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릎이 꺾여질 때 ( 가브리엘레 뮌트 )
BY 참나무. ON 11. 26, 2007
FemmeauChapeau(WomanwithHat),1905,
oiloncanvas,SanFranciscoMuseumofModernArt
모자쓴여인좌,우어딘가닮은분위기아닌가요
그림들찾아보다저혼자느낀것이니검증된건아닙니다
오른쪽은마티스가그의부인을그린작품이고
왼쪽은추상화를거론할때빠질수없는칸딘스키연인으로
더잘알려진가브리엘레뮌트가그린작품입니다
이방면에관심있는분들을제외하곤잘모르는화가이지싶습니다
저도자세히는모르다가방송에서뮌트이야길해주더라구요
식상한말로유명한예술가뒤에는거름이된숨은여인들이야기가꼭나오지요
(참고로’예술가와뮤즈’라는책엔유명한예술가들에게영감을준이야기가나옵니다
궂이연애대상으로서의여인으로국한시키지않고모성적동성애적동지애적뮤즈로광범위하게…)
관능적꽃그림으로유명한죠지아오키프는
유명한사진가알프레드스티글리츠의아내로서
예술적영감을주면서도누드모델을마다하지않은이유등으로
세인의오해를사서그녀의재능은늦게빛을본경우도있고
잭슨폴록의아내리크래스너역시일찌감치
폴록의천재성을알아차리고자기의예술세계는접고내조만하다
폴록이교통사고로일찍저세상간후비로소
본연의화가로컴백했지만오래전영화보고난후
그녀의그림을찾다포기한적도있었네요
(그이후원없이찾아밨지만..이건따로창을열여야겠네요..복잡하야..ㅎ)
하이덱거의아내한나아랜트도남편과아이들에묻혀
재능만큼이름이알려지진않았지만정작그녀는
여류작가여류철학자보다아내로아이들어머니로남는데유감없다고생전에표했다던가요??
까미유끌로델이나오노요꼬처럼많이알려지진않았지만
GabrieleMunter(1877-1962)이야기좀하겠습니다
먼저바로아랫칸summermoon님의포스팅참조하셨으면…
(중략…)
….전혜린이먼저생각나는독일슈바빙에서
외교관과학자러시아군인얼굴을종합한것같은칸딘스키를만났을때
그녀는25세의미혼녀…칸딘스키는36살(?)의기혼남이었지요
칸딘스키는여러제자중에서단연돋보이는그녀를대뜸알아보고
"그대는천부적재능을가졌고잃어버린천국을느끼게한다"는뜻의
찬사를보내며세인의눈총을받으면서도곧장연인관계로발전을합니다.
둘은그림을그리며스승과제자…연인…동지로
한집에서예술을논하며사랑에빠지게됩니다
이시절그린그림
Interior(MyDiningRoom),1909,oiloncardboard,Lenbachhaus,Munich
RaoulDufy
TrenteAnsouLaVieenRose,1931
이건좀억지지만라울뒤피의장밋빛인생도같이떠올라서요
그러나이런장밋빛인생도잠시…
그시절서로의초상화를보면뮌트가그린칸딘스키의그것은
심지곧고자신감에넘치는모습이지만칸딘스키가그린
뮌트의초상화눈빛은왠지애잔하고슬픔에깃든모습입니다
서로의모델이된초상화들.19051906
(summermoon님의가브레엘레뮌트스크랩참조하세요)
그도그럴것이칸딘스키는본부인을그때까지버리지못하고
항상죄의식으로적당한거리감을둔상태였으니…
그러나본부인과이혼을하고단둘이전원생활하며자전거도타고
(그당시여자가자전거타는일은거의엽기스러운일이지만필요한부분이라)
독특한그림세계를나름대로제각각펼쳐갑니다
뮌트는그당시유행이던갈색과검정의주류(?)를무시하고
고갱류의그림을시도하기도하면서(아래작은그림들참조…)
구상에서추상으로흐르는계기를마련하는데큰획을긋게되지요
같이어울리던음악가쇤베르크클레룻소들과같이청기사파가창시되는시기이기도…
그러나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칸딘스키는러시아로귀향하고
얼마지나지않아청천벽력같은소식을접합니다
러시아태생아릿다운처녀니나랑50살이된칸딘스키의결혼소식을…
대가세고개성강하며자전거까지즐기는뮌트에비해
니나는순종형이어서인지15년간따가운시선을받으며
지속된사랑은일방적으로무너지게됩니다
그러나칸딘스키는친구에게전하는편지에밝혔듯
감정적으론그의예술에지대한영향을끼친민트를그리워한다하면서도
이성적으론자신의잇속을챙기며자전거와그녀가가지고있는
그의그림을돌려달라고뮌트에게청하는이중성을보입니다.
뮌트는"새로운삶에서는새로운속옷을입어야한다(?)"며
과감하게그청을거절하지만그와지내던집을떠나질못하고
심한우울증을겪으며큰좌절에빠집니다
그러나뮌트는더이상그림은못그리면서도
나치치하에서비평받던칸디스키의그림을지키다
그녀의그림과칸딘스키그림모두를시립미술관에기증을하게되지요
뮌트가인간적,예술적뿌리를뽑지않았더라면
왼쪽모자쓴여인도우리가한눈에알아볼수있었을테고
좀더확실하게미술사에굵직한획을그었겠지요
어쩌면칸딘스키보다더큰울림으로…
칸딘스키랑뮌트의자서전작가는강조합니다
인생은잘될때보다잘안되어무릎이꺾일때더자신을사랑해야한다고…
수능이끝난요즈음주위에서좌절에빠진젊은이들생각도나고해서
감히뮌트를되짚어봤습니다…
아래작은그림클릭하면큰그림뜹니다…
이런이야기풀어놓을수있게해주신KBSF.M과
이웃썸머문님께감사드려요…무슨큰일한것처럼나원…;;
아…지금은백건우특집들어야해서정신없이마칩니다
수정을해야하는데내일시어머니기일이라글쎄요…;;
Münter,Gabriele(German,1877-1962)
JawlenskyandWerefkin
1908-09
Oiloncardboard
Lenbachhaus,Munich.
145KB
PortraitofMariannevonWerefkin
1909
Oiloncardboard
Lenbachhaus,Munich.
130KB
TombstonesinKochel
1909
Oiloncardboard
Lenbachhaus,Munich.
223KB
KandinskyandErmaBossi,AfterDinner
1912
Oiloncanvas
Lenbachhaus,Munich.
154KB
TheRussians’House
1931
Oiloncanvas
Lenbachhaus,Munich.
188KB
WassilyKandinsky(1866-1944)
RidingCouple,1906-07,oiloncanvas,Lenbachhaus,Munich.
어둡지만좋아하는그림입니다
달리는말위의두연인…
연대를보면칸딘스키랑뮌트같기도하지만
강건너배경은러시아풍광이라
화가의마음을감히제가어찌…
오늘대문그림입니다
전문가도아니면서긴글죄송합니다
백건우특집도끝났네요…
A.H.Malotte/TheLord’sPrayer/GaryKarr,Contra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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