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일기
사카마담이어제부터카페내부공사끝났다고한번봐달라그랬다
가지고갈게있는데아무리찾아도없다
있을만한데는다뒤져도…
아마생각도못한곳에서생각없을때나올것이다
언젠가부터뚝섬유원지근처엔오리인지백조인지
여튼하얀보트가여러척군데군데떠있는게보인다
언제간타봐야지아니면수상택시라도…
이런결심한지가언젠데’여태아직’이다
잡생각하면서내릴역이되어뇌리에박힌4번출구로나섰다.
어에스컬레이터가있다?
예전엔그냥계단으로올라간것같은데?
출구번호를잘못알았나?
일단나갔다가아니면길을건너면되겠지뭐…
다올라왔는데예전의그길이아니다
길을건너볼까하는데도동네도좀낯선것같고…
왜이러지?곰곰생각하니
내가내릴곳은7호선’강남구청’인데’청담’에내린것이다.
다시되돌아지하철로내려오는데사카마담의전화를받는다
-여차저차…금방갈께요끊고한구역이니까금방내렸다
별생각없이가까운데로올라오다보니3번출구로나온것이다
어또잘못나왔네…올라가서4번출구로건너면되겠지
그러고올라와서일단가로질러건넜다.
근데스타벅스가새로생겼나?
아라비카종아니라는소문파다한데저렇게자꾸생기니쯧…
좀더걸어도금방나와야할간판이안보인다
이리많이안걸어도되는데…다시되돌아건너니까
아까나온3번출구한참아랫쪽에4번출구가보이는거였다
3번출구로나와서아래편을조금만살펴도4번출구를찾았을텐데
길맹이라고소문소문낸지오래지만
내가생각해도정말로한심하기짝이없는여자다.
한구역잘못내리고지하철오르내리고배차간격까지플러스
네거리를완전히뺑뺑도느라고40여분을헤맨것이다
몇번을가본장손데도불구하고…
순간벼라별생각이다드는것이다
바쁘다고바늘허리에실맬수없지…
잘못끼운첫단추아무리고쳐봐야…
정답은쉽고가까운곳에있는데…
어멋짓거리나하고있는내삶과닮았다는생각이든다
두아주머니들이길목에서광고지를건낸다
안받으면얼마나손이부끄러울까싶어다받아주는타잎이라
급하지만대강읽어보기까지
xx교회라는글씨가보인다.
꼭내가하는짓거리를다보고있다건내주는말씀같다.
정신차려당장은나를기다리고있을사람부터우선만나야하니
말끔하게고친실내로들어가
‘내인생길과닮은길헤맸노라’고해바치고
새로꾸민이곳저곳설명듣고…밀린이야기도하고
대강저녁준비해놓고갔지만
맘이바뀌어회비만건내주고그냥집에와버렸다.
빨리오고싶은이유가충분히있었다.
진주에사는온라인지인께귀한사진을받게된다
언제부터진주여고사진찍어보내고싶었다며…
#여행생활자?
‘엄마가뿔났다’외유일하게보는T.V프로
EBS세계태마기행멕시코마지막회를흥미롭게봤다.
이동진기자이후일부러찾아보는데
여태방영된것중에(내가본)제일어울리던남자였다
낯선여행생활자란말처음엔이해를못했는데
월화수목4회보고난후조금은이해가되었다.
백석’국수’일부를나레이션으로읊고예사롭지않더니…
시인이고국어선생을거쳐여러여행지를다녀온후
책도몇권쓴사람이라는걸이곳저곳검색으로알게된다.
이만하면오늘하루도충분히뜻깊은날맞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