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는가슴을울리고클래식은혼을흔든다’
오늘베토벤선생이손풍금님’옛님’에게참패를당하셨다.
아침에올린바협61번2악장에내내취해있었는데
모래여자님말대로’유행가는가슴을울리고클래식은혼을흔든다’는말백번동감이다
오죽하면글을다못읽고나와버렸을까(죄송해요찬찬히읽을게요담에…;;)
오늘은전철을2호선3호선4호선..7호선까지마스터한날이다.
*벼슬한죄로…(*건망증…)
지난주스튜디오촬영한날안경을두고와버렸다.
한건안하면심심하다했다회원들께
자막있는영화볼때는필수품이라…
없어도보이긴하지만있으면더선명하니깐.
#지하철2호선
출입구문위엔’10월엔노는게의무다’란광고가보이고
그아랜코가빨간베토벤이있다
오늘은베토벤수난의날인갑다…ㅋㅋㅋ
내릴때자세히보니naver검색창에뭐를쳐보란다
집에와뭐를쳐보니
오모나…그베토벤이찾아진다.
뭔소릴까…
#지하철3호선
을지로3가8번출구를나오니
동경국수집이찾아갈스튜디오보다먼저눈에띈다
점심을안먹어서인지…
나온김에살도안찐다는메밀국수한그릇시켜두고볼일을봤다.
그럭저럭4시가넘었는데도사람들이많은걸보니유명한집인지..
나혼자앉았는데발랄한아가씨둘이양해를구하며동석이되냔다
당근Yes!얼굴엔미소까지…
좁은집에서타인과마주앉아좀머쓱했는데
햐아~~고아가씨중한명이친구수저꺼내면서
내자리에도냅킨까지깔고수저를건낸다
"아가씨때문에남은오후가다행복하겠어요…"
그아가씨활짝웃으며쪼르르셀프물까지따뤄서내앞으로건낸다.
(아고고저런아가씨며느리얻으면올매나좋을꼬…)
둘은’천하장사마돈나’보면서울었다는이야길늘어놓는다
조잘조잘제비처럼구엽다…젊어서조캐따..나도나쁘진않단다^^
시사회엘다녀왔는지돈주고봐도하나도안아까울영화란다
나도볼까..시간이날지모르지만..에효~~
살얼음이동동떠다니는도톰한그릇에
육수랑함께내모밀국수가먼저나왔다.
먹을까폼잡는데손님한분이발을걷고들어서기도전에
"모밀꼽배기요~~"
큰소리러주문을외친다.
한몸매하는튼실한…나닮은떡대의에프론두른아줌마다.
씨익웃으며입구에나랑마주보는자리에앉는걸로봐서오랜단골인갑다.
맞은편아가씨둘에게먼저먹어미안하다는눈인사를보내고후루룩육수맛을본다
아니나다를까…나의선택은탁월했다.
손수담근피클도*양내가안나고개운한기입맛을돋군다.
*서양냄새..울남편겡상도식표현
테이블곁엔’고형욱의맛집기행’이메뉴판밑에달려있어서기다리는시간에읽었거든…
역시유명한집맞는갑다.
손님이계속줄을잇는다.
좁고허름한집이지만필히가보시길…
값도싸다.3,500원
달동네강북인울동네도4,000원씩인데…
2274-3440동경국수을지로3가8번출구…명보극장근처
메밀국수먹는동안양희은의’들길따라서’가계속나와선전해주기로결심했다.
겨울철에따끈한정종이1.900원이고우동은겨우2,300원이지만
스텐드에서먹고있는사람들살피니아조맛난표정들이었다.
담엔’카레우동콤비’를한번먹어볼참이다
맛기행책낸사람이강력추천하는글귀를봤으므로…
오래전부터전시장극장은혼자가더편했다.
음식점은얼마전까진좀그랬는데요즘은실실잘다니는편이다.
부끄럼이점점없어지다니…;;
#4호선…
에스컬레이터타려고긴환승역을갈때바로내앞엔
자이툰유니폼을입은한병사가캐리어에태극기를붙이고끌고다녔다
비행기여행할때빙빙도는짐칸가방찾기쉬우라그런것같진않은데…
동대문에서볼일느긋하고보고탔더니퇴근시간즈음이라빈자리가없었다.
한가한시간에전철을타는편인데조금복잡했다
앞에앉은7사람약속이나한듯모두쿨쿨~~이었다.
#7호선
환승역입구에꼬부랑할머니가밤을까고계셨다.
가방에는동대문에서산밤전용칼로스킬풀하게깎은
미끈한알밤5,000원어치가지퍼백에담겨있어서처음엔그냥통과했다.
가다생각하니엄마생각불현듯난다.
되돌아가또샀다
할머니밤은중간중간보니도있고쥐가갉아먹은듯알도고르지않았다.
우리집남자당분간밥밤먹어줘야한다
아니면약식을좀하든지…
나는양체질이라밤이안좋다했거든허xx섭생연구소장께옵서…^^
오늘쇼핑한것중날위한건하나도없다
남편이와서마무리도못하겠네…그냥엔타…
양희은노래심어야하는데…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