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명화’선셋대로’를보고나오는데
진눈께비같은게희끗희끗내립디다.
낮시간같으면어디찻집에라도들러
못다한영화이야기라도좀플었을텐데
동행도저도입밖으로말은않아도
집에두고온(?)남자들걱정으로
뒤도안돌아보고집으로향했습니다.
전철에서내려버스환승지역에서센베이차를보자
속죄라도하딕기한근을부탁합니다
4천원
3천원일때사고첨인데그간천원이오르다니…
파래묻은거,한가운데땅콩들은동그란거
말랑한상투과자세종류만청합니다
전아직치아쓸만해서딱딱한생강물입힌하얀것도좋아하지만
서비스로한개씹으며…연신버스올까봐조마조마합니다.
오늘영화는모배우가추천한작품이고
상영후같이영화얘기하는게공식일정이었는데
영화시작전에관계자가나와양해를구한다고…
주인공이눈에미끄러져갈비뼈를다쳐견뎌보다가
참을만하면뒤에남아계획대로진행할것이고
혹못견디고나갈걸예상해서미리인사라도드린다며
젊은이들은다소실망한듯했지만
전영화끝나는대로분위기봐가며
총알처럼집에갈생각도있던차…
오히려다행이다싶은맘과
그래도텔런트랑관객들의토크어바웃에도
살짝관심있었다반반이사실이었어요
곧이어낯익은배우가미안한표정으로몸을약간굽힌체나옵니다
촬영중에다친거면’xxx연기혼불사르다부상!’
스포츠신문한귀퉁이를장식하겠지만
술마시고그런거라…
말잇다가잠시멈칫하데요
‘갈비뼈다치니치명적인거세가지가
웃음.기침.화장실가는거’라고…
예상한대로영화끝나도그냥헤어질분위기였어요
아그리고영화관에서엔딩크레딧오라갈때
박수치는거오늘처음으로경험했네요
보아하니참석한사람들대부분은마니어같았답니다.
‘지상에서영원으로’어제의감흥이가시기도전에
다시본선셋대로때문에차분히플어놓을수없어
예전에쓴여행기로대신하고
‘선셋대로’오늘이야기도좀더익힌후풀어내야할듯싶네요
여튼근래에본영화세편이모두무거운영화다보니…
바로아래는예전에미서부여행기일부니까그냥나가셔도안잡아갑니다…;;
그나저나1953년에만든이영화의촬영지인해변이
아직까지관광코스로남아있다니
영화한편의위력은얼마나대단한지…
대부분사진찍는시간에우리자매는이아름다운바닷가에
좀더머물고싶어빨리버스타라는가이드의채근이있을때까지
오래오래걸으며조개등을주웠다가
다시그모래사장에던지고돌아왔다.
정말아름다운해변으로오래오래기억될듯…
참나무.
19/02/2009 at 16:15
영화지만몬티넘멋지게나왔어요
로멘틱상사버트랑카스터도
개구진후랑크시나트라도
모두…
고집때문에죽고…
사랑도잃고…
데레사
19/02/2009 at 20:14
흘러간옛날배우들….
모두가좋아했던남자들이에요.ㅎㅎ
영화한편잘보고갑니다.
shlee
19/02/2009 at 23:28
우리엄마아버지도
우리를데리고영화관에갔는데…
지금기억나는건
안동에살때
취학전일텐데…
[미워도다시한번]
보여주신것
기억나요.
[서부전선이상없다]
이런것도봤었고…
저도딸데리고영화보러자주갔어요.
언제인가[조제,호랑이,,,]를보러갔는데
청소년관람불가…
딸혼자내버려두고
나만볼수도없고…
에라모르겠따.
데리고들어갔죠.
야한장면이나오던데,,,
딸의
눈을가렸던가…
최근에는[체인질링]도같이봤어요.
그것도청소년관람불가
딸과영화를보는이유는
아마딸이세상에서제일편한상대라서
그런것같은데…
참나무님의엄마님이
선물을많이주고가셨구나…
이런생각이드네요.
흘러나오는음악이슬퍼요.
엄마의추억이새록새록솟아나올것같은~~~
dolce
20/02/2009 at 05:03
어느친구가객지에떨져기숙사생활시작한첫날에
이곡을옥상에올라가서불어서……
유명하게되었지요.참멋진친구였어요.
전사실어릴때그렇게영화를참나무님만큼은보지않았는데
영화때문에잡혀서교무실에서몇시간수모를당한적이있습니다.
참나무님같이많이보는꾼들은절대안잡히는데….ㅎㅎ
참나무.
20/02/2009 at 05:54
적당히속물이되어야세상살기편하다는걸일깨워주는영화이기도했지요
고집스럽게살아가던극중인물들보며예전에느끼지못해던부분도
객관적으로다가왔어요데레사님^^
참나무.
