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뢘지를든소녀-L’EnfantaL’Orange(1890.6)
시립미술관고흐전소식듣고일찍보고난후집에돌아와
제일먼저한일은웃는사람얼굴찾는일이었습니다
저는못찾고결국이웃의도움으로제블로그에올리긴했지만
어쩐지2%모자란기분이었지요(두아이들)
딱히웃는얼굴이라기보단밝은분위기의그림을찾은것같습니다.
전시장의고흐작품들이하나같이우울모드라
그런데오늘아침정말반가운뉴스를접했네요
(그동안신문을자세히읽을시간이없었습니다…)
그림의모델은고흐가죽기전잠시머물렀던파리인근오베르마을
목수의두살된아들인데이번에처음으로경매에나온다네요
어마어마한가격의숫자는금방읽어도기억이안나고
저의관심사는유일하게밝은분위기의그림이어서…
정2월다가고3월이라네~~
강남갔던제비가돌아오며는
이땅에도보오오미…보오오오오미..오온다네에~~~
아리랑아리랑…아라리요~~~
이런노랠부르며고무줄하던때가있었습니다
밝은기운의봄을기다리며고흐의그림올려봅니다
3월1일성곡미술관’바라보기’곽남신개인전(도슨트설명을들으며졸졸따라다니는이이들…)
아이들은희망입니다
저는전시장에서아이들을만나면그렇게반가울수가없답니다
작품보다아이들을먼저살펴봅니다.말은않습니다만
동행한젊은엄마들께우의를가득담고바라볼때가많습니다.
제아이들(1+3)이만약서울에있다면정말열심히데리고다닐텐데
아쉬움또한만만찮습니다.
을왕리낙조대카페-이미지출처아래링크했습니다
(저도이위치에서사진을찍었는데무슨이유인지올라가질않네요
어제일요일을왕리에다녀왔습니다
유일한피붙이2살아래동생이’바다가보이는카페’타령을하자
그게뭐어려운일이냐며부추기는바람에당장’실시’모드로돌입했지요
동생이일요일외에는시간이없다고…주일예배도빼먹고
여차저차남들처럼조개구이도먹고해변도거닐고
그리던언덕위’바다가내려다보이는카페’엘향했지요
#
그런데…그런데
그카페에서커피를안마시는사건이발생합니다.
저는급해서무턱대고들어갔는데마담이
"손님밖으로잠깐"
"왜요?
문을열어주며오른쪽신발의모래를털어주고
왼쪽은저보고털어내라며’막대기’를건내주더라구요
전생각없이시키는대로꼬박꼬박털고있는데
아직들어오지않고입구주위를서성거리던동생이
"언니다른데로가자…여길오려고일부러한참을걸어올라왔는데…"
그제사저도정신차리고내가들고있는게화장실용수세미라는걸알았지요
제법높은언덕을내려오면서동생은계속
차라는게배고파꼭먹어야하는음식도아니고기호식품인데
기분좋게마셔야지그렇허구커피맛나겠냐고…
실내에모래떨어지는게성가지면입구에다’신발털고입실하세요’
팻말붙이고신발털수있는구멍숭숭뜷린철사메트를두든지
도대체손님을뭘루취급하고이미입실한사람을나와라드가라하냐고
차값도만만찮을텐데후회막급아니겠냐고
끝까지미안하단말한마디안하는거보라구
나보고블로그올려서고발하라그러데요..;;
(걔는저처럼어리버리꽈가아니거든요
근데저혼자였으면아마시키는대로따라하며소원풀이했다그랬을거같거든요..ㅎㅎ)
커피를포기하고해안으로다시내려와갈매기앉아쉬는바위한번더보고
그래도아쉬워주변을둘러보니‘마로니에’라는찻집이보이더라구요
저집은아마찻값이5천원정도하겠네…내기도할겸올라갔지요
깨끗한하얀운동화신은종업원이어찌나친절한지
언덕위낙조대카페에서당한우울함이다가시는것같았어요
하드웨어보다소프트웨어의중요함을논하며…ㅎㅎ
아커피값제예상대로딱5천원이었지요-‘언니귀신이네’처음으로칭찬(?)듣고
카페바로아래엔지저분한건물도보였지만
다우리들살아가는모습인데…마음한번바꾸니모두정겹더라구요
그래도짙은보라색쿳션이깜찍한푸른우단쇼파에편안히앉아
안개낀날인데도불구하고은파가모이기시작하는바다원없이보다왔습니다
5월즈음향이기막힌해당화필때한번더데려다준다네요
조성된곳이어딘지새들이많은곳까지훤히꿰고있는동생이곁에있는것도행복한일이지요
우리집에볼만한책있냐며따라올라와서베란다에앉더니
‘여그가캡이네…’강이보이는카페…
멀리갈거뭐있냐…이러구총총사라졌습니다
아…이젠바다가보이는카페타령그만해야겠지요
P.S:
전고발보다는’마로니에’카페’칭찬’쪽으로가고싶어
제법사진은찍었는데올려지지가않습니다
초희는xx를사랑해♡~~
‘모래위의러브레터’도찍었는데
칩을바꿔야하는지..도무지…;;
근데우리만불평한게아니네요…
꼭가실분들참조하시길…
실내풍경들<–친절히소개한사이트.
곽남신
3월첫주월요일안개는꼈지만
희망처럼시작해요…아이깨울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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