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토)
‘저녁반찬뭘하지…’
혼잣말처럼했는데모처럼일찍들어온우리집남자
(나도누구처럼남편께’로즈박’비숫한호칭을연구해야지,길어서원…;;)
-밥하지마라…막국수잘하는데가자
-언제요(…’엄마는뿔났다’봐야하는데…)
-6시반쯤…
-좀빨리갔다오면안되나요
-그럼니혼자뿔났다봐라’하이서울..’행사하는청계천실실걷고올테니…
(‘요건몰랐지’하는표정이다
-진작그렇게말하지…
(반색하며난속으로’음촛불시위’이랬다…)
2호선을지로4가1번출구나오면
곧바로보이는골목첫집…춘천막국수집(?)
설명들은대로집은거의쓰러져가는데인근조선옥이
큰집으로이전후망한연유로옛건물그대로고수한단다.
-젊은이들은잘모르고…
하여둘러보니말그대로홀엔연세지긋한분들의얼카한모습이대부분이다
막국수비빔(4천원)
빈대떡(4천원…11~12cm정도크기가두개나나온다..사긴싸네…)
소주1병을시킨다
늘아깝다소주반병이반주정량인데내가못하니…;;
(난막걸리는좀하는데…ㅎㅎ트림나온다고싫어한다.)
(우길정도로술을좋아하는것도아니니암말않고…)
밑반찬으론국물부은무우짠지…적당히삭은열무김치에
빈대떡양념장-풋고추랑양파넣은-이나오고
큰주전자를내려놨는데메밀삶은물이란다
메밀삶을때뭔가좋은성분이거의녹아있대나뭐래나…
벽에는메밀의효능과성분에관한설명이주루룩붙어있다
기다리는시간에두리번두리번하다메뉴판을보고놀랬다
바탕화면엔조.중.동.한.매경.sbskbs..
기타등등로고가깔린메뉴판을살피니
‘엄나무한방오리찜'(3시간전예약해야가능…)
멧돼지,꿩,토끼…이런게보이는거다
그때부터약간찝찝하기시작했다.
‘내가부엌에안드가고먹는요리는다별미지뭐…’이런말친구들께자주하지만
꿩토끼오리…멧돼지…그런거요리하던칼과손으로?
그래도요담에안데리고다닐까봐빈대떡맛나다그랬고
-비빔막국수엔묵은지채도씹히고별미네요
너스레도떨고…매밀삶은물도술술마시고…
출구통로엔젊은이들이무슨님xx님케샀는다.(번개모임인가…^^)
그제서야보니ㄱ자로구부러진방안에도손님이한가득이고
유리문엔daumfood…맛집어쩌구하는스티커도보인다.
유명한집인가본데내취향은아니다
(아이구우~~~멧돼지라니…같은꽈긴해두…;;)
드디어’청계천실실…’시간인데
도대체아래로내려가는계단을못찾고
약간냄새나는청계천도로한참걸으며내눈치를좀살핀다
결국눈밝은내가먼첨찾아내고입을다물지못했다.
언제이리조성된건지…처음보는밤풍경신기하기짝이없다
-언제완공됐지요…식물들도자릴잡고어울려있네요
-것두모리나…한참됐지…
사람들은왜그리많으며
아베크족들은더많으며
폰카필카디카든사람은더더많다.
이좋은구경을이제사하다니…
중간엔사진콘테스트작품도걸려있다
젊은쌍이징검다리건너가는실루엣담은풍경넘멋져서아래를보니은상이란다.
금상보다휠씬~~캡인데…
금상을살펴보니청계천변을확실히찍은거다…청계천알리미효과?그랬다
거리의화가들이초상화그리는풍경도재밌고
구경꾼들은오며가며힐끔거린다
어디선가일랙트릭악기소리도들린다
좀더걸어가니
‘나그대에게모두드리리…’반가운통기타소리도들린다.
가까이가봤더니자작CD를팔고있다.
사는사람은별로없고감상하는사람들만주변에비잉둘러서있다.
그런중에도찔레향은은은하게풍기고…
낮에왔더라면타일벽에그려진그림도확실히보일텐데
관수교아래엔청소년영화제한다고프로그램도나눠준다.
