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색과 리듬과 …’
#이한장의그림때문에…
간암으로타계한그의1주기추모전이서울관훈동갤러리아트사이드에서 열린다.1960년대초기작품부터박정희대통령생가초가집(1969)등 미공개작품30여점등60여점이13일부터25일까지전시된다.
‘개미화가’로불린작가는절대지우개를사용하지않은것으로유명하며
연필하나로일곱까지색상을그려냈다고한다.
그의작품은한국인의음과기쁨,슬픈감정의고저를담고있다.
연필화만그려낸원석연화백을화단에서는‘이단아’,
‘외고집의작가’로불렀다.
80평생종이와연필로만살아온집념의작가는
단순한밑바탕그림으로만치부하면서아무도거들떠보지않았던
연필화를당당하게미술의장르로끌어올렸다는평을받고있다
오광수전국립현대미술관장은“원화백의작품은단순한사물의외관에
얽매이지않고그것의내면을투시하려고한점이역력히드러나는점에서
정밀화의수준을뛰어넘는다”고평했다.
작가의작품중4m가넘는대작에그린수천마리의개미떼는개미의생태계를정확히포착한점외에개미의삶을통한인간세계의내면을발견할수있다.
새끼줄에엮어진‘굴비’에선고단한삶의풍경을,
예리한철조망의묘사는차가운내재적질서와분단의아픔을담고있다.
작품‘문수보살’은작가가석굴암에들어가꼬박3개월간
선대신점만으로그려낸작품이다.
작가는극사실적인묘사를빌려우주의질서,자연의생생함,삶의내면,
시대의기록을음으로리듬으로시로철학으로구현했다.
이번전시는원석연작품세계전체를정리한다는의미도지니고있다.
(02)725-1020
/jjjang@fnnews.com장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