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질문.
여행지에서완성못한글마무리도해야하는데
속초에서만난눈세상처럼제머리는하애져서
아무생각도안나는겁니다.
빨래한통을다돌리고가족들이모두잠든후
제방에들어오니’당밤음’에서마할리아잭슨의캐롤이
흑인영가처럼영혼을후벼파네요
지난일요일속초모교회에서듣던
Theholynight이생각나면서
비로소…
여행지에서비까지오는데어른들만갈것이지
아이들다데리고교회가는걸
다소못마땅해하는사위를집에남겨두고
저랑남편,산호일당은속초시내를
‘네비’찍어가며여러곳을헤맸지만
유아예배하는곳은아직없고
감리교회여서아니되고
침례교회도아니되고…
물어물어찾아낸교회가장로교속초중앙교회였습니다
입구엔’오직예수’란표어가새겨있습디다.
여기까지한번도싫은기색없던우리집남자는
‘아빠소원인데같이예배보지않으실래요’
딸이애원을해도’제발…’하는표정으로그저웃기만했습니다.
세상에서가장좋아하는딸의청이라면
하늘의별을따다달래도따다줄시늉이라도할남편이지만
‘교회만은싫다’그럽니다
전그런줄알고아예말도안꺼내고
그저반대하지않는것만다행으로여기는편입니다만
딸은멈추질않네요
엄마라도전도하여다행이라며
나에겐지스스로에게하는위로인지알순없지만
그렇다고심각하게애통해하는편은아닙니다
딸은아직주님의은총을못입어…할것이고
저도강요하긴싫고초심자라아는것도없구요…;;
아이들은9시15분에시작하는유아실에입실시키고
No.4가마침깊히잠이들어모자방대신
2층본당9시30분예배에참석했습니다
예배가거의끝나가고마지막으로캐롤Aholynight이
여성지휘로울러퍼질때표현할수없는충만감이온몸으로전해졌습니다.
그러나근한시간예배보는동안
우리집남자는차안에서우두커니뭘했을까요
네비게이션화면엔화투그림이…;;
P.S:
성스러운날죄송하지만질문하나해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