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시는 날, 뭐하시나요

#우리읍네

저방음벽봄늦도록능소화활짝피어장관을이루지요

가로수길따라좀더올라가면은방울꽃도피고…

올봄기대하세요…은방울번개칩니다^^

1.느티나무정거장(busstop)

수령깊은느티나무주변비잉둘러의자가있는좀시골스런곳이지요

(마릴린먼로주연영화bus-stop생각나시는분혹시계실까요?)

저는거기앉자버스를기다리지요

‘왕짜장’가끔은왕짜증이되는중국집도보이고…

바로밎은편엔’보옥당’이라는금은방도보인답니다

‘보옥’,눈이유리알처럼맑는인터넷친구-훗친구라니,절보고오마니라하는딸같은젊은이를…

꽤깊어진’관계’라생각할때도있었는데

글쎄요…

다니던직장그만둔다는것만알려준이후엔소식감감이네요

제가먼저전화하긴좀거시기하지말입니다.

2.교회

지난일요일삼일절엔애국가를4절까지완창하는교회엘저는다닌답니다

서울시내곳곳의교회를순방했지만딱히맘에드는곳을못찾았는데

딸과딸의교우들께약속지키려고어딘가정해야했거든요

글쎄요,제가소망하는교회는꿈속에나있을지…

‘언덕위의작은예배당’은정동길에도없데요

그러다파이프올겐이있다는이유로아마정한것같아요-한마디로나이롱입니다전

3.극장

여기까지썼다가우리집남자점심먹으러온다는말없어서

숙제처럼워낭소리보고왔습니다.

초다디미못보면좀체안보는못뙨버릇이있는데

그래도후회될까봐…

9시15분울동네스타시티롯데시네마3층

아르떼예술영화관이라네요

좌석도아담하여라…

후기…

글쎄요넘많이들올라와서…;;

4.칼국수집

비도오시고…집으로오는길

칼국수집