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Brahms// Horn trio E flat장조 op.40
BY 참나무. ON 2. 8, 2008
그간의피곤이물먹은솜처럼밀려온다
보나르의연인처럼납짝자고싶어일찍자리에들었다
라디오를트는게아니었다.
낯익은이미선아나운서의목소리로들려주는오프닝이
하필오세영’어머니’
이런…
설날특집어머니,나의어머니..란다.
사람이참이기적이다
엄마를생각하자마자
그간나름즐겁게치른빽빽한일정들이
왜모두시댁에대한봉사로일관되는지
밴댕이소갈딱지하구는…
헛나이만잔뜩먹다니
………
잡생각으로기어이눈붙이지못하고
낡은흑백사진한장찾으려고컴을연다.
안보인다…
분명히저장한것같은데…
정리하면서쓸려나갔는지
그림파일엔온통아이들사진과잡동사니만보인다.
다시열어샅샅이뒤져본다
그간잊고있었던엄마에대한변명처럼…
결국못찾고만다.
브람스도어머니가생각날때면호른을들었단다
음악들으며…브람스찾으며끄적거렸다
10시~12시..두시간이훌쩍지나가버리네…
III.Adagiomesto(08:23)
Brahms//HorntrioEflat장조op.40
나의일곱살적어머니는
하얀목련꽃이셨다.
눈부신봄한낮적막하게
빈집을지키는,
나의열네살적어머니는
연분홍봉선화꽃이셨다.
저무는여름하오울밑에서
눈물을적시는,
나의스물한살적어머니는
노오란국화꽃이셨다.
어두운가을저녁홀로
등불을켜드는,
그녀의육신을묻고돌아선
나의스물아홉살,
어머니는이제별이고바람이셨다.
내이마에잔잔히흐르는
흰구름이셨다.
어머니-오세영
맨끝곡‘깊어가는가을밤에.’
엄마가가르켜준‘여수’라니…;;
Dreamingofhomeandmother
byJiaPengPang
브람스혼트리오전곡출처;
http://blog.naver.com/cis577?Redirect=Log&logNo=2004265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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