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여자
BY 참나무. ON 8. 23, 2008
#라면과마들레느
가만생각하니제대로밥먹은기억이안난다.
어제아점으로이상한라볶기먹은이후로…
그런데도왜시장끼를느끼지않지?
남편출장간이후로…
일년휴가받은’엄뿔’의한자(김혜자扮)씨가
오피스텔에서라면먹던장면이생각난다.
아참,동생이방문하면서사온수박을한번먹었고
제법맛이든아오리사과한알와싸삭베어먹고
음…냉동실에있던마들렌도생각나홍차마실때두어개먹었네
반짝종이에두개씩포장해서꺼내먹기좋은…
여자친구가직접만든거라아들은맛나냐고두어번물었다.
나가기전같이커피마시며하나씩먹을때또그랬다
-좀딱딱하네
-(한입배어먹으며)냉동실에있던거라그래엄마…얼마나부드러웠는데
-직접만든건다좋아얼마나기특하냐요즘세상에(이노무짜슥벌써부터?…)
-프로스트,마들레느일화는아는친구냐
-그런거모르면어때,엄마는참…;;
-맞다나도읽다말았다…그나저나장개는언제가노도대체…
-몰라요아직…몇개월사귀고어캐알아요
(요즘토,일계속일찌감치나부대지만그노무속에뭐가들앉았는지알수가있나…
어?그러구보니이노무짜슥엄마생일에지선물은깜빡했네
그만큼비중이큰선물이다이건가?참나원.)
#
라면못끓인다고자주구박을받는다
아닌게아니라방금아점으로먹은라면은
내평생먹은것중에가장맛없었다.
음식안버리기로소문난사람인데
도즈흐안되겠어서3분지2이상을버렸으니…
*평소라면끓일때
1.냄비에물을붓는다
2.케틀에도물을붓고같이끓인다
3.1이팔팔끓을때면넣고형태가풀어질즈음건져내어그물은따뤄내고
4.2에서끓인물붓고스프넣는다
근데오늘아침에는3에서따뤄낼물이바짝졸아버린거다
라면튀길때나쁜기름좀걷어내자는뜻으로하는방법인데
물이없어져버렸으니나쁜성분이면발에다스며들었겠네…우야노이거
다시냉수에행궈내고-(아흐…;;)2의물을넣고끓였으니…
왼손으로숫가락에국물뜨고젓가락든오른손으로라면가닥올려
국물과면,같이한꺼번에먹는데
오늘은면발이거의다풀어져버렸으니
무슨맛이있겠슴둥…
(할일이태산인데분명히초치기할꺼구먼
아이구내가못살아…이노무컴때문에…)
예술은생계수단이아니다.
예술은삶을보다견딜만하게만드는
아주인간적인방법이다.
잘하건못하건예술을한다는것은
진짜로영혼을성장하게만드는길이다.
샤워하면서노래를하라.
라디오에맞춰춤을추라.
이야기를들려주라.
친구에게시를써보내라.
아주한심한시라도괜찮다.
예술을할땐최선을다하라.
엄청난보상이돌아올것이다.
존재하지않았던새로운것을창조하지않았는가
나라없는사람|원제AManWithoutaCountry(2005)
커트보네거트(지은이),김한영(옮긴이)|문학동네
P.S
보네거트가작년세상을떠난직후강인선기자가쓴기사중에서…
삶을견디게만드는방법<–강인선기자기사원문
Satta king chart (‘가장 힘든 상황에서 쓰인 예술만이 …’)
수선호이 (4.한달간 30번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창수)
조병진 (4.한달간 30번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창수)
metadewartp (2. 나에게 새 날은 언제 올까 (우애령-깊은 강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