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Brahms// Horn trio E flat장조 op.40

그간의피곤이물먹은솜처럼밀려온다

보나르의연인처럼납짝자고싶어일찍자리에들었다

라디오를트는게아니었다.

낯익은이미선아나운서의목소리로들려주는오프닝이

하필오세영’어머니’

이런…

설날특집어머니,나의어머니..란다.

사람이참이기적이다

엄마를생각하자마자

그간나름즐겁게치른빽빽한일정들이

왜모두시댁에대한봉사로일관되는지

밴댕이소갈딱지하구는…

헛나이만잔뜩먹다니

………

잡생각으로기어이눈붙이지못하고

낡은흑백사진한장찾으려고컴을연다.

안보인다…

분명히저장한것같은데…

정리하면서쓸려나갔는지

그림파일엔온통아이들사진과잡동사니만보인다.

다시열어샅샅이뒤져본다

그간잊고있었던엄마에대한변명처럼…

결국못찾고만다.

브람스도어머니가생각날때면호른을들었단다

음악들으며…브람스찾으며끄적거렸다

10시~12시..두시간이훌쩍지나가버리네…


III.Adagiomesto(08:23)
Brahms//HorntrioEflat장조op.40

나의일곱살적어머니는
하얀목련꽃이셨다.
눈부신봄한낮적막하게
빈집을지키는,

나의열네살적어머니는
연분홍봉선화꽃이셨다.
저무는여름하오울밑에서
눈물을적시는,

나의스물한살적어머니는
노오란국화꽃이셨다.
어두운가을저녁홀로
등불을켜드는,

그녀의육신을묻고돌아선
나의스물아홉살,
어머니는이제별이고바람이셨다.
내이마에잔잔히흐르는
흰구름이셨다.

어머니-오세영

맨끝곡‘깊어가는가을밤에.’

엄마가가르켜준‘여수’라니…;;

Dreamingofhomeandmother

byJiaPengPang

브람스혼트리오전곡출처;

http://blog.naver.com/cis577?Redirect=Log&logNo=2004265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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