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에서미술관관장으로
예술의중심으로주목받고있는사간동에그는‘아프리카미술관’을지난3월에개관을했다.많은사람의반대에도불구하고그가‘아프리카미술관’을열게된까닭은아프리카에대한순수한열정과사랑때문이었다.사재를털어아프리카조각품과회화를수집한그는‘아프리카광’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그의삶과아프리카는밀착되어있었다.
대학에서철학과문화철학,인류학을강의했던정해광교수는‘아프리카미술품의컬렉터’로도유명하다.벌써20년전스페인마드리드대학시절’벼룩시장’에서본미술조각품들이그의눈을사로잡았다.인간의정체성과휴머니티를고민하던그에게아프리카미술품의발견은운명같은것이었다.
그후로지금까지그가수집해온아프리카미술품및조각은무려950점(조각800여점,회화150여점)에이른다.그는지난2006년도부터인사동‘상갤러리’에서‘아프리카미술-인간을묻다’라는제목으로아프리카조각품을전시했으며,2007년도엔‘아프리카문화체험전-가족의발견’이라는주제로’어린이예술마당’에서개최하였고,같은해8월‘아프리카미술-여자의꿈’이라는제목으로인사아트센터에아프리카미술품을전시한바있다.
사간동에문을연‘아프리카미술관’은달마다새로운아프리카화가들의그림을초청하여회화를전시하고있다.
그가그동안수집해온작품들은<아프리카미술:미완의미학:2006.다빈치기프트>,<아프리카미술:내전의기억그리고색:심포지엄>에수록되어있다.그중에서는국보급조각품도대거포함되어개인적소장가치로도단연최고이다.또한,그가수집한작품들은‘세계대백과사전’에도실려있을정도로유명한것들이많다.
화폭에담아내는자유로움이배울점
한번이라도아프리카미술을접해본사람이라면그강렬한‘원색의충격’에서헤어나오지못한다.아프리카의색은참으로밝다.흰색도밝고,검은색도밝게보인다.머리로느끼고가슴으로생각하는,삶에대한진지한고뇌가,현실세계로끌어내린신들의중심에인간이보이기때문이다.그들은누구보다도신을믿지만,신을절대화시키지않는다.그리하여그들은신을‘성전’에가두지않는다.그렇지만그들은영적존재에대한믿음,즉신성(神性)을인간의심성(心性)에서찾으려한다.
정해광관장은“앞으로아프리카미술은세계미술에서한획을그을겁니다.더이상서구미술이매력이느껴지지않는다면제3세계의아프리카의회화나조각에눈을돌려야합니다.아프리카화가들의그림을보면화폭에담아내는자유로움이배울점이자,가장큰핵심”이라고말한다.
그가미술관을개관한특별한이유가있다.그는“전시회가끝나면작품들이창고로들어가우는것같이느껴집니다.그래서그들이애정결핍증세를보이는것같습니다.많은스킨십을통한작품들인데관람객도직접체험했으면하는바람입니다.”하며3층에는아프리카조각체험실을마련했다.
이미술관은관람객의편의를위해아프리카탄자니아킬리만자로산커피와차를무료로제공한다.팝아트의새로운대안으로떠오르는아프리카미술,제3세계미술에일찍눈을돌린그는미술계의새로운아이콘으로떠오르고있다.
-2008년월간WITHUS6월호사보(잡지)에실린기사
2008.9.2~10.28사간동아프리카미술관
출처;http://africarho.co.kr/<–
9.24~10.21-동이갤러리
종로구관훈동74번지2층Tel;02)732-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