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물

#9시~11시반-산책

여태까진등산용베스트를걸치고다녔다.(호주머니가있어야해서…라지오때문에)

오늘은긴팔점퍼를입어야할날씨다.

옷장을뒤진김에옷정리하자결심하고집을나선다.

혹시?하고짧은스차프한장넣길참잘했다

태풍소식이있는지제법쌀랑하다.

조개이름하나하나가목록이던[바다의선물]

오래전에범우사간작은책으로관심깊게읽던대목들이

조용한음악을깔고진행자유정아의목소리로차분하게들려준다

역시책밖에없다

책을다시펴보고듣던구절이어딘지찾아봐야겠다.

#무슨꽃일까

잎도넝쿨도나팔꽃과비슷한데꽃송이는분꽃만한주홍빛꽃이요즈음유난히많이보인다

아는게없으니답답하고꽃들에게미안하다

나홀로만장봉을바라보며川변을걷는일은얼마나소중한시간일까

풍을맞았는지벗겨내린마스크위로

살짝입이돌아간내나이정도되어보이는분이

어설픈걸음으로걸어오는장면이내시야에들어온다.

左남편右딸인지며느린지거느리고(?)

오주여…

집나설땐남편도나가고아들은쿨쿨자고있어

오늘도나혼자네…

괜히서운하던생각이싸악가시는순간이다

………

집에들어서는데파스냄새가진동을한다.

아들은세상에나~~등산화도안신고

아..지리산-말못할사연이숨어있는-

천왕봉까지올라갔다며다리아파죽는시늉을한다

다른친구들은?

다등산화신었다는데…

무모한짓했다고눈흘기며

"몇시출발했냐"

(새벽에올라가야천왕봉보고하산할수있는데…나놀래킬라고거짓말하나싶어)

6시반출발하여11시간반…걸린힘든등정이었단다

(제대로가긴갔나벼…)

대단하네준비도없이…

그냥콘도정도다녀오는줄알고태풍소식있었지만걱정도않았는데

#정리하면복이오나니…

DancerListeningtoOrganinaGothicCathedral

JoanMIRO(Spain/1893-Spain/1983)oiloncanvas

197.1×130.6cm

(197.1…..)

집정리하다엄마가일본여행하며사다준포스터한장을발견했다.

프레임이오래되어망가져서버린후로애를태우며찾을때는도통안보이더니..

포스터모아두는곳에없길래쓰레기로실려간줄알고포기했는데

생각지도않은장소에서튀어나온다.

후쿠오카아트뮤지움에서발행한호안미로작품이다

힘이빠져하던일진도가안나간다

컴을열고…

반가워라…찾아진다.

다른일행들시세이도등속사러다닐때

엄마는조용히미술관을찾아내생각나서사왔다던…

내아들..미래의며느리는어떤성향일까

내가모아둔포스터들간수나잘할까…안한들뭔대술까만

적당한시기에없애버려야하나

그외에도오래오래못찾아맘졸이던것들많이찾았다.

이번가을은정리하는계절로삼아야겠다아무래도…

#그릇을좋아해요

시장다녀오면무슨핑계를대어도그릇비슷한걸

하나이상은사온다며"또?"하던딸…

다른블로그에서그릇이야기가올라왔다.

어느분이도자기작가의작업실을알려줄까냐고…

답을못드렸다.

이젠슬슬정리할시기라새로운걸사기는좀그렇다솔직히…

허밍버드찾다발견되어저장해둔이미지…자세히보면조각이보인다.

인터넷쇼핑그런짓은못하고손쉽게발견되면또살까몰라

홍차나허브등잎차가담기면멋질거같아…

세련된로젠탈…나무랄데가없다.

여름에찾아본것들…그냥

#e편한세상…

옴마나…

바다의선물이야기하려다또어먼짓거릴…

이상하게책이안찾아진다

冊주인이필사하기끔찍해하니어디꽁꽁숨어있나…

누굴빌려줬나…알수가없다.

또검색창을연다

e편한세상…참좋은자료들이좌르륵나온다.

입맛대로고를수도있겠다.

내가읽던범우사간은2,700원(?)6,000원(?)

2003년도새로운양장판은사진까지실렸다.-맨위사진:출판사:바움9,000원(?)

책세권금방보고도못외우겠네…;;

