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음악이듣고싶은데내맘을읽은듯
방송에서딱그음악을들려주는날은보너스받은기분이지요
수퍼계산대긴줄,맨뒤에서있는데
"일루오세요"해서달려가1등이됐을때처럼^^
얼마전세실샤미나드의가을이그랬고
오늘아침엔쇼스타코비치로망스가그랬습니다
몇해전에마종기시인을만난자리여서이번에도혹시?하며
아기다리고기다리던모임이있는날이어제였습니다
출판기념회…주인공은우애령작가.
그냥쉽게영화’여자정해’원작자라면아하~~하시려나요
(마종기시인은불참이고작가오정희선생이바로옆자리에앉아있었다고
같이가기로한지인이행사풍경을저보다더상세히전화로알려줍디다
몇해전이벌써3년이나된사실을알고서로놀래기도…)
대중들에게그리익숙하지않는조용한작가들도
요즘은영화나T.V에한번뜨면급부상하는경향이있지요
한편반갑고…한편으론힘빠질때도있지만
대중매체의위력,이거무시못하지요.(할이바구가이기아인데…^^)
발단;
태국으로포상휴가다녀온아들가방에서나온’왕뚜껑’라면
3시출판기념회참석하려니어중간해서좀일찍나갈참으로…
정말맛이없었어요-제가라면못끓인다그래지요왜…
설겆이를하는데약간어지럽고속이메식거렸습니다
행사장에서혹민폐끼칠까봐안먹던혈압약한알먹자마자…
이후생략…
신촌역에서만나기로한지인의전화를받고
아쉬워서좀갈아앉으면늦게라도나간다했으나…
토사곽란그거무섭데요정말…
우선상비약화풍단먼저먹었지만
기운도없고…다급하니아무생각도안나고
급히SOS청했더니손을따고배를따숩게하라는정보를얻습니다
제가수치침수료증까지딴사람인데그제사생각이나는겁니다
있는게바늘뿐인집…
양엄지,약지,새끼손가락(이게뭐더라)다따고
찜질팩이어딨더라..기어갈기운도없는데
예고도없이남편이등장합디다.(아주가끔삼식씨…왜그리반가운지…^^)
찜질팩은시간걸리니까우선급히뜨거운타올하나부탁했더니
목욕탕에서하염없이더운물을쏟아내고도(아이구아까운물…)
안나온다며나옵디다…캐틀에끓이면금방인데..으이구우~~~
지퍼백에넣어달랬더니또못찾습니다
씽크대두번째서랍칸에있는데도상자곽에든사실을모르는지
다른칸몇번이나더뒤지고그러고도뭐하는지연락이없데요
일각이여삼춘데…
뜨거워서못만지고보낸시간이라니..
(이후제가정신이들어생각해낸아이디어하나
물에적신타올지퍼백에넣고전자레인지에2분만돌리면금방뜨거워집니다)
그리고남편은약국행…
물약알약화풍단비슷한한방약먹고저는계속침대에…
장염인지모른다고병원에..했지만이까이꺼하고고집부리고…
저녁시간이되었나…부엌에서달그락거리는소리랑물쎄게트는기미도들리고
아마물방물이주위에다튀겼을듯(힘은엉뚱한데쓴다니깐…;;)
쌀씻는소리도들렸던가….전그냥모른척자는척.
네에~~네난생처음남편이끓여준흰죽먹은역사적인날이어제였네요
죽을얼마나많이끓였는지아침까지먹고…겨우기사회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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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2008에서받아온도록과엽서보며조용히쉬려는데
남편도금족령선포하고나갔습니다.
사티의그노시엔느처럼평범한일상이
얼마나고마운일인지절실히느끼며…
아무리많이나와도이우환작가의한획작품은반가운데
아트페어이름답게화랑마다들고나와
나중엔짜증스럽기까지하던데미안허스트의저물방울들
마릴린먼로의질주는또언제까지계속되려는지
이번KIAF2008다녀오신분이라면저랑같은생각아닐런지요
그런중에도역시많이출품된야요이쿠사마의물방울호박작품보면서
태마여행꿈을꿔봅니다
맘이맞는사람들과오붓하게나오시마지중미술관
KIAF2008자꾸해서미안합니다
그노시엔느4,5번도끝나고…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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