔히 알려진 사실처럼 ‘고백문학’도 사소설도아니다.

고백문학에 따라다니는 노골적인 자기 주장도 없고 자기 정당화도 없으며

작가 자신은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라고주장한다

뒤라스는 하루 6리터 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술을 마시며 소설 ‘죽음의병’을 완성했다 한다. 영화 속 대사 중에서도 의사들이 그녀의 몸이 연구대상이라 할 정도였으니…연인Cetamour-là 영화 장면이 마침 google에서 찾아진다 깊은 침묵 내 생애에 대한 완만한 작업이 침묵 속에서 시작되었고, 침묵 이외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침묵은 평생을 따라다닌다 .-‘연인(L’amont)’에서 여자 친구에게 전화해야 한다며 전화 박스 안에 들어갼 얀은 그녀의 젊은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물건들 처분하여 방세를 물어라 하고 그곳에 안돌아 간다한다 농담하지 마라 하는지 그의 답은 ‘농담아니야’ 였고…

그리고 뒤라스랑 16년을 보낸다. 한 낮에도 커텐을 쳐야 글을 쓸 수 있고 가끔 피아노도 지면서 춤추는 것도 좋아하던 그녀…’백인 거류지’… 식민지의 작은 도시에 살면서도 기구한 유년을 보내는 뒤라스…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죽자 세 아이를 혼자 손으로 키우며 프랑스어와 영화관의 피아니스트로 생활한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두 어린아이를 뉘어두고 영화 시작하기 전 연주를 하며 어머니의 꿈인 불하 분양지를 사들이지만 소금기 때문에 경작 할 수 없는 불모의 땅을 사게되어 식민지에서 백인으로 살아가지만 원주민에 가까운 가난한 생활을 계속한다

어렵고 독특한 유년시절과 파란만장한그녀의 일생이 그녀 문학의 근원이 된 것같다. 물론 그녀자신 스스로 칭하는 ‘영리한 여인’ 이어서이긴 하겠지만.. .3년동안 매일 편지를 보내던 애독자 얀과 뒤라스는 만나자마자친밀감에 빠진다 .고약한 늙은 여류작가의 심한 발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모든걸 감내하는 50살 연하젊은 연인’얀’… 빵점짜리라 늘 비하했지만 어쨋거나 ‘우리들 이야기’를 큰 힌트로 건내받고 타계한 뒤 스스로책을 내게된 얀의 인생에서 뒤라스는 그의 모든것이었다. 영상 대부분이 늙은 잔느 모로의 얼굴이다. 영화곳곳에 그녀의 책에 관한…책 주인공에 관한 내용이 대화식으 로나와 그녀가 집필한 모든 책에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연인(L’amont)’ 이야길 ‘연인Cet amour-là’ 잡기를 올리면서 계속하지 않을 수없다.

잠이 안와서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6시간씩 앉아있기도 한다는 그녀는 드디어 입원하고 젊은 연인 얀은 그녀의 곁을 떠나지않는다. 그 전에 입원을 권했지만 그녀 자신은 병이 아니고 알콜중독이며 하던 일(집필)이 끝나기 전까진 입원을 거부한다. 붉은색이 유난히 잘 어울리던… 일부러 멋을 안내어도 아주 자연스럽게 멋지던 잔느 모로 …

무무가 썩 잘 어울리던 젊은 시절의 멋쟁이 박경리선생을 영화보면서 내내 생각했다. 그녀 주변에도 혹 이런열혈문학도가 몇 명 스처지나지 않았을까…생각도 감히 하며… 예민하던 시절6,25를 겪으며 반드시 작가가 되어 비열한 인간들을 낱낱히 고발하겠다던 박완서선생도 떠오르고 큰 안경 이미지로 손장순씨도 떠올리고…

영화 한 편…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지…어느 때는 지금 현재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전면에 커다랗게 부각되어있는가 하면 또 다른 때는 회상이라는 측면을 분명히 나타내면서 이야기가 차례차례로 퍼져나간다. 때로는 지금의 ‘나’와 옛날의’나’가 융합해서 초 시간적인 풍경이되고 때로는 3인칭에 의한 분명히 거리가 떨어진 화면이 된다. 대체로 건조해 있지만 수분을 느끼지 못할만큼의 서정에 엷게 젖어서  그의 배후에는  조용한 정념의 격심함이라고 말하고 싶은것이 확실하게 잠재해있다

그녀의 다른 저서:

태평양의 방파제UnBarragecontrele Pacifique》(1950)
《지브롤터의 선원LeMarinde Gibraltar》(1958)
《타르키니아의 망아지들Les Petischevauxde Tarquinia》(1953)
《광장Le Square》(1955)
《모데라토 칸타빌레Moderato Cantabile》(1958)
시나리오《히로시마나의 사랑 Hiroshima monamour》(1959)
《앙데스마스씨(氏)의 오후L’Aprèsmidide Monsieur Andesmas》(1962)

P.S:

오랜만의 영화관람으로 오래된 이곳 저곳 뒤적거린것만으로도 수확같다만

그녀의 또 다른 책 제대로 읽었으면 이번 영화 ‘연인Cetamour-là’

더 많은 걸느꼈을텐데 바쁜시간에 괜히 시작해서

제대로 짚어내지도 못하고 의욕만 앞서 어줍잖게 중도하차…;;

한가한 시간나면 *뒤라지아에 관한 이야기와 뒤라스에 관한 얘기

풀어놓을 예정입니다만 (헙…말하고도 겁나네…;;)

언제한가 할지…여튼 영화 한 편보 고 괜한 수다만…

*뒤라지아;뒤라스가 경험 한아시아도시.

 

아래 하이퍼텍 나다 아름다운 풍경, 올려주신 블로그주인을 못찾겠습니다

오래전 급해서 스크랩이 아니고 복사만 해뒀는데 포스트 이름을 기억못해 죄송합니다

문제되면 내리겠습니다 지금 바빠 찾을 수가 없습니다

 

9.10월 두달간 매주 화요일 7시  단한 차례

‘하이퍼텍나다’에서 프랑스 예술영화가 상영중입니다

-2006.9.6참나무.

 

하이퍼텍나다(대학로 예술전용극장)안내

극장안에 들어서면 환해지면서 큰 통유리 세 개가 보입니다.

각각 다른 풍경의 정원을 보여주는데요. 너무좋습니다.

이 극장은 다른곳과 달리 예고편을 보여주지않습니다.

다만 저렇게 창문 커튼을 치고 풍경을 감상할 수있도록 해줍니다.

또 이극장 좌석 은유명인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제 앞자리는 영화 배우 김혜자씨 자리였고, 옆에는 김지수씨 자리였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소설가 박완서씨 자리 였는데요.

평소 박완서씨 소설을 좋아해 더욱좋았습니다.

좌석 뒷편에 이름표가 붙어있어 제자리는 찍지못했습니다.

 

풍경 더 감상해 보세요.

첫번째 창문을 통해본 정원모습입니다.

친구와 전 이곳 풍경이 제일 좋았습니다.

넉넉하고 풍만한 장독과 소박하지만 예쁜꽃들 바라만봐도 포근했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친구와 저는 겨울에 다시찾기로 하였답니다.

 

이것도 두번 째창문 을통해 본 풍경.

세번 째 풍경은 찍지못했습니다.

제가 앉은자리가 가운데여서 가까운 곳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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