첫아이를유괴당해잃고이름앞에많은수싯어가붙는

파란만장한삶으로유명한린드버그부인은하유명해서

오래전책소개도있었고방송으로도자주나와친근하지만

좋아하는조개껍질이야기기억하고져

읽어내려가면서읽기좋게엔터도치고…

책소개
미국여성최초로비행면허를취득하고,남편과함께북태평양
횡단비행에성공한비행사로도유명한앤모로린드버그의책.
세인들의관심이나물질지향적인도시생활에서과감히탈피해
자신의삶과정신을풍요롭고성숙하게이끄는데전력을기울였다.
그리고조용한코네티컷해안에자신만의안식처를마련했다. 자신의바람대로그녀는어느순간부터해변의일부가되어 이전에는만날수없었던인내와신념의가르침,그리고관용과 무욕의평온함에젖어든다.그리고바다의너른가슴에안길수 있는,지금껏한번도느껴보지못한내안의또다른나를만난다. 해변에서는너무조급해하거나,탐욕스럽거나,안달하지말것. 백사장을파헤치며우연의보물을찾지말것. 내가머물고있는방을쓸고닦느라고부산떨지말것. 두고온가족이나친구생각으로자신만의시간을방해받지말것. 인적없는모래밭에누워침묵과고독이라는사치를마음껏즐길것. 찬란한밤하늘을가르며지나가는별똥별의어두운흔적을올려다볼것 이러한생활가운데에서린드버그는바다의선물을발견한다. 이처럼책은누구나해변에서무심코지나쳤거나허리구부려몇개쯤은주워봤을법한조개껍데기를통해 나자신의생활과주변사람들의관계,그리고인간과자연의관계를섬세한통찰력과시적문장으로들려준다. 또한오늘의문명세계에서우리가겪는수많은부정적요소들과대립적관계에서 잠시나마벗어나자신만을위한창조적인휴식의필요성을강조하고있다. -저자및역자소개 앤머로린드버그

이책에깃들여있는사색들은바다,해변,그리고섬에서실려온것들이다.

그요소들은항상앤M.린드버그의생애와뒤섞여있다.

어릴때,그녀는가족과함께메인Maine섬에서여름을보내곤했다.

1929년찰스A.린드버그와결혼한뒤,그녀는북대서양지역을그와함께비행했다.

첫대양횡단비행로를개척하기위한탐사가목적이었다.

첫아이가유괴되어죽는비극적사건을겪게되자그들부부는유럽으로이주했다.

세인들의지나친관심에서벗어나기위해서였다.그러나유럽대륙에서전쟁이발발하자

다시미국으로돌아와코네티컷해안에그들의영원한안식처를마련했고,

거기서다섯자녀를양육하고집필활동을하면서조용히살았다.

자녀들이성장해각자자신의삶을찾아떠난뒤,린드버그부부는환경조사를목적으로

아프리카와태평양지역을여행했다.몇년동안그들부부는하와이제도의

마우이섬에서살았는데,여기서1974년찰스린드버그는세상을떠났다.

그런뒤앤M.린드버그는코네티컷의안식처로돌아와,

지속적인집필활동과자녀와손주들의왕래를즐기면서마지막여생을보냈다.

2001년2월7일,그녀는94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여성특유의섬세함과깊은사색이돋보이는이책은출간이후커다란인기를끌었으며,

미국국립부인협의회도서상과크리스토퍼상등을수상했다

이유경사진

이성훈역자
1963년서울출생이다.연세대영어영문학과와대학원을졸업했다. 현재한국일보출판부차장이다.번역작품에<그로테스크>,<하얀날개들의행진>, <하얀날개들의갈채>,<이사랑>,<유쾌한경제학>,<사랑과인생>,<등대지기>등이있다. ***

소라고둥

작가는서두에서소박한삶,간편하게들고다닐수있는조가비같은삶을살자고말한다.

소라고둥은얼마나많은것을소유하느냐가아니라

얼마나적게가지고도살아갈수있는지를나에게물어올것이다.

내생활에뭔가하나라도보탰으면하는유혹을느낄때그리고내가또하나의

축에서벗어나다른활동을하려고할때소라고둥은내게속삭여줄것이다.

과연그게필요하냐고.

달고둥

작가는외로이공중에떠있는둥근달같은달고둥의생김새를보고거기서고독이라는섬을환기해낸다.

나의핵심,내면의본질을지키기위해서는고독이필요하다.

그러나여성이애써그본질을지켜내지못하면내남편이나아이들,

친구들혹은세계전체에내가나눠줄수있는것이고갈되고만다.

해돋이조개

맞물리면빈틈없이맞물리는두쪽으로된해돋이조개를선물받은작가는

그쌍각고둥속에서인간과인간사이의’관계’를유추해낸다.

모든관계의시작은순수하다.

그러나시간이흐름에따라남성에게는사회적임무가여성에게는가족과집안을돌보는전통적인

임무가부여됨으로써개인대개인으로맺어졌던초기의열렬했던관계는기능적인관계로변질된다.

그리고향수에젖어최초에맺었던관계의원형을그리워하게된다.

그러나순수한관계는제한된시간과공간속에서만존재하는것이며따라서배타성을내포하는것이다.

순수한관계는인생의나머지부분,여타의관계들,개성의차이,다른책임들,

미래의다른가능성을배척하는위험이도사리고있다.

작가는본질이란관계가발전하면서상실된것이아니라생활의무게밑에깔려있을뿐이며

원래의관계를재발견하려면둘만의여행을떠나라고권유한다.여행이란빈틈없이맞물리는

두쪽으로된해돋이조개를발견하는기쁨을맛보는일이기때문이다.

