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에필로그론약하고자신이없어서제목바꿉니다…;;
(서울시네마좀더추가…)
…나이들만큼든여자가매표소에서서서라도보겠다고
사정을하니귀찮아떠넘기듯사무실로가보란다
안될줄알면서가서접이의자앉아서봐도안되냐고…
단호히안된단다
잘은몰라도’예매문화확립하자’캠페인중인갑다
젊은이들만판을치는종로한복판낙원상가4층서울시네마로비
갑자기내가설자리가아닌것같은생각이불쑥든다.
벌받았나
가족들과어울리지괜히혼자나와가지고…
다포기하고나오는데
헐레벌떡’노날처자’날보고깜짝더놀랜다
소아과의산데여행도많이다니는’골드미스’다
내가소개한딘마틴킴노박의’키스미스튜피드’보고나오다가방을두고나왔단다.
내아는이는소싯적에우산잊지말라는엄마말때문에
우산은꼭쥐고왔는데핸드백을극장에두고왔다더니…
날세워놓고극장안으로뛰어들어간뒤
조금후깔깔웃으며내앞에선다
다행히핸드백은찾아들고…
내사정을설명하니웃음뚜욱그치고나보다더애통해하며
다다다사무실로달려가나랑비슷한사정을재방송한다
말은그만두라고말리면서혹시?하고주춤주춤뒤따라갔지만
소방관직원들이불심검문하다정원외관객발견하면
영화관문닫는다는데야무슨말을더하겠는지
‘키스미…’재밌는데그거라도보고가시지요/은지…
고개흔들며다른어떤영화도대신할수없다하니
마즈막으로그럼영사실에좀…/거긴우리(관계직원)도금지구역이에요
관계직원도재방송하기싫은지
우리보다더미안합니다고갤숙인다
할수없지뭐…
엘리베이터에서박찬욱감독도만났다-더화난나괜히…
………………….
다시인사동에가서다른전시회나보려다
다귀찮아져서종로금강제화쪽으로향해걷는데
아…세상에나
세한도를새긴돌조각을처음발견한것이다
세한도[歲寒圖]
…중략…
聖人特稱之於歲寒之後今君之於我由前而無加焉由後而無損焉
공자가말씀하시기를
"날이차가워진이후라야소나무와잦나무가늦게시드는것을안다"고하였다.
松栢은사철을통하여시들지않는것으로서,
세한이전에도하나의송백이요.
세한이후에도하나의송백이다.
성인이특히세한의후에그것을칭찬하였는데,
지금그대는전이라고더함이없고,후라고덜함이없구나.
내기억력으로위의저글귀까지새겨진것같은데확실하진않다
이럴때디카가필요한거구나..
그래도난디카안들고다닐꺼다
지금도충분히복잡해서…
언제조성된걸까…
문.사.철을겸한문인들이그림그리고시한수적은서화를문인화라일컷는다
추사의세한도는인사동길바닥에서도추앙을받는데…
깡마른얼굴인데도부석부석부기가있어
불면의밤을보낸것처럼느껴지던마광수교수의모습이
세한도앞에서왜자꾸떠올랐을까
+작품명:身如不繫之舟心似旣灰之木/마광수畵
몸은메어놓지않은배와같고,마음은이미타버린나무와같다
집에돌아와몇몇지인들께마광수교수를어떻게생각하냐물어보니
아는게없어무관심하다는얘기였다.
첨언하자면…
학문이깊어수필이나시론등좋은글도많은데…
쉽게말해서타인의취향은존중하는편이지만…
말을흐린다.
나역시읽은책하나도없이소문만듣고선입견을가진건아닐까
잘알지도못하면서비난까지는하지말았으면하는심정과
불고지죄,유딧의처형장면과세한도가동시에떠올라
영화못보고나온마음을더심난하게부채질한날이었다.
봄은어디쯤오고있을까…
+작품명:꽃피는봄/마광수畵
바느질이나할일이지
괜히시작해서주제도없는이야기길어지기만
에잇다지우고싶어라…
농협장서는날늦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