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따로 …
또쓰고쓴다,
그리운이름이름으로
어쩔수가없어서또그리운이름으로
절대적인이비유,
비는눈물같이줄창내리고
창은보랏빛으로젖어있다.
나는저산쪽
외로운한사람을생각하노라.
가고없는사람은생각말고
돌아올사람도생각지말자.
그냥그뜻대로지고
산천도언제나조용하게저물었다.
아득한하늘가에눈을맞추고
마음은고요의속살에젖다.
눈부신햇볕속의징박는소리,
어디선가무궁한잠이나를부르고
불러도소리없는산메아리.
가는귀먹은듯이눈이흐리어
소금물로귀를씻고잠을청(請)하다.
한목숨을에누리하지말기.
줄때는함지박에담아서주어버리고
또한조금쯤은넘쳐흐르게
서말닷되쯤은넘쳐흐르게
쓸쓸하고못내외로운이편지를.
서럽다는말은말기를.
그러나이슬픔또한없기를.
그사람볼일이요,
그사람없을때또한잊을일이다.
그사랑저물면
날기우는줄알일이요,
날기울면사랑도끝날일이다.
그리운이름하나불러봅니다.
먼산이물소리에녹을때까지
입속말로입속말로불러봅니다.
꽃잎처럼찍혀진발자욱하나,
사랑의잔물결마냥꽃무동서니
날저물고비내리면어찌하나.
오지않을길처럼사라지고
사랑은
금단의열매처럼멀어졌으니
zumSterbenundzumeinerRuh’.
Ach,wievergnügtwär’someinEnde,
esdrücktendeinelieben[schönen]Hände
mirdiegetreuenAugenzu!
나의죽음을받아들이고안식을취하렵니다.
아,이얼마나만족스러운내종말인가요.
당신에게바라옵나니,아름다운당신의손길이
나는사라진다
저광활한우주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