아름답고깨지기쉽고허망한해돋이조개같은삶이지만그것은결코환영이아니며,

그것이영원한생명을갖지못했다고자칫냉소주의의함정에빠져그것을환영으로치부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

구부정한등허리에온갖지저분한것들을덕지덕지붙인채바위에

달아붙어살아가는굴의모습에서중년의여성인자신의모습을본다.

그것은아름다움과는상관없이생존의기능만을위해빚어졌다.

그모습은결코조락의징후가아니다.

작가에게있어중년이란그모든껍데기(야망,물질적축적과소유,이기심)를벗어던지는혹은

벗어던질시기인지도모른다.중년기에는비록아침과같은열기와속도는아니더라도경쟁에몰두하느라

한쪽으로밀쳐두었던지적·문화적·정신적인활동에몰두할수있는’오후’가남아있기때문이다.

앵무조개

새끼들이부화해헤엄쳐가버리면앵무조개는껍질을버린다.

마침내굴껍데기를벗어던진중년의여인도아무거리낌없이제껍데기를버리고

앵무조개처럼열린자유를지향할수있을까?

‘훌륭한관계는춤과같으며춤과마찬가지로동일한규칙에따라이루어진다’라고작가는말한다.

춤을추는두사람은서로꽉붙잡을필요가없다.모짜르트의무곡처럼복잡하면서도

활기차고,빠르고,자유롭게동일한리듬에맞춰자신있게움직이기만하면된다.

필요이상으로상대를붙잡으면율동을억제하고동작을부자연스럽게하며,

끊임없이변화하는춤의아름다움을그르치게된다.

인간관계역시섬과같다.외부와단절되고파도가들이치는곳.

여기,현재,섬이라는삶의한계를받아들여야한다.

몇개의조가비들양이아닌질,속도아닌정지,

소음이아닌침묵,말이아닌사고(思考),이런여백이있는삶이아름답다.

그런여백들만이나를’갈가리찢어발기려는’긴장과압박에서자신을지켜낼수있다.

이책은작가가여름휴가를바닷가에서보내게된게계기가되어쓰여진글이다.

도처에통찰력으로넘치는그의삶에대한아포리즘은결코관념적이거나공허하지않다.

그가바닷가에서마주친소라고둥이라든가달고둥따위의생김새를우리네삶에

대비시킴으로써그는문장에현실성과더불어견고한육체성을부여한다.

소라고동에서는영혼을분열시키지않는소박한삶에대하여말하고외로이공중에떠있는

둥근달같은달고둥의생김새에서는고독이라는섬을환기해내고나의핵심,

내면의본질을지키기위해서는고독이필요하다는점을역설한다.

린드버그는참된삶과삶의균형에대해역설한다.

그에따르면여성의삶은수레바퀴의축에서뻗어나온바퀴살처럼

모든방향으로분열되어있으며바퀴살을받쳐주는것은수레바퀴축이다.

그축과마찬가지로여성의삶도균형을유지해야한다는것이다.

<바다의선물>은중년여성에게필요한삶의지침서다.

중년이후의삶을역동적이고보람있게열어나가고싶은여성들에게자신있게일독들권한다.

글에시각적재미와생동감을불어넣어주는사진들사진작가이유경은누구인가?

▲사진작가이유경

이유경은대학에서음악을전공했으나지금은사진의유혹에끌려살고있는전문사진작가다.

음악적감수성에영향받은탓인지그의사진은보는이의감성에부드럽게와얹힌다.

평소에도바다가좋아서바다사진에천착하고있는그에게이번앤모로린드버그의책

<바다의선물>에사진을입히는작업은그야말로’물만난고기’형국이아닌가싶다.

그의섬세한사진을통해서린드버그의글들은더욱해사한옷으로갈아입은셈이다.

안병기기자(smreoquf@hanmail.net)-출처:naverempas알라딘yes24이곳저곳

문고판범우사반가워서요…

Sicilianoingminor/J.S.BACH

TatianaNikolayeva

P.S:

둥근잎유홍초(留紅草)

박원선생님이알려주셔서찾아봤습니다

늘보면서능소화생각을했는데능조라라고도한다네요(능조화오타아닐까요??)

이미지출처

천리포수목원:http://www.chollipo.org/ComTour/tourlist.asp?page=22&sort=&tourseq=1

쌍떡잎식물통화식물목메꽃과의한해살이덩굴식물. 학명 Quamoclitangulata 분류 메꽃과 원산지 열대아메리카 크기 길이3m내외

능조라라고도한다.

열대아메리카원산이며관상용으로심는다.

덩굴은나팔꽃처럼자라면서왼쪽으로감아올라간다.

길이는3m내외이다.잎은어긋나고잎자루가길며심장모양원형이다.

잎끝이갑자기뾰족해지며밑부분의양쪽끝이뾰족한각으로된다.

꽃은8∼9월에피고노란빛을띤홍색이며긴꽃대끝에3∼5개씩달린다.

꽃은나팔꽃을축소시킨것과같은모양이고꽃받침·수술은각각5개씩이며암술은1개이다.

열매는삭과로둥글고9월에익으며꽃받침이남아있다.

유홍초와비슷하지만잎이갈라지지않는다.[텍스트출처:네이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