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경에찍어올린적있지요이표지판…
이곳으로이사온후수영장이어중간한위치라차타기가그래서걸어다닌다그랬지요
물론수영장에서운영하는버스가있긴하지만딱딱시간맞추는거저자신없거든요
지난해9월에이사왔으니꽃필기미도없는맨바닥에낙엽만쌓여있던가을,겨울부터
과연이도심한가운데에서은방울꽃향기를맞을수있을까
그조그마한은방울이초롱초롱매달려있는모습을정말볼수있을까기대하며
지름길마다하고에움길로다닌이유는순전히저표지판때문이었지요.
봄꽃릴레이가시작되고꽃들도피고지고기어이4월이지나가는데도
아기다리고기다리던잎은보이지않았습니다
표지판주변의다른식물들,
주목이나회양목조릿대맥문동옥잠화(?)등은모두연두빛으로싱그러운데
두눈을닦고살펴도은방울큰잎은한가지도보이지않았습니다
며칠전에이웃분이올려준은방울꽃봉오리사진입니다
기온차를감안하더라도지금쯤오른쪽사진처럼꽃망울은
차치하고잎정도는볼수있어야5월경에꽃을피울덴데
대형마트에다노선버스까지다니는초등학교시멘트담
아래좁은정원에서과연그귀한향기를맡을수있을까
기대반걱정반이었다가정확한표현일겁니다
5~6년전인가(?)제가은방울꽃추억이야기를하니깐
조경전공지인한분이당신집뒷산에은방울군락지가
있다고번개를쳐서4명이부러다녀온적이있었답니다
하필큰참나무아래오종종0.5cm~1cm될까말까한
꽃송이가조로롱순서대로매달려풍기는은은한향이
얼마나기막히는지우리4사람은(도원결의도아닌데^^)
해마다우리이곳에서’은방울번개’하기로하자~
말은그렇게했지만
‘헛약속일거다’
‘희망사항일테지’
어느누구도이런직언을한사람은없었습니다
맘속으로만한예측대로그날이후번개를맞은적도없었구요
물론그때그사람들지금까지만나고는있지만은방울꽃군락지에서는아니니헛약속이나마찬가지지요
엄마가편지지사이에말려서끼워보내준이후산속에핀은방울꽃처음본순간을’저는아직’잊지못합니다.
선물받은시즌커피잔set중May&티백받침^^
그날이후鮮于라는휘귀성氏를가진지인이구반포아파트1층에살때당신집앞정원에서
해마다은방울꽃이핀다고5월어느하루부러초청해서저는한번더본적이있었구요
나머지3인중1인은조경전문가니봤을가망있지만나머지2인은아마보지못했을것으로사료됩니다?
며칠전보라색깽깽이풀꽃사진과함께멸종위기소식을전해준분이계셨지요.
그이유가사람들이탐을내어마구캐어가서죽이기때문이라더군요
제가지난가을부터표지판지날때마다눈여겨보며애타게기다리는은방울꽃도
양심없는사람이캐어간게분명하구나…여태까지잎사귀도안보일리만무하니
그러면서도미련한맘아쉬운맘보태져서내내표지판에눈맞추며수영장을오갔습니다.
곧5월1일…노동절…
불란스에서는가족친지께은방울꽃(Muguet)을선물하는사라지지않는관습이있지요.
정식꽃가게를가지지못한사람들도노동절하루만은길거리에서
은방울꽃을맘대로팔아도상법의통제를받지않는답니다.
옛날에는주로어린이나학생들,가난한사람들이직접숲과산과들을찾아다니며꺾어다가팔았지만
요즘은하루전날큰꽃시장에가서미리잔뜩사놓았다가파는경우가훨씬더많답니다.
오늘월요일…수영다녀오는길또표지판부근을찾아가면서우리도불란스사람처럼
은방울꽃을쉽게만날수있어서원하는사람들에게행운을맘껏선물했으면좋겠다…
그정도로흔해서누구나은은한은방울향수이맡을수있으면좋겠다…
이런잡생각을하며느긋하게표지판으로다가가기시작했지요
언제나처럼옥잠화잎은왜그리도많이피어있는지옥잠화를싫어하는건아니지만
오로지은방울꽃을기다리는중이라그냥건너뛰며표지판부근만살피러갔습니다.
어제비까지와서한껏초록을뽐내며무더기로피어있는옥잠화넓은잎은한결더싱그럽더라구요
그런데그초록사이로’조그만하얀게’보입디다?
어라저게뭐지?
세상에나~~~만상에나!
바로바로제가그토록기다리던은방울꽃이초로롱매달려숨어있지말입니다
그니까은방울표지판과한참떨어져서진작부터잎을피우고있었는데
이바보맹추,청맹과니,근시안적사고만키운제가
은방울꽃좋아한다고사방팔방나발불고다니던제가
옥잠화잎이라며그냥스친그잎들이모두모두은방울꽃잎사귀였던거딥니다.
고저표지판부근한두포기귀하게피어있던거지난해누가캐어갔나보다…
이런나뿐생각만하고다녔지말입니다.
아…이제부터은방울꽃좋아한다는말못하겠습니다
그런자격없습니다
꽃만알고잎사구을못알아보다뉘…;;
그니까제가은방울꽃번개를칠까요말까요
오늘월요일아주조흔날입니다
큰남자부고받고부산내려갔겠다.
작은남자틀림없이밤늦게올꺼고…
저오늘자유부인이란말이지요
바람한번필까요말까요^^
불란스에사시는세실리아님포스팅추가합니다
이웃에게만공개한블로그라할수없이이런방법을…
은방울꽃은숲속에서자라는다년생식물입니다.프랑스에서는노동절인5월1일에이꽃을선물하는전통이있는데그것은이꽃이행운을가져다준다고믿기때문입니다.
그전통의시초는CharlesIX가주위사람들에게이꽃을선물하면서시작되었다고하는데요.
그때가1561년이었습니다.이꽃이노동절과관계를맺게된것은20세기초부터입니다.
매년5월1일이되면거리곳곳에서은방울꽃을팔고있는사람들을보게되는데요.모두에게상권이허락되기때문에용돈마련을위해숲에서이꽃을따다가파는학생들을많이만나게됩니다.
이꽃은향기가좋아서향수로도사용이되는데요.
꽃과잎부분모두에강한독성이있기때문에밀폐된공간에꽃을놓아두는것은위험하다고하는군요.특히어린이들의손이닿지않는곳에두어야한다고합니다.
그러니까약으로도사용이되기도하는데혈압을올리거나심장박동을느리게하는데유효하답니다.
어때요?
이꽃을선물해보시지않으시겠어요?
은방울꽃을받으시고행운의5월을맞으시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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