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방살이- after 대신

오늘(토요일)많이더우셨지요…우선…

간송미술관다녀오며
야매로눈썹문신한아줌마멸치국수

꼭먹고오자했는데너무나더워

올개처음으로팥빙수사먹었네요^^

곁방살이하는후박나무,

딱그것때문에오랜만에디카질했거든요

세상에는차를한대도팔지못하는자동차외판원이있고,
시를쓰지않는시인이있으며여행하지않는여행자가있다.

다른건몰라도여행하지않는여행자는있다.
사랑을잃은자는사랑의흔적으로살고,


여행이막힌자는여행의그늘아래살아가니
아직길위에있는사람들아,너무외롭거나아프지마라.


세상끝에걸쳐눈이눈물처럼빛나는
그대의여행은언젠가끝이날것이다.

사라지지말고이말을가슴에새겨다오.
오래오래당신은여행생활자다.

-유성용<여행생활자>에서

#오원장승업화파전-간송미술관

미술관을다녀와서그림이야기를할수가없습니다

도대체사람들에게떠밀리어그림을제대로볼수가없어

유성용씨의저귀절이자꾸생각났습니다…

남녀노소국내외분들에다…숙제하는학생들이제일많았습니다

미술관전시장안은당연히촬영금지

입구의해태(?)를찍고싶었는데

초상권존중할수가없데요…제재주로는…;;

돌아서서해태(맞는지요?)를오른쪽에두고가꾸지않은숲이나찍었습니다

사람들없는곳만피해서…초록이많아복잡한중에도맘은편안했습니다

귀한산목련올해도만나긴했지만거의저버려서안타까워하는데

고개를숙이다봉오리를만난겁니다운도좋치요^^

한어르신열심히찍는것보고학생들이질문하니

성심껏대답하시는폼이꽃이름많이아실것같아

길다란종모양의주황색꽃이름질문했는데

그깐외래종뭐하러열심히찍냐며

외래종이치졸한화장한것같은여인이면

토종꽃은화장안한여인과같단말씀만하고내려가시데요

제대로작품감상할수없는불편한마음때문이었을까요

어라또흰게얼핏보여서…?

최완수실장님이화분을돌보고계시다금방실내로들어가시데요

딱그시간에

하필눈이마주쳐서…

가꾸지않은것같지만살펴보면온갖꽃들과나무들이참많은곳이간송정원입니다

불두화도때죽나무도거의다져서시들은모습만보이데요

전문적인꽃사진들넘쳐나는데저까지보탤것없지요

(그래도자스민은누구생각나서…ㅎㅎ)

사람들없는곳만…

길우희두돌부처벗고굶고마조서서

바람비눈서리를맛도록맞을망정

인간에이별을모르니그를불워하노라.

이런고시조편액으로걸려있던거라줄줄외우는데작가는잘모릅니다

해마다안빠지고다녔지만이번5월은정말복잡했습니다.

주말은피해야하는데…

도록에서만보던오원장승업그림을한자리에서그렇게많이보긴정말처음입니다.

간송전형필선생님의고개약간젖힌모습이’이게아닌데…’하시는듯…

큰은행나무에곁방살이하는후박나무가

올해엔이렇게많이자랐네요…

아주어릴때과연잘자랄까어느정도자라면딴살림차려줄까

고고이궁금해서간송가면제일먼저살피는고딥니다^^

시간잡아먹고자신없어끊었던디카..다시들게한주인공입니다

그아래반석엔사람들이쉬고있지요따로앉을데가없으니…

귀한작품들제대로못본아쉬움을오른쪽숲곁눈질로대신합니다.

출입금지구역이라까지호랑이두마리잘안보입니다

나선걸음아까워수연산방까지…

덕수교회를지나오른쪽으로조금만더올라가면

수연산방불두화는그런대로…

이고데도고색창연한돌확도보이고

닫혀있는저우물깊은곳엔시원한물이고여있거니…

상상만했습니다.오늘은두레박도아예없네요

날씨가더운탓에사람들은모두실내로

해마다보던같은자리에그리운패랭이꽃도원없이봤습니다

제가원래강북사람이라…

심우장까지는꿈도못꾸고…종로행버스가지나가길래

최순우고택도올개는생략합니다

이제비꽃..이름부탁드려요

수연산방에선지간송미술관에선지기억이안납니다…;;

제나와바리대학로도버스안에서…그냥스칩니다

환승지역종로6가이상한꽃(?)발견…

호기심천국이그냥지나칠순없겠지요

벌레잡아먹는식충이라는데…이름아시는부운~~~^^

귀한백작약…절대로만지지말래요

허락받고사진만…얼말까요…(퀴즈^^)

오래머문것미안하던차치자꽃화분하나샀습니다

[까르띠에소장품전]덕수궁..7월13일까지

거리풍경하고안어울리게펄럭이데요…

버스가하도안오길래이상한파리바게뜨집에서

‘에라~~’좀쉬었다가자…

고래된겁니다…ㅎㅎ

우리집에도곁방살이하는들꽃있습니다

물을자주주지도않는산세베리아곁에서

‘기차길옆오막살이’옥수수처럼씩씩하게잘도자랍니다

방한칸지어줄까그냥둘까망설이는중입니다

산수,동자,말,기러기,물고기,닭.어느하나모자람없이척척그려낸이가장승업이다.

온전히공개되기는처음인이여덟폭병풍엔장승업그림의모든것이들어있다.[간송미술관제공]

출처;joins.com<–

장승업의신선도‘추남극노인(秋南極老人)’이다.–>

‘남극노인’은인간의수명을관장한다.

고종의장수를기원하며진상한그림이다.

그의신선도에는한결같은얼굴이등장한다.

자화상으로추정한다.[간송미술관제공]

P.S:

‘한동안뜸했지요’하던일때문에…

제가외곬수라하나에집중하면다른데신경을못씁니다

이웃분들걱정하셔서…일단

after대신편완식기자…<–

조석진안중식지운영강필주

제우시어깨너머로장승업아닌이름만적어뒀습니다.

에어콘없는전시장이니부채지참하시고,

냄새에민감하신분은전시실들어가실땐

잠시숨을참으시길…^^

화장실냄새장난아니었으므로

허지만

간송선생님의깊은뜻이나

전시준비로애쓰시는분들노고생각하면

까짓거대수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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