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시대인데
아무래도난세월을거슬러사는’사람같다’가아니고’사람이다’
멍청하게(?-용서를…어리석은사견이니…)동영상같은걸컴으로는거의안본다
영화따위(?)를다운받아장시간동안컴으로본적은한번도없다
눈과귀가자유로운FM음악은아주좋아하지만다시듣기는특별한일빼고는드물고
(T.V도거의안보는편이다-무슨재미로살까?그래도혼자열불나도록재미지게잘논다나름대로)
문자도못보낸다운전도못한다
#낭독의발견
길에관한명상수첩
글이외수
낭독이외수,황수경
1
길은떠나기위해서존재하는것이아니라
돌아오기위해서존재하는것이다
2
인간이길을만들기이전에는모든공간이길이었다
인간은길을만들고자신들이만든길에길들여져있다
그래서이제는자신들이만든길이아니면길이아니라고생각한다
3
하나의인간은하나의길이다.하나의사물도하나의길이다
선사들은묻는다.어디로가십니까.어디서오십니까
그러나대답할수있는자들은흔치않다
때로인간은자신이실종되어있다는사실조차도모르고길을간다
4
인간은대개길을가면서동반자가있기를소망한다
어떤인간은동반자의짐을자신이짊어져야만발걸음이가벼워지고
어떤인간은자신의짐을동반자가짊어져야만발걸음이가벼워진다
5
길을가는데가장불편한장애물은바로자기자신이라는장애물이다
6
험난한길을선택한인간은길을가면서자신의욕망을버리는일에즐거움을느끼고
평탄한길을선택한인간은길을가면서자신의욕망을채우는일에즐거움을느낀다
전자는갈수록마음이너그러워지고,후자는갈수록마음이옹졸해진다
7
지혜로운자의길은마음안에있고,어리석은자의길은마음밖에있다
8
아무리길이많아도종착지는하나다
이국에선고향까마귀만봐도반갑다는데얼키고설킨인연으로맺으진작가이외수선생이
직접낭독하는시를어찌어찌본날그저좋았다…
가끔서울에서는비오시는날은거의방송을타서오히려식상할때도더러있었는데
모든것이때와장소에따라달라지듯그렇게인상적일수가없었다
비가심하게오던날길위에서길을잃고헤매던시간이문득떠오르고…
그때만났던차한잔…
세월이많이지난후결코잊을수없는순간이되리란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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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바다를머리맡에걸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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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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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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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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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간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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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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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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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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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인연은노래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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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인연은상처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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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한번씩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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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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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상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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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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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게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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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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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무릎감싸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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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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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이름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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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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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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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혼자임을아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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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딸아이의급발진사고로경찰서에서사건경위설명하고무슨번호를받아
보험회사에제출해야하는날폭우를만난적이있다.
초행길인경찰서를깜빡놓치고할수없이고속도로까지진입한일이있었다
빗줄기는심해지고와이퍼는빠르게돌아가긴장감을부추겼다
안개때문에눈앞이잘안보이고앞차의붉은등만희미하게보이고
‘아프리카비는서울캉다르네’속으론심하게걱정이되었다.
비오는날고속도로는운전자들이조심하니오히려사고는없을거라며서로감췄지만
하나님믿는딸아이나나나불안감을감추진못하였다.
그때솔직히든든한빽이있는딸아이가많이부러웠다
이리저리어렵게헤매다가지도를다시펼치고어쩌고
..어렵게경찰서를찾아무슨번호도받아내자
거짓말처럼빗줄기도서서히약해져서’차한잔’생각이간절했다
………
#nurserygarden
우리나라초가를연상시키던아담한찻집이었다.
매일다른카페에서마시는커피때문에웬만한커피는처억알아보는데
이날커피는별로였지만차한잔이주는여유를뼛속깊이느낀날이었다
돌조각들도참많았고…
폭우로놀랬는지오똑선검은염소같은동물(이름모름)이카메라를의식하는듯했다
여러종류의식물들이참많아아이들데리고화창한날한번더가기로했다.
NinoRota-길(LaStr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