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해질 녘…
<서광(瑞光)>

2004.5.1.수락산쪽에서바라본도봉산

이미지출처:pyk.co.kr/김필연의서재

-12월18일2시에서3시30분

가사시간에빨래가가장잘마르는시간오후2시경증량천변을걸었지요

환한눈빛으로사방천지가맑아만장봉에빨려서걷는듯했습니다

사진은수락산에서바라본도봉산이지만

제가참좋아하는사진이라오래전에도한번올린적있습니다.

마침남편도쉬는날이라고정코스돌고지맘대로체조따로따로하고늘앉는자리에앉지요

우리집남자체조는옛날갓날국민보건체조에다요상한창작체조구요

전수영준비운동+묻지마체조…나무벤치에앉아서는요가까지…

환한대낮이지만인적이뜸해서눈치안봐도괜찮았어요

울동네까르푸가새이름으로단장한대형매장HOMEVER

3만원이상사면주는보온병에끓여간커피를나눕니다

(그때마침제사가있어5만원도넘어서약간아까워했지만…아유쫌생이~~)

자줏빛보온병뚜껑에같이도아니고순서기다리며마신…딱4잔나오데요

휴대용컵있지만번거로워점퍼호주머니에그냥꽂았거든요

손흔들고걷고싶어서

제일향기로운커피…

그대랑나누는커피라는데

아무것도모르는우리집남자…흑흑

귀가길은걸음이마냥늘어집니다.

하모니커소리가나서뒤돌아봤더니어떤남자가글쎄

자전거핸들을한손으로잡고설랑다른한손으로하모니커를불면서씽씽달리데요

생전처음만나는진풍경…눈에이끌리어소년같은마음으로나온게틀림없겠지요

온천지는눈빛으로화안하고햇살에빛나는중량천도눈이부십디다

오리들은아무걱정없는듯파문을남기며유유자적이고

패.경.옥계단을오르는데우리집남자셀룰러폰띠리링~

노는날기차게아는지친구들이황토바른오리먹잔다고…

약간미안해하며나갔습니다

전오리도닭도안좋아하니권하지도않습니다

혼자블로깅하는거좋아하는줄아마알겁니다

이미지퍼오느라김필연서재에갔더니

어느분도저처럼이이미지좋아서퍼가도되냐고물었네요

시인의답변이맘에듭니다

"그냥가지세요~제가찍었다뿐이지주인은저빛을만드신분인데요.."

작품제목서광(瑞光)처럼지금쯤만장봉노을참아름다울겁니다

강남에가면언제나길을잃는강북촌사람이지만

도봉산자락에살아서더행복한날입니다

오늘…….

FerdinandoCarulliGuitarConcertoinEminorOp.140/byMaestroPepeRomero

2ndmovement,3rdmovement

Manon님고맙습니다2악장만뽑았습니다

전곡은카테고리음악칸에있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