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신영옥

저산은내게우지마라우지마라하고

발아래젖은계곡첩첩산중

저산은내게잊으라잊어버리라하고

내가슴을쓸어내리네

아…그러나한줄기바람처럼살다가고파

이산…저산…

눈물구름몰고다니는떠도는바람처럼

저산은내게내려가라내려가라하네

지친내어깨를떠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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