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 만원 번 사건(?)

대림미술관<성시완컬랙션40/30/20/컬랙션3>展에서

먼저클릭하셔요^^NewTrollsAdagio(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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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음반아트커브이야기…

어디서물꼬를틀지모를정도로얼마나많은이야기가있을까

대림미술관에서만난뉴트롤즈음반으로풀어가면

무소르그스키전람회의그림부터나올테고

뼈에사무치는서정의주인공’마이클호페’

그라면카버아트기획하다연주자로변신한이야기로도

느끈히긴포스팅하나정도의에피소드도있을테고

소시적콜롬비아유성기곁에다닥다닥꽂혀있던

LP커버에서먼저접한게서양명화들이었으니

인터넷시작하고검색코너에서만나던그그립던명화이야기는또어쩌고…

바닥에펼쳐져있던잡지속왕년의DJ로하면

이종환최동욱피세영(피천득선생아드님)…네버엔딩스토리로늘어졌을것이고

미니멀아트,에로티시즘을붙잡아도한결손쉬울텐데

기껏한일이라곤대고눌르기만한디카올리기급급하야

정작하고싶은얘긴하낫도못하고길게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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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소리울이인도다녀와만나자했는데

하필우리집남자집에와서점심먹겠다해서

빨리서두르고나갈수있으면전화하기로했다.

점심먹은후소파에늘어지게잠자는것보니안되겠어서그냥수영장으로향했다

오리발잊지않으려고현관에미리내다놓고…

아차!소리울약속..취소하려고손전화열었다.

인도여행숨은얘기도듣고싶었는데나갈수없다는아쉬움전하려고…

이리저리통화가길어지고차소리시끄러운데밧데리까지나가버린다.

어깨에맨가방추스리는데뭔가가벼운느낌이다

세상에나~~오리발이빠지고빈가방만길쭉한채매달려있네?

전화통화에신경쓰느라그긴오리발흘리는줄도몰랐나?

어라*메직태이프는잘붙어있는데?

(*우리끼리전문용어로는벨크루와…걍쉽게는찍찍이)

귀신이곡할노릇이네…

일단발길은자동으로걸어온길을되돌아길바닥쳐다보면서…

길에도오리발은보이지않았고집에도없었다.

(괜히소파에서오랜만에낮잠늘어지게자던남자잠만깨우고…ㅎㅎ)

정말귀신이곡하겠네

이무슨미스테리?

날씨가더워서도한바탕물속이그리워다시버스타고

급하게수영장스포츠용품매장에서오리발을일단사고

한십분늦었지만수업까지잘마쳤다.

하필두사람씩자유형시합을하여30대엄마랑짝이되었는데

간만의차이로내가좀빨라박수받은것까진좋았다

사워실에서치약대신작은휴대품린스를칫솔에짠작은사고만없었다면…

60평생에또기록하나세웠네…(동네사람들아…나이런사람이라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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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천만원번사건이제목인데그냥나갈뻔했네…

일요일저녁

간만에가족합3인이저녁식탁같이할기회였다.

오로지남아공와인이란말에홀려산화이트와인오랜만에열고

대구전에다아들좋아하는양념돼지구이까지신나게장만하면서…

김치에다콩나물넣은시원한국냄비손잡이에걸려

펄펄끊는국이내앞으로쏟아지는사고가났다.

너무나놀래서일단목욕탕에들어가찬물과얼음으로화기를빼고약국으로달려갔다.

심하지않아두남자술자리는그냥계속하라그러고…

여차저차설명하고와셀린가제달라했더니

약사랑얘기중이던한아주머니가나를보면서

"난펄펄끓는튀김기름냄비를쏟아허벅지살이식수술까지하느라천만원깨먹었수"

갑자기나에게쏟아진김치섞은콩나묵국냄비가튀김기름으로바뀐다

"그럼전천만원벌었네요"

말은이리했지만모골이송연해지는것이었다.

손잡이달린후라이팬이거치워버려야겠다.

지난번에손톱아래다치는사고에이어두번째사고다

아직더위먹은것도아닌데…

(걱정마세요수영할정도로다나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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