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본 영화 ‘어거스트 러쉬’
보실분들은그냥나가시길바랍니다부디

아무런정보없이보게된영화라저는감동백배였습니다

………보름달이뜬날이었다.

줄리어드출신미모의첼리스트는객석전층기립박수를

받고주체할수없는심경으로파티에는얼굴만내밀고

혼자건물옥상을오른다

비슷한시간다른공간에서기타치면서노래하는남자는

밴드의리드싱어로역시열띤반응을얻고달뜬기분을

혼자누리고있다가아름다운눈길과마주친다.

둘은누가먼저랄것도없이달빛을받으며

운명적인사랑을나눈다.가슴이시키는대로…

정신을차린것은다음날아침장난끼넘치는남자의

일행들에게물세례와카메라세례를받으면서였다.

화들짝현실로돌아온여자는신데렐라처럼가버리고

뒷모습을향하여다음날약속장소를외치지만

여자는강력한아버지의방해로결국헤어진다

남자는머리로는그아름다운하룻밤사랑을잊어버리자

하면서도가슴으로는잊지못한다는노래를부른다.

세월이흘러남자는음악을접고다른여인을만나평범하게살아가려하지만

우연히옛동료를만나찾은까페에그녀를동반하고간게탈이었다.

새여자역시남자의과거(롹벤드기타리스트)를알아내고가버린다

남자는다시방황하다우연히옛여인이있는곳을알아내고찾아헤매지만못만난다.

#

보름달의정기와충만한사랑은그녀의몸속으로스민다

조선조여인은일부러달의음기를받아잉태하려애쓰지않던가

(조용헌씨는문탠이란표현을하더라만…)

만삭이된여인은교통사고로의식을잃은체출산을하지만

여자의아버지는딸에게걸림돌이될아이는죽었다한다.

사산하게된여자는그후연주생활을접고렛슨만고집한다

옛날의영화는뒤로한체필하모니악단과의협연도마다하며…

#

어느고아원…

바람소리풍경소리휫파람소리등온갖소리에

민감한반응을보이는귀티나는아이를

맘따뜻한한복자사가관심을가지고

음악공부를할수있게입양을귄하지만

부모님이반드시자신을찾을거라며고아원을떠나지않으려한다.

비범한아이는왕따를당하며어느날고아원을떠나도시로향한다

11년이지나도록찾지않는부모지만언젠가는

자기의음악을듣고찾아올거라는꿈을버리지않고…

마음이바뀔때찾으라는복지사의명함은도시의소리에취하여정신을잃고헤매다

하수구에빠져버리고우여곡절끝에뒷골목음악가을만나게된다

폐허가된연주홀에서실패한음악가는아이들에게앵벌이를시키며

타락한생활을하던중처음만져보는기타를타악기처럼연주하는모습을보고는

큰돈벌이가될꿍꿍이로자신의기타를주면서거리의악사로키운다

(타악기주자’최소리’도우연히기타에떨어트린볼팬이내는

경쾌한소리에홀려처음으로현악기를타악기처럼연주하는걸

실황으로본적있어서그광경은낯설지않았다.

요즘은피아노도타악기처럼연주되더라만-4미니츠…

거리에서연주하던아이는어느날소리를따라교회에들어가게된다

그곳에서합창단들의연습장면을보며활홀경에빠지고

어른들속에서솔로로노래하는이아이에게다가가서

처음으로음계를배운날놀랍게도작곡을한다.

이여자아이는깜작놀라교회지휘자에게알린다

들리는소리모든걸음악으로표현할수있는아이는

난생처음파이프올갠을연주하고…

지휘자도예사롭지않은아이를쥴리어드에데리고간다.

그곳교수들도모차르트에버금가는신동이나타났다며놀라고

그아이는비로소제대로된이론을배우게된다

거리의불협화음물에담긴컵에서도소리를찾아내어

작곡하는아이의능력을인정하고지휘봉까지쥐어준다

#

첼리스트엄마는임종을앞둔아버지에게서

아이는죽지않고고아원에맞겨진사실을듣게된다.

그때부터아이의행적을좇아전단을뿌리며

아이찾는일에몰두하는한편흥미를잃었던연주도준비한다.

하룻밤사랑이12년이흐르도록변치않은것이다

#

센트랄파크야외공연장

첼리스트는연주내내아이와오래전옛연인을생각하며

혼신의연주를해낸후옛날처럼관객들의뜨거운박수를다시받게된다.

또우여곡절끝에…

(참여러번나오지만이표현말고는달리할말이없어서…)

아이의아버지도끼를감출수없어멋진공연을하고돌아오는길에

거리의깃발에서옛여인의이름을발견하게된다.

그무대마지막엔아이도지휘봉을잡는데…

일행들과헤어져공연장을찾는남자는객석에서드디어

전단지의아이랑닮은아이를발견하고다가가는옛여인을발견한다

무대에서지휘하는그아이는언젠가거리에서만나서로통하여

같이연주한적있는초면이아닌…바로그의아들이었다.

하룻밤연인은두손을잡고자석에이끌리듯무대로다가선다

아이의꿈이이루어진순간,화면은하얗게변한다.

음악은세상을하나로연결하는하모니…

영화속대사를실감한날이었다.

P.S:

대강의스토리…솔직히개연성도없고억지로끼어맞춘동화같은내용이다

’34번가의기적’크리스마스영화처럼…

대한극장엔들어갈때나올때도캐롤이흘렀다.

미국에서별로호응을못얻은영화였단다

비현실적이고환타지소설같다고…돌아와서알게된정보다

영화관에서’나는’느끼지못하고취하며보다많이울었는데

사전지식이전혀없어서이기도하였다.

어찌된노릇인지포스터한장도유심히본적이없어음악영화인줄도몰랐고

극장앞에설때까지’헤어스프레이’를볼까망서리기도했으니

정보의홍수가위악이될수도있다는걸또한번절실히느끼면서나도주범이되다니…

ost찾으며이영화에한국여배우-난잘모르는구xx-도나오고

한국가수타블로(는아니까)도나온다는걸알았다.

웬동양인이흘러가는장면으로눈에뜨이긴했지만예사롭게봤는데…

대한극장가기전작년에만났던’국화빵8송이천원’을또만나올해는사봤다

몰랐는데봉지속에는국화빵9송이가피어있었다

주인아저씨께’국화빵8송이’어느분아이디어에요’

묻길잘했나?

하나더먹어봐야나에겐이로울게하나없는데도

내질문에’지가그냥…’말끝을못맺고

겸연쩍어하던모습이생각나마음이말랑말랑해졌다.

충무로버스정류장근처엔김난숙공개구인광고가여러장붙어있었다

남편과아들이간절히찾는단다…효창공원근처에서사라지고.

단발머리에약간비만인50대여성(?)

그가족도희망버리지말고열심히찾았으면좋겠다.

날도추운데어디서떨고있을까…

<–

Bach/Break-SteveErdodyandJonathanRhysMeyers

<–

Someday-John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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