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그는평범한사람을만나그에게소원이무엇인지물어본다.
그리고그사람현재모습의사진을한장찍고, 소원이성취된상태로분장하여또한장의사진을찍는다.
예를들어주유소에서일하는남자의소원이카레이서였다면,
현재주유소에있는모습과자동차경주대회에서우승한모습을각각카메라에담는것이다.
Bewitched#1
Seoul/2001
Bewitched#2
Seoul/2001
작가는서울,베이징,도쿄,리버풀,암스테르담등에서만난약20명의꿈을실현시켰다.
물론실제로소원이이루어지는것은아니다.
이작업에참여하는모델조차꿈이실현되지않았음을뻔히알고있다.
그러나모델은이프로젝트를함께하면서자신의미래를그려볼수있고,
또한이작품을감상하는관람객들은그들의꿈을한번쯤되돌아볼수있다.
Bewitched#11
NewYork
2003
Bewitched#12
Amsterdam/2003
이작품은얼마전에다녀온국립현대미술관에서열렸던
대한민국현대사진60년展에도전시된작품이다
이남자은어느영화관의프로젝션리스트,영사기돌리는사람이다
(영화’시네마천국’의토토나알프레도처럼)
그의꿈은탑건이고곁의여자는짝사랑하는매표소직원인데그꿈까지실현시켜준것이다.
작품을보다가조선걱정다하는나는잠깐허무한생각을멈출수가없었다
그의지시대로이런프로젝트에참가하지만끝난후오히려허탈해지진않을까,
축제후의쓸쓸함처럼…
그러나그다음작품으로기적같은사건도알게된다
작가는2003년이스탄불비엔날레에참가한다
그곳에서고등학교만졸업하고학비가없어거리에서
홍차를서빙하는한소년을섭외하는데그의꿈은수학교사였단다
당시이프로젝트를후원했던터키의한은행은이작업을접하고,
이소년이수학교사가될때까지모든재정적지원을맡아주기로하였고
작가는얼마지난후정말수학교사가되었다는반가운소식을접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