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진용 – 천안 아라리아 갤러리( Before )

이진용

23thMarch,2008-18thMay,2008

Richter
mixedmedia,oiloncanvasl140x150cm|2007 César
oiloncanvas|220x300cm Theimpressionofnewyork1
oiloncanvas|300x220cm

Thesilence
oiloncanvas|138x198cm Themagnification
oiloncanvas|220x300cm Theaccumulation
oiloncanvas|220x300cm

ㆍ타이트한‘한순간’표현500·600호회화도전시-<경향신문>2008.4.1서랍속빼곡히들어찬기억들

너비7m,높이3.2m의초대형서랍장.각각의서랍칸에는1000여개의오래된책이미지가진짜처럼디

테일하게그려져있다.중생대,에디슨등자연과학사에서부터로댕,고흐,피카소등작가의책,성경책

에이르기까지다양하다.이서랍칸들은또5~10개가하나의세트로이뤄져실제서랍과같이열린다.

서랍속엔서랍칸에그려진이미지와관련된소재들이투명한레진속에박제돼있다.중생대책속에는

공룡뼈나화석이있고,모딜리아니서랍장속에는모딜리아니의여인그림등이가득차있다.

관객들은사다리를타고올라서기도하며서랍을직접열어볼수있다.

작품이커서놀랍고,그려진그림과동원된소품이사실적이면서도우아해또한번놀라운이작품은‘내서랍속의자연’이다.충남천안시신부동아라리오갤러리에서열리고있는‘이진용개인전’의대표작이다.국내에서보기드문대형전시공간인이곳의특징을작가는마음껏즐기고있다.작가는“그동안못했던대작위주로구성했다.여기엔소품이없다.회화도대부분500,600호이고300호가소품이될정도다.나를확장시켜봤다”고말한다.

이번전시에선보이는5점의조각뿐아니라20여점의회화작품역시사실적으로그려져있다.하지만그가표현하고자하는것은사실적인‘풍경’이아닌‘한순간’이다.“제작업의테마는‘시간’입니다.전체적인시간속에서한순간을포착해냅니다.한순간을정지시켜잡는것이지요.톨스토이가말했습니다.기회는항상주어지는것이며,기회를발견할수있는눈이있느냐에따라기회가생기기도하고지나가기도한다고요.제인생에순간이준영향이있고이에대한저의경이감을여러소재를통해표현할뿐입니다.”

‘내서랍속의자연’중에서모딜리아니의작품이미지가그려진서랍과관련된작가의추억은이렇다.“13살때모딜리아니의인생을소재로한영화를봤습니다.술,담배속에서황폐해져가는모딜리아니를보며‘나는어른이되더라도저런것을가까이하지않을것이다’라고맹세했습니다.”작가는지금껏실제로술과담배를하지않고있다.자신의인생과관련된순간의추억과이미지를마치머릿속에서랍장을만들어정리하듯작품으로표현했다고설명한다.

‘한순간’의이미지는회화작품에서도강하게다가온다.작품‘뉴욕시의풍경’에는뉴욕의거리풍경을배경으로,화면앞을순간적으로지나가는노란택시가보인다.“형상은하나의풍경이지만한순간에느꼈던뉴욕의인상적인이미지가작업의주제”라고작가는말했다.회화작품에는모두레진으로만들어진여백판이이어져있다.“정밀한그림을그리는집착적인데가있지만한편에선‘왜이걸그리지’하는거부감도있습니다.이런기분을떨쳐버릴수없어서그림을그리지않은여백을만들었습니다.어느한쪽에몰두하면서도그걸거부하는존재도있다는것을모두보여주고싶었어요.

극사실적으로이미지를그리는것은‘어설픈것’을용납하지못하는작가의욕심과실력을보여주는듯하다.긴장이풀어진풍경이아닌,타이트한느낌의한순간을표현하는것은작가의깨어있는감각을느끼게한다.작가는스스로“상징적이고묵시적이고기념비적인것을형상을통해보여줄것”이라고말했다.지난23일시작됐으며5월18일까지.입장료일반3000원.(041)551-5100

/임영주기자minerva@kyunghyang.com

출처;천안아라리오갤러리http://www.arariogallery.co.kr/index.php-

330-160충청남도천안시신부동354-1번지

Tel:82415515100,5101
Fax:824155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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