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동정/1956>

아,이영화보고눈물과감동이넘실넘실~아마도미넬리의멜로영화중단연최고작이아닌가생각되는작품이다.부모의사랑을제대로받지못한소년톰리는아버지의동창이자선생님인레이놀즈의집에서하숙을한다.정적인것들을좋아하는톰은친구들과깊게어울리지못하고오히려놀림거리가된다.그런톰을안타깝게바라보는레이놀즈의부인로라.그녀는학생들을대할때자신이주어야할것이무엇인지를생각한다.따뜻한차한잔과마음의동정.

빈센트미넬리가한바탕시끌벅쩍한뮤지컬을떠나서도이렇게감정의결이빼곡한멜로를연출한점이참으로놀랍다.부인에대한애틋한감정과10대의연약하고혼란스러움을표현하는존커와소년톰에대한안타까움과애틋한마음을표현하는데보라카의앙상블이빼어나다.미넬리는한드라마안에여러감정의충돌을보여주는데치밀한연출을보여준다.이러한점은그가여러뮤지컬을장르안에서도만들어내던긴장감들이다.남,녀의갈등이라는단조로운충돌이었지만언제나아귀가딱딱들어맞는리듬감이가지고있었다.<차와동정>에서는그감정을뽑아내는정성스러운연출력이마음을사로잡는다.

영화는톰이성인이되어작가로성공한뒤다시하숙집을찾는것으로시작한다.그리고로라가가꾸던화단에서그녀의오래묵은편지를읽어내리는순간이눈물을흘리지않을수없다.이와이슌지의<러브레터>의대출카드뒷면을보는장면이떠오르는장면이다.로라가화단을가꾸고,2층창문에서그녀를보면서기타를연주하며여린마음을표현하던톰.그둘의아름다운그순간이그림처럼떠오른다.빈센트미넬리의회화적인영상미는이영화의한장면을그림처럼떠올리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