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라도 잡아먹으며?
토요일아침많이바빴습니다볼거리도많고찾아볼것도많아서

아..’베르베르의모자’란책소개가있어집에있는보라색베르메르화집도찾아봐야했고

장영희교수의영시한귀절로가슴이무너져내리고강운구글그림의’자연기행’도메모해뒀어요

아예books를누구처럼네모로접어모아뒀답니다.

박완서의친절한책읽기이번주는박경리유고시집[버리고갈것만남아서…]였는데

‘다시태어나면무엇이되고싶을까’란시랑생시의유대관계까지설명하시며

글말미엔제목처럼’친절하게’당신의소망까지올려주셨네요

‘일잘하는사내를만나깊고깊은산골에서농사짓고살고싶’다셨던박경리선생님과

‘죽기전,완벽하게정직한삶을살고싶‘다는박완서선생님…

두분모두닮고싶지만기르던누렁이부분읽다풉!하고말았습니다

아정말요즘뜨는광고처럼’생각대로되면’오죽이나좋을까만…

(…중략…)

깊고깊은산골에서세금걱정도안하고대통령이누군지얼굴도이름도모르고살고싶다.

身役(신역)이고돼몸보신하고싶으면기르던누렁이라도잡아먹으며살다가어느날

고요히땅으로스미고싶다-박완서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04/2008070401384.html<–전문

-저자:박경리
-출판사:마로니에북스
-출간일:2008.06.22
-분량:170p

육신의아픈기억은
쉽게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상처는
덧나기일쑤이다
떠났다가도돌아와서
깊은밤나을쳐다보곤한다
나를쳐다볼뿐만아니라
때론슬프게흐느끼고
때론분노로떨게하고
절망을안겨주기도한다
육신의아픔은감각이지만
마음의상처는
삶의본질과닿아있기때문일까
그것을한이라하는가
-본문106p중에서
***

박종호의황홀한여행글사진박종호

15년동안20여차례이탈리아를방문한…출처;풍월당

강운구-글,사진|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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