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엄마
BY 참나무. ON 12. 14, 2008
거실문갑위엔세공주들어릴적앨범이세워져있는데
요즘은비교도안되게많이자란모습들이생생하게왔다갔다한다.
산호는뜨게질하는곁에와서배워달라하질않나…
대바늘안뜨기가르쳐줬더니삼매경에빠졌다.
친구께선물할목도리짜는중인데코를빼먹으면
‘할머니이상해졌어요…’하고달려오긴해도
글쎄…출국전까지완성이될지…^^
정말로바빴던토요일엔N님까지서울숲근처지나치시면서
아토피로고생하는아이들께전하고싶은제품이있다고건내주고가셨다.
여행다녀오신후피곤하실텐데얼마나전하고싶으셨으면…
저녁시간이라차한잔도못해드리고…
기존에쓰던제품멈추고어제처음목욕후발라봤다
N님의따뜻한맘이플러스되어서일까
산호는무릎안쪽에딱지가없어졌다고신기해한다.
산호도더어릴땐아토피로고생을많이했다.
얼굴아닌게다행이긴하지만잘때는아직까지간지러워한다.
No.4긁어대는건말을다못하겠고…
이렇게받기만해서어쩐담…
조블엔맘따뜻하신분들이참많이계신다.
잡기투성이블로그때문에받은은혜
언제다갚을지모르겠다정말이지…
(사방이고요한이시간에사진만올려둔것다시정리하며…)
P.S:
아참불량엄마설명을까먹다니…
어제N님의선물받고부랴부랴저녁밥상차리는데
남편이부엌쪽으로다가오면서
내일아침아들생일상장거리좀봤냐고…
세상에나…
요즘아이들할머니노릇하느라아들생일을깜빡한거다.
아이들과저녁에파티는파티고아침에미역국은멕여야하지않겠냐고
하건망증심한마누라라챙기는거였다.
내표정을살피더니장거리메모나얼른하란다
아무리그래도급할땐남편밖에없다.
동네시장엔파장인시간이어서임파트로가라그랬다.
어쨋거나당일아침미역국끓이고삼색나물에다
육전,대구전,조기까지촉촉하게꿉어한상차렸지만
아들은아침에일어나지도않았고나도채근하지않았다.
생일밥상보다달콤한잠이더맛날거같아서…
잠깐고백하나;
늦게들어온아들은식탁위남편이사온장거리보더니
‘올개는아들생일깜빡안했냐’그랬다
작년에도그랬나보다…;;
사실은상습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