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23>
김윤덕기자
입력:2007.03.0700:01
세계보건기구(WHO)가권장하는소금하루권장량은5g(나트륨으로환산하면2g).소금의경우1/2큰술(찻숟가락한술)에해당하는양이고진간장은1큰술,된장과고추장은2와1/2큰술분량이다.짠맛좋아하는한국인의일상식탁에서소금섭취량을줄일수있는방법이있기는한걸까?
전문가들은우선전통음식에대한맹목적신뢰를버리라고조언한다.소아과전문의하정훈씨는“싱거운김치라면몰라도,맵고짠김치는절대건강식품이될수없다”고강조한다.“신장이제대로성숙하지않은아이들에겐소금에저항할능력이없고,짠맛에일찍길들면미각을잃는것은물론성인병이일찍찾아올수있다”고경고한다.
그렇다고모든반찬을싱겁게먹으라는얘기는아니다.숙명여대식품영양학과한영실교수는“전체식단에서한두가지반찬만집중적으로간을해주고국을비롯한나머지반찬을싱겁게하는방법으로균형을맞추면된다”면서“고기를구워쌈장에찍어먹을땐야채도그만큼많이먹는식으로계산하면서먹으면나트륨흡수량도줄이고식사도즐길수있다”고귀띔했다.
다음은한국인식단에서나트륨을줄일수있는노하우.
▲묵은김치대신겉절이를즐겨라.식초,설탕같은양념을넣으면,소금양을줄일수있다.김치를담글때젓갈과소금양을서서히줄여가는것도방법.소금1술을넣은맛과1/8술을넣은맛의차이는없다.
▲나물을소금이나간장에무치는대신살짝데쳐서초고추장에찍어먹으면맛도있고나트륨섭취도줄일수있다.
▲된장찌개등국·찌개종류를끓일땐먹기직전에간을한다.처음부터간을하면야채에짠맛이다배어나트륨을더많이섭취하게된다.
▲국은건더기위주로먹는다.어른이먹는국에밥을말아아이에게끝까지먹이는것은짠맛에노출시키는지름길.
▲생선구이를할때에는양념을하지않은상태로구운다음,양념간장에살짝찍어먹는것이좋다.간장대신민트·코리엔더등허브로맛을내는것도방법.
▲삼겹살을구워먹을땐반드시부추나양파같은야채를초절이해서함께먹는다.쌈장을많이먹는사람은그만큼야채를서너겹씩싸서먹어야균형이맞는다.채소와과일에풍부한칼륨이나트륨배설을촉진시킨다.
▲혈압을낮춰주는과일과채소류는다음중하나를선택해매일섭취한다.하루에적어도샐러드1접시,생야채1/4접시,사과·오렌지·배·바나나등중간크기의과일1개,자두·살구같은작은과일2개,딸기·포도같은과일3큰술,멜론·파인애플·망고같은큰과일1쪽,과일주스1컵,건조한과일1큰술.
▲라면,칼국수,우동등나트륨함유량이높은음식을조리할땐당근,양파,배추같은생야채를많이넣는다.
▲샐러드드레싱엔소금대신레몬즙을넣어맛을낸다.
▲달걀프라이를할때소금을넣거나케첩을뿌려먹지않는다.달걀찜에도새우젓국을넣는대신양파,버섯,당근등다양한야채를다져넣어맛을낸다.삶은달걀을굳이소금에찍어먹고싶다면저나트륨소금을사용한다.
▲간장,고추장,된장,화학조미료,베이킹파우더등나트륨함유량이높은양념대신고춧가루,후추,마늘,생강,양파,겨자,식초등으로맛을낸다.
▲소금대신멸치·다시마를충분히넣어국물맛을낸다.멸치와다시마엔나트륨과함께칼륨과무기질이함유돼있어보완기능을한다.(김윤덕기자si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