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생관 (毫生館) 최북. – 간송미술관 before


아뉘,
石燈곁에
밤물소리….

시월접어드니곳곳에서축제소식이많이도들립니다

약속없이도처에서아는얼굴만날수도있는그런시월이면좋겠습니다

시월은또간송미술관가을전시가있는달이지요

아침에간송미술관소식읽다’최북’에시선이멈췄네요

성묘편3부사진만올려두고아직마무리도않았는데…그건뒤로물려야겠습니다….;;

성묘다녀온날하필새벽1시에’잠수종과나비’를kbs에서보여준다해서

시장봐온거정리한뒤디카질까지다하고피곤해서자야하는데도

기어이더빙’잠수종과나비’를소파에누워보다자다자다보다했습니다

씨네큐브에서볼때앞부분놓친이유도있었지만

다행히건진게몇장면있어본전치기는했습니다^^

잠안자고난리냐고핀찬들었거든요…;;

주인공보비가새차를타고아들과나란히달리다

차도멈추고그의몸도경직되기전에’라메르’가흘렀더군요

그전에그의입으로마지막으로한말이

‘비가올것같네…’

씨네큐브에서볼땐왜그대사을놓쳤는지

연인과남편의통화를부인이중계하는장면은또봐도가슴이떨리고

……

여기까지올렸는데요즘일이많아아들이최고로일찍귀가했네요^^

먹는것도귀찮은지…다싫다합니다

냉장고열어보니찐고구마한개가굴러다녀우유랑넣고덜덜갈아

‘스프라도…’했지만아직생각이없답니다

글쎄요나중에라도먹어줄지

아니면또’천고나비’^^

‘고흐의귀’에버금가는사건으로’최북의눈’이야기가있지요

두분이기행이나열정면에서도닮았다며…

근데고흐보다최북이먼저살다간분이란거기억하셨으면…

메추라기를잘그렸다고최메추라기라는별명도있고

직접지은호도여러개지만그중에도’호생관’이란호를제일좋아했답니다

毫生館…붓으로먹고사는,

시쳇말로상업화가를표방하며자신을낮추는말일까요

간송미술관가을정기展엔최북의어떤그림이전시될건지

저는아직안찾아봤지만(찾는대로업뎃할게요…^^)

5월전시는에어컨도없고화장실냄새도나고

솔직하게좀불편하지만가을전시는가볼만하지요

근처엔몇번소개한최순우고댁,심우장등명소도많고

풍설야귀도(風圖);눈바람부는밤에돌아오는사람

그림속지팡이들고가는사람이화가자신은아닐까싶기도

이런그림들볼때마다화가들이참부럽습니다

장욱진화백의말씀처럼’화가들은캔버스안의황제’라는…

최북에관심많으신분들위하여아침에찾아본것들제맘대로정리했습니다

최북[北,1712~1786?]

조선후기의화가.산수화·메추라기를잘그렸고시에도뛰어났다.

심한술버릇과기이한행동으로많은일화를남겼다.

주요작품;《수각산수도》《한강조어도》《공산무인도》

본관;경주(州).자성기(器)·유용(用)·칠칠(七)이.

호;성재(齋)·기암(庵)·거기재(齋)·삼기재(齋)·

호생관(館).초명식(植).칠칠이라는자는이름의북(北)자를

둘로나누어스스로지은것이다.최산수(水)로도불렸다.

김홍도·이인문·김득신(臣)등과교유하였다.

1747년(영조23)에서1748년사이에통신사를따라일본에다녀왔다.

스스로눈을찔러한눈이멀어서항상반안경을쓰고그림을그렸으며

술을즐겼고그림을팔아가며전국을주유하였다.

주유중금강산구룡연(淵)에투신했으나미수에그친적도있다.

심한술버릇과기이한행동으로점철된많은일화를남겼는데,이에관해서남공철(轍)의

금릉집集》과조희룡(龍)의《호산외사史》에비교적자세히기록되어있다.

시에도뛰어났으며작품에[수각산수도(圖)[한강조어도(圖),[풍설야귀도(圖),

[추경산수도(圖)등이있다.출처;naver백과사전

p.s

호생관최북(양장)


임영태/문이당/2007년12월

나는최북의상처를있는그대로인정한다.그의외롭고거친

싸움을,그위악적인자기파괴의내면을들여다보고싶었다.

<공산무인도>와<풍설야귀인>등최북의걸작들에는

도도한야인성과비애의서정이함께어우려져있다.

이그림들과몇개의기행만으로,생애가거의알려져있지

않은최북의캐릭터를만들어내야만했다.그러자면필요한

건상상력이아니라,나스스로최북이되어그의운명을

실감해야만했다.소설을끝낼수있어기쁘다.

탈고를한날아침,최북으로들어가도록애써준아내와

함께연탄돼지구이백반잘하는집에서술을마셨다.

-[작가의말]중에서

원화<–금강산표훈사도

보화각(葆華閣)설립70주년기념서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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