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의기발한상상을만나보자
北村일대12개전시장연결’미술벨트’
‘플랫폼서울2008’25일개막
◆색깔다른12개전시장하나로묶어
갤러리선컨템포러리·국제갤러리·두아트서울(舊갤러리현대)·아트선재센터·쇳대박물관·PKM갤러리등국내정상급상업화랑과미술관들이무료로전시공간을제공했다.색깔다른객차열두량을이어놓은’미술기차’에탑승할수있는플랫폼인셈이다.
참가작가는모두43명이다.개인전처럼한사람작품으로채운전시장도있고,그룹전처럼서로호응하는여러작품을모아놓은전시장도있다.사간동·소격동’미술벨트’에있는전시장10곳은도보로10~20분이내에다닐수있는거리다.’미술벨트’를돈다음지하철이나버스를타고옛서울역사와혜화동쇳대박물관으로이동해나머지전시를즐기면된다.아트선재센터와옛서울역사는유료,나머지는모두무료다.
《플랫폼서울》은통념을깨고관습을뒤집는작품이많다.알쏭달쏭한작품,킬킬웃다문득생(生)에대해명상하게만드는작품,쓱보고휙지나치려다"근데대체무슨뜻이야?"하고끝내되돌아오게만드는작품,관객의참여에따라작품내용이180도달라지는작품들이다.요컨대’4차원’작가들의백가쟁명이다.
가령아트선재센터에들어설덴마크작가예페하인(Hein·34)의작품앞에서관람객은"작품이도대체어디있냐"고눈을동그랗게뜰것이다.하인은텅빈공간에〈보이지않는미로(InvisibleLabyrinth)〉라는제목을달고,관람객에게헤드폰을나눠준다.천장에미로모양으로센서가붙어있기때문에관람객이정해진경로에서벗어나면헤드폰이’윙’진동한다.헤드폰을낀채전시장을더듬더듬나아가는관람객들을멀찍이서바라보면,보이지않는미로의윤곽이선명하게드러난다.전시는11월23일까지.(02)739-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