20/02/2009 at 05:58
서부전선이상없다…소설로영화리뷰로만만났네요
참의미심장한한마디였지요…대를위해서소는희생되어야하는
근데전소에목숨거는타입…^^
산호맘은가장큰선물로하나님만나게한거라고가끔말하곤하지요
저는사는데별도움안되는로멘티시즘정도…;;
조제호랑이…를같이볼수있는엄마였군요쉬리님은…^^
봉쥬르
20/02/2009 at 07:55
우리아버지가영와를좋아하셔서초등학교때무조건데리고다니며영화보여주셧어요
초대받지않은손님이라는영화도본것같은데.주연배우가
시드니포에티어던가..
참나무언니는문화예술의대가십니다!
지금잠이와죽겠어요괜히늦게자는바람에..
네잎클로버
20/02/2009 at 14:38
‘선셋대로’하면
수영장씬과마지막무시무시하던(?)여배우모습만떠오르고
나머지는가물가물해요..;;
나중에참나무님께서느긋하게풀어내실
‘선셋대로’이야기기대하겠습니다.^^
엮인글로건너가보니,
참나무님과’슬픔은그대가슴에’와산드라디이야기했던댓글이있네요.^^
‘에이가노도모’도떠오르고요.
그러고보면추억의명화들이참많아요,참나무님…
참나무.
20/02/2009 at 23:47
IlSilenzio가무슨음악방송시그널이었지요
프로이름은안생각나고…
동아방송최동욱의’밤을잊은그대’였나요..기억이가물가물합니다.
윤형주씨가dJ인프로도있었는데역시제목안생각납니다…
돌체님은모범생이셨지요…^^
참나무.
20/02/2009 at 23:55
네잎클로버님과영화이야기하면시간가는줄모르겠네요
‘선셋대로’영화카테고리에있어서자꾸반복하기그러네요…;;
스크린으로보니다시새로운감회에젖었어요
대사하나하나도예사롭지않고…
요즘시선으로봐도수작이었어요
오죽하면영화끝나고박수가터졌을까요…^^
시나리오아카데미상받을만했어요
DVD로라도제대로꼭한번보셨으면
틀림없이멋진리뷰가올라올텐데요…^^
참나무.
21/02/2009 at 00:07
봉쥬르님아버님로멘티시즘이어받으신듯….^^
통영…도다리쑥국먹고싶어요
한번도안먹어봤는데
올개는…소망해봅니다…
dolce
21/02/2009 at 22:43
참나무님같이공부도잘하고놀기도잘놀고영화도많이보고
(특히배우이름을영어로척척불러대는친구들)그런친구들을참부러워했어요.
AmIthateasytoforget을영어로척척외워서부르던친구들
(옛날에무슨방송국에서프로듀서로일하던친구)
저는사실모범생이라기보단약간겁쟁이에다가
선생님말씀을극히경외하는편이였지요…ㅎㅎ
친구들따라가끔참나무님학교근처를배회하며빵집에
않아있기는했지만그땐순전히위로차원의찬조출연이었지요….
(별이야기를다….ㅎㅎ)
재미있었던때였어요^^**
참나무.
21/02/2009 at 23:05
로긴않고음악만듣고있었는데기어이로긴하게하시네…;;
돌체님이어떤소년이셨을지금방느낌이옵니다.
친구들의카운셀러노릇마이하셨지요
이런이야기스스름없이해주셔서저는또마이고맙구요
사람마다취약한부분이있더라구요
제친구는남의전화번호를귀신처럼잘기억하더만요-전그부분젬병이고^^
…….
전엔디윌리엄스노래를좀했지요..해변의길손….아이오스아미고.힐헵투고.
크라잉인더체플(이건다리달달떠는가수..갑자기이름이안생각나네..;;)
지금은아니겠지요…
별소릴다합니다아침부터
옛시절이야기하시면또제가…
나중에지울지도…
dolce
22/02/2009 at 00:05
ㅎㅎ정말상상이되네요…어…아니…하시고로그인…ㅋㅋ
저두지금가다가….다시…
그노래는엘비스프레스리가불렀는데…그분???
그당시윌리암스풍의노래가많았지요
잉글버드험퍼딩크(??)에구한국말이더힘들어유…ㅋ)등등
스페니쉬아이즈…도좋아했구요….
PleasesaySiSi
SayYoyandyourspanisheyeswaitforme…..
summer moon
22/02/2009 at 03:49
저는말씀들하시는것만듣고있어도너무행복해져요!
참나무님어쩜그렇게영화를다양하게많이보시는지요!^^
저는이틀전에나무성영화를잠깐봤는데정말매력이있었어요.
어렸을때엄마따라가서함께본영화에는신성일이꼭나왔던거같아요ㅎㅎ2009/02/2212:48:59
참나무.
22/02/2009 at 05:24
마치자신의본모습을스크린으로연기한것같은선셋대로여주인공노마나
고집때문에망한(?)’지상에서…’영화속주인공들보면서
영화관람자체가자신이살아내지못한어느한부분을대리만족시키기때문에
사람들은부러시간내어영화속으로빠지는건아닌가싶었어요
저도무성영화는영화속영화로나봤지직접본건몇개없어요
엄마따라본한국영화’만추’도명작이었지요(문정숙신성일주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