청소년도아니고갈길도바쁘고볼거리는더많고…
서울판’사랑의트레비분수’설치장소…바로저곳이명당입니다./이태리트레비분수에모여든관광객들.
관광객들이재미로던지는동전이하루300여만원이넘는다고합니다.
http://blog.chosun.com/article.log.view.screen?blogId=205&logId=2995188
이미지출처;chosun.com오현기기자기사
정말이지이곳에분수가세워지면돌아다니는동전모아뒀다가
1+3서울왔을때큰나들이되겠다싶다
밤외출거의못하는아이들…
여행중에’생사파리’경험한사건도생각나고…
드디어촛불시위현장…올덴버그스프링이보이고
어떤아주머니는컵에담긴초를나눠주신다.
무대위에선젊은여자목소리가쨍쨍울린다
"…광우병으로죽은사람들지금까지밝혀진바에의하면207명…
적은숫자요?네네적은숫자지요
허나그들은누구의딸이고아들이고아버지어머니일수도있고
어떤사람이아주많이사랑하는사람일수도있지요…"
(중략…)
"운수노동자여러분진심으로응원합니다…"
를끝으로…무대는다른중2라는여학생이올라올계획은없었지만
이번시위찬성하는학생으로한마디하고간다했다.
운수노동조합에서는수입되는소를일체운전하지않겠다는성명서를발표하고
시민들의후원금도안받겠다는결의를다짐한사실도
마우스품으로알게되어낯설지않았다.
맘같으면좀더앉아한목소리라도더보태고싶었지만
남편눈치보여서일어날때따라일어났다.
나도한고집하는강고집이지만남편x고집을무슨수로당하겠는지…
아는것도없고…
글이너무길어연등풍경은빼먹었다만
진주지방유등놀이처럼물위로떠다니는낭만은없었다
물살이세어서고정되어있는게좀생소하긴했다만작품들은훨씬입체적이었다.
#오래되어좋은것3개는무엇이죠?
시청광장쪽으로발길을돌렸다.
다가갈수록가까워진소리는시청건물앞에도착하자귀가찢어질것같다
잘모르는여자가수가빨간베레모에폭넓은후레아스커트를나풀대며흥을돋구고
마이크앞으로한발짝앞선또다른남자가수가나와질문을한다
오래되어좋은것둘…술,친구…
세번째는안가르쳐주고한참궁금하게한뒤에
롴엔롤이라며밴드를더크게울리자마자
신나는록엔롤리듬에맞춰최고조로흥을돋군다
한쪽에선촛불시위로구호를외치고있고
또한쪽에서흥에겨워무대위가수처럼춤주는젊은이들도있고…
참으로세상은요지경이아니라어제서울광화문근처가그랬다.
좌파들의선동에학생들이이용당한다는우려도있지만
어쨋거나촛불시위의빌미를만들어준책임은정부에있다는의견에도수긍이간다
예민한부분이라조심스럽지만역사를둘러봐도
언제나때안묻은학생들의붕기가먼저인건사실아닌가싶다
오래전5.10학생의날-맞나?숫자가?
어라그러고보니어제가5.10이네…학생들이이걸알고시작했나?
광주민주항쟁이나4.19도학생들의희생이먼저아닌가?
중학교때복도에걸려있던김주일학생의사진을보던충격은아직도생생하다
큰총알이박힌얼굴이물에떠오르던사진말이다
(아이구~~입닫아야지…뭘안다고…)
오늘따라왜이리전화는많이오나
잡기에New뜬지언젠데마무리할시간이없네
올리는중에멀지않는곳에사는S님이선물을주고갔다.
어?낯익은고흐그림엽서도보이네…
VincentvanGogh’sTheHarvest
Oiloncanvas/73.0×92.0cm.Arles:June,1888
VanGoghMuseuminAmsterdam.
시골올케언니가꺾은고사리조금
마천동사는형부가텃밭에서가꾼상추와돌미나리
조금이에요서울숲에산책나갈계획세우다가
생각나서조금씩쌌어요,맛이나보시라구요.
날씨가아주환상이예요.재미난주말보내세요
08.5.11ㅈ.ㅇ.ㅈ올림
(줄그대로직타…^^)
이만하면저,휴일잘보낸거맞지요
휴일어떻게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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