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오늘데이트좀하실래요
어제토요일느릿느릿다녀온동선대로…
(바쁘신분은그냥나가세요좀길것같거든요…)
길거리나건물앞에서도공공미술많이접하지만
지하철곳곳에서도멋진예술작품들은얼마던지즐길수있답니다
그대가자주다니는곳풍경도소개좀해주셨으면…저당장구경갈수있답니다.
6호선한강진역에스컬레이터타기전엔이런시도크게걸려있답니다
리움가면서늘만나는데언제나급히서두느라지나치기만했는데
어제컨셉은’느림’…기억해두셨나요
첫목적지는남산표갤러리…
한강진역2번출구로나와서0014초록색버스를타시고
두번째하이야트호텔앞에서내리셔야합니다
길건너면곧바로이런모던한마네킹을만나는데
만약남산타워가시려면같은곳에서03노란버스타시면
남산드라이브멋진코스가펼쳐집니다
저는여인들보다아프리카조각작품이랑배경이먼저시야에들어왔답니다
버스가오던방향으로조금만더올라가시면표갤러리가보이고
오늘외출의주인공인보롭스키작품을보실수있답니다
친절한큐레이터는저혼자를위하여일부러입구에설치된작품앞까지안내해서
똑같은PeopleTower이베이징에도있는데크기가훨씬커서
작품사이로사람들이지나갈수도있다는설명을했답니다
저혼자데스크앞에다가섰더니어제오프닝때오셨으면좋았을텐데
많이아쉬워하며아주미안한듯입장료가있다는설명이었어요
-아니에요알았지만일부러안왔어요…
‘영어도못하는데겁나서요…’-개미목소리처럼..뒷말은기어들어갔답니다
(첫날가면사진도맘대로찍고좋은점도많치만수영빼먹기도싫었고
이름앞에뜨르르한거붙는사람들앞에서면저는자꾸작아지거든요
JonadanBorofsky
우야꼬~~사고가났네요…성함을잘라먹다니요
햇살이너모다밝아디카화면이하낫도안보여
感으로만찍었더니…노력했으니용서하세요…
표갤러리<–
before에대강소개했지만이분에게오래전부터참관심이많았답니다.
씨내큐브광화문시대가열리기전대학로에있을때부터다녔고
특히’해머링맨’캉정붙인지도햇수로참오래됐거든요
아침일찍조조보러뛰는날은영화끝나면흥국빌딩내전시장한바퀴돌고
헤머링맨머리가보이는일본문화원컴앞에서메일확인도하고
블로그도잠깐들여다보고다음진도나가거든요.
이번표갤러리에서얻은수확은또있답니다.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노래부르는남자주인공을알게되었답니다.
운도좋치…큐레이터랑멘투멘으로전시설명을들었지뭐에요
"챙피하지만…"으로서두를꺼내며
그노래부르는남자얘길물어더니
글쎄보롭스키자신의노래라지뭡니까
(혹시저처럼궁금해하신분들계시면저에게고맙다그러세요
우야꼬..아직할이야기많은데너무길어져버려어쩌지요…)
보롭스키작품들한마디로따스했답니다..그의집안내력처럼…
매말라보이는프라스틱이나차가운철로된사람들이모두손을잡고연결되어있었으며
프라스틱사람들은겸손하게인사하듯앞쪽으로숙여져있었어요
찬색과따스한색끼리어울린것도있고
모두같이’더불어’손잡고커다란조각작품으로연결되어탑처럼만들어진것도있고
작품곁에는에스키스같은도안이작은액자로걸려있었지만
큐레이터설명으론작품을꼭도안그대로만들진않았다고합디다.
보롭스키검색하면좌악뜨는건모두생략합니다
여튼5천원입장료하낫도안아깝고
더구나보너스같은환상적인남산산책까지할수있으니
낙엽비폴폴맞으며산책로걸을땐행복이맑은가을하늘
구름처럼뭉실뭉실피어올랐답니다…진짜로…
어제하루는제가제일행복한여자였답니다
강아지랑한가롭게산책중인국내외인들이
지루하지않게시야에들아왔다사라지곤했습니다.
아그런데…가슴이덜컥내려앉는풍경이…
저밝는가을햇살아래누워잠자는사람도어쩌면맘을다비워낸가을낙엽처럼
오히려행복한사람으로다가와손떨며결례를범하고말았네요
건너편아니었으면절대불가능한일이지요…;;
하이야트,향좋은커피좋기야하겠지만실내에들어갈기분은아니어서
서울타워를두번째목적지로정하고잠시걷는데
커피고픈제맘을알아차렸는지횡단보도건너뭐가보입니다
…에스프에소…커피차맞지요…때마쵸아…^^*
근데아무리기다려도빨간신호등불은바뀌지를않습니다
차가많치도않아그냥건너려다제가또겁이많아하냥기다렸지뭡니까…
더러는주위도둘러볼일입니다.
보행자가작동하는횡단보도였으니…
당장푸른단추눌렀더니씽씽달리던차가
제명령에복종하데요…신나게도…^^
잠깐밝은햇살아래정자에서커피한잔하고
길맹인저서울촌사람은그만길을잃게된답니다
(계속)
Share the post "남산에서 1. 조나단 보롭스키-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