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있는 음악 또하나 더…

#"언니~오만하고도도하게…어깨피고즐기세요~~~"

토요일저녁6시오래전부터약속한세사람은일찌감치만나

저녁맛나게먹고예당콘서트홀맞은편모찰트카페로향했습니다

빨간첵크담요가깔린바깥에서세사람은나란히앉아커피를마셨지요

카페실내는이미만석이라직원들은미안해했지만우리는바깥이더좋았습니다

이곳저곳에서늦은가을밤풍광을,음악을즐기려모여드는사람들보는재미도쏠쏠했거든요

춤추는분수는볼수없어도따뜻한무릎덥개와열풍기까지준비한배려지심은

얼마나또사람맘을푸근하게하던지요

연주회시작20분을앞두고콘서트홀유리문앞까지와서등떠밀며

"언니~오만하고도도하게…어깨피고즐기세요~~~"

티켓선물한주인은총총집으로향하며제게남긴말입니다

로비에서객석에서연주시간에도난정말행복한사람맞구나…절감한날이었지요

티켓은제한달용돈과거의맞먹는수준인데감히제가어찌간큰짓을하겠는지요

(맨날음악회나전시회나다니는유한마담으로착각하실까봐…;;)

…고백컨데남편이고용주에서피고용주로바뀐후3만원넘는연주회나공연은자제합니다

제주변엔남편들이집에만있다고불평하는친구들도솔직히많습니다(아…명퇴남편들…;;)

이런저를잘아는지인이자기도선물받았다며아무리사양해도

"언니…마이프레져…"강고집을꺾더라니까요

11월18일(토)오후8시예술의전당콘서트홀

DresdenStaatskapelleConcertwithMaestroMyung-WhunChung

"유럽최고의오케스트라”-루드비히반베토벤

“마술하프와도같은오케스트라”-리하르트바그너

“세계에서가장뛰어난오페라관현악단”-리하르트슈트라우스

“이오케스트라는마치꿈과도같다”-세이지오자와

“가장개성이강한오케스트라”-콜린데이비스경

"지휘자라면누구나꿈꾸는바로그런오케스트라"정명훈

역대의음악가들과지휘자들이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악단을평한말입니다

예당홈피바로가기<–

#사연있는음악…또하나더추가합니다

베토벤전원과운명도좋았지만앵콜곡도정말좋아찾아봅니다.

물론예정에있었겠지만가슴떨며흥분된마음으로듣던앵콜곡…

괜히열심히박수쳐서얻어낸보너스같은기분이들어서말이지요

앞으론F.M으로나더자주만나겠지만

들을때마다티켓선물한지인의등떠밀며웃어주던따뜻한미소와

‘독일전통을가장충실하게보존한악단'(유형종-음악칼럼니스트-카탈로그에서)과

카리스마넘치던마에스트로정…그머리흔들던모습

그리고객석의뜨거운열기와로비에서만났던유명인사들의표정…

‘나도그들처럼…’은근히우쭐대고싶었던저의소시민근성과

악장과악장사이기다렸다는듯미리해대던

기침소리와잡음까지그리워질지도모르겠습니다

지휘봉내리고들기전진공상태의숨막히는적요

좀더오래즐기고싶은마음여전히없진않으나…

앙콜연주베버의‘마탄의사수’서곡

OperaDerFreischutzOverture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가초연했다합니다

조선일보20일자기사<–원문

Weber-DerFreischützOverture-Kleiber(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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