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남대문에서인사동으로건너온후제일먼저목수김씨전부터찾았다
첫날과달리여기저기빨간딱지가보인다
작품이저잣거리에나오면상품이된다
식탁아래숨겨두고필요할때꺼내면적당할것같은스툴형의자도다팔렸다.
맘이헷까닥했으면혹시했지만역시다.
그렇다고공방까지(?)찾아가고그정도는아니니미련접고나와버린다.
다른곳다생략하고지난번못둘러본쌈짓길오른다.
티켓3천원…돈으로사용할수있다는말을
매표소직원들은녹음태입마냥하고있다.오늘도…
구경꾼들이계속의아해하며..
얼마전까지공짜였는데…다소언잖은표정들을하니까
세오름네오름길을올라좀쉬고싶어찻집에들렀다
보아하니커피가별로일것같아아이스크림이나…하고자리를마련한다.
눈아래‘깨어나라워홀-쌈지,앤디워홀을만나다’라는제목과걸맞게
사방팔방마릴린먼로,캠벨수프깡통,바나나,꽃등이보인다.
아이스크림녹차,콩,팥…세종류
값이6천원(와우쎄네!허지만티켓어차피끊은거니그냥3천원으로생각하면맘이편할것이다^^)
"같이다주시면안되나요?"(녹차콩팥양체질에유익한음식이라^^)
원래안되는데하면서내어다준다…친절한알바생
막사발에세가지가다조금조금씩담겼다
자연스럽게세오름길이다보인다
모자가게앞을지나는어떤아가씨모자를사려는지한번써본다
남자친군지사진까지찍네
(챙넓은팰트모자…값이수월찮을낀데)
어라~~벗어두고그냥가네…
싸이에올려자랑하려나보다(그럴수도있겠다…내아이들은안그랬으면좋겠다…)
그런생각하며아이스크림이것저것맛보다보니금방다없어지네…(행만궂기는차암…^^)
다시내려오다화장실근처지나니냄새가많이난다..이거지적감이다
외국인들도많이보이는데약간부끄럽다.
아까일층을그냥지나쳐서깊숙히들어가본다
연인들로보이는젋은이들이컵에다그림을그리고있다.
주문해서그림맡기면9일후엔지15일후엔지집까지보내준다던가?
난안할거라그냥흘려들어정확하진않다
건너편훈민정음에나오는아래아자도섞인한글이보이는옷이랑가방을걸어둔가게에도들어가본다
주인인듯한분이나에게숄을둘러보라그런다(안살건데..나도만들어쓰는사람인데…)
미안해서괜히"옷이낯익네요..혹시*상상프러스신대감탁대감이입고나오는옷아닌가요"
"맞습니다제가협찬하는옷들이에요"
그냥해본소린데반색을하며눈썰미있다네..ㅋㅋㅋ
*한번도자의로본적없고시간도모르고
어쩌다아들이재방송으로몇번본T.V오락프로
노현정아나운서가하던…요즘은누가하는지?
명함한장을건내받는다
한지에먹글씨로쓴…
"naver…싸이트도있네요..들어가볼게요…"
"…그연세에멋쟁이시네요인터넷도잘아시고…(흥…나원참…;;)
그래서들어가본다.
오른쪽마우스금지..그냥홈피소개만http://blog.naver.com/bokee22(02736-5565)
그곁엔우리집에엽서자주오는*루이엘모자점
인사동지점이언제생겼나…본점은화동에있는데(…지샘이귀한모자선물한연유로^^)
댈러웨이부인이쓴것같은깃털달린모자등갖가지멋진모자가한가득이다
그냥아이쇼핑만하고올겨울엔모자도몇개만들계획을세워본다…(아유~~시간아~~세월아~~)
다른덴다그냥스치고곧장화동으로건넌다.
아라리오갤러리도가볼겸…월요일휴관인거문앞에서알다니…;;
먼저눈에뛰는*이화익갤러리아주작은걀러리지만지나칠때마다들려본다
차우희개인전을한모양이다지금은그냥상설작품들만…
대강이런류…
아이스크림넘달아커피생각이간절하다.
도장10개찍으면커피한잔무료인아주작은이름도어려운Portioli
‘토레파지오네포티올리’에들려싫어하는테이크아웃커피한잔할수없이시킨다시간절약상
*국제화랑바스키아전(11월12일까지)은생략
많이들가실거고후기도올라오겠기에(입장료5천원)
주로미대생들이대부분인것같았다…
양심선언:표가두장접힌걸알고금방돌려줬다.
잠시나쁜생각…그냥받고지인들께선심쓸걸…돌려주고쬐끔후회했다…;;
소격동가면절대로빼지않고둘러보는*갤러리인이있다
중국이몰려온다
오늘아침fm에서도JianWang에대한이야길류태형월간객석기자가한참해주더니…
올린그림보다진열장에걸린그림이좋았는데홈페이지엔없다
청와대가근처라항상유니폼입은분들이서있어
罪진거없지만괜히몸이오그라든다
이갤러리엔갈때마다나혼자다.
어제는직원들도없었다
솔직히더좋다(혼자넘잘놀아도안되는데…;;)
빈공간에나혼자맘대로돌아다니다맘대로나오는일을은근히즐기는편이다
***
어제다녀온전시중딱하나만고르라면단연코기와지붕이정겨운*소격동학고재
따로올릴까하다그냥덧붙인다.
갤러리마감직전…아무도없겠지하며들어가본다.
이름이낯설다
들어서자마자여인들의함박웃음소리가들린다
그녀들이랑전혀어울리지않는그림들이이상하게강한느낌으로다가온다
바스키아전이나쩡하오전에서전혀느끼지못하던…
…………
다둘러보고포스터한장을얻어사인을청해본다
여인들속에서어떤분이영어로통화를하고있다
저분이작가일까?
뒤에서어떤분이다가온다
데스크직원이눈길을보냈는지…
작가의첫인상
글쎄…시골장터에서쉽게만나볼수있는
얼굴엔화장기하나없는토속그자체다
사인하는것도어색하다
한귀퉁이에조그맣게붓팬으로송현숙그리고…
그리고…고무신한켤례를그린다
지금컴위에그분의포스터가걸려있다
가로그림이라안정적이어서더좋다
자주고무신에눈이간다
전시장입구에대략설명된작가의약력은나오면서봤으니
횟대에감겨있던좁은천이어쩌면붕대일까했는데
집에와홈페이지작가소개를읽어보고알았다.
전시장을나와한국일보쪽으로걸어나오는데계속고무신이어른거렸다
작가는독일파견간호부였단다
고향이그리울때마다고무신신고고향가고팠을까
직유보단은유가
그림모두에서일필휘지같은서늘한느낌을받은것도무리가아니다
자료가탬페라라는걸뒤늦게알았으니…
뭔가확실치않던…
엷은막처럼희미하게가려져있던모든건그리움이아니었을까
전시장의느낌을떠올리며그림들을다시찾아본다.
…………..
그많은화가들중버젓한전시장에서이렇게전시하는일은얼마나어려운일일까
내가모르는화가들은왜그리도많은지
이세상에빛도못보고사라지는것들은또얼마나많을까
바흐선생은사망후100년후에이름을알렸다지만
때를놓친기사
부르지못하는노래
활자화되지않은문학작품들은어디에서사장되고있을까
캔버스에템페라200x160cm,2005 39획위에9획 캔버스에템페라200x150cm,2004 고무신무더기위에13획 츨처:http://www.hakgoj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