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남신 개인展’ 바라보기’ – 성곡미술관 3.23 까지

출처;http://sungkokmuseum.com/index.asp(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은2008년첫전시로오랜세월판화와드로잉,회화사이를자유롭게넘나들었던곽남신작가의개인전‘바라보기’를연다.꾸준히그림자에대한탐구를깊게해온작가는실재와그림자의대비를통해인간욕망의‘덧없음’과함께실재가되어가는허구에대해서도이야기하고자한다.다양한재료와표현방식을추구해왔던작가는그림자작업과함께흑백의이미지속에모든인간사를녹이려고하는것같다.

이번전시의제목인‘바라보기’에대해‘환영에이끌리는작가의시선이가지는힘’이라고작가는말한다.

소녀Girl
2007 171x120cm캔버스천에락커스프레이,색연필

곽남신은그림자를이용해작업을한다.실재와그림자의관계를묻는흥미로운작업이다.그리고일견간단해보이는작업속에서곽남신은‘회화의본질’에관한질문을던진다.

그림자는그어떤존재의흔적이다.다시말해그림자에는실재란존재하지않는다.그렇지만그림자는오로지실재한것만이가질수있는것이다.우리가상상한것이나환상적인것,또는정신적인것들에는그림자란존재하지않는다.그래서그림자속에는가장확실한실재의보증이들어있다.그렇기때문에그림자를대하는우리의태도속에도언제나허망함과실존이란이중의반대감정들이공존하는것이다.

시리도록푸른WithDeepBlueSky
곽남신2007 76x56cm,종이위에락커스프레이,색연필

곽남신의그림자시리즈에서도이러한상반되는감정들을뚜렷이느낄수있다.삶과죽음의대비,존재했던것과사라져버린것들의대비,과거와현재,유한한삶과무한한정적,쾌락과허무가짙게풍겨나온다.

곽남신의그림자는‘회화의그림자’와도같다.과거의회화는실존했던것의현재를포착하여그것을고착시키려하였다.따라서회화는사실감을주기위한눈속임적기술을발명하였고,그것은삼차원적인유기체적구성을개발하였다.

자화상Self-portrait
2003 240x133cm,알미늄판위에락커스프레이,볼트,나무,아크릴릭

이런회화속에서그림자는허무한것,순간적인것,이질적인것이기때문에빛과색,그리고원근법적구성아래에교묘히감춰져버린다.곽남신의그림자는바로이러한회화의저편을드러낸다.

그림자는오로지이차원적인평면성만을허용하고,유기체적구성의어떠한환상도거부한다.그림자는오로지실존과물질성만을대변한다.그래서자신의실재모습보다더아름다웠던나르시스적회화,아름다운배경과뚜렷한이목구비를갖췄던과거의회화를벗어던진,곽남신의‘그림자그림’속에서는물적인존재감만을가진형상이솟아나온다.형상속에는자신의힘과무게,그리고리듬이존재한다.

섹시걸(SexyGirl)SexyGirl
2007 240x173cm
캔버스천에락커스프레이,조화

이러한형상속에서어떠한이야기를읽을수있겠는가?혹시탄생의초기에탄생설화와같은것이있었다하더라도이이야기들은형상의뒤엉킴속에서용해되어사라져버린다.그것은이차원의평면과색채적분화를거부한단색의그림자들이기때문에가능할것이다.이것이바로작가가발견한‘환영에이끌리는작가의시선이가지는힘’곧‘바라보기’일것이다.

http://www.kcaf.or.kr/art500/kwaknamsin/<–

죄송합니다아직전시회보기전이라우선전시개요퍼오기만했습니다

뭔소린지저두모릅니다.,말하지면예습인셈이지요…ㅎㅎ

흐르는음악은영화’어톤먼트’삽입곡드뷔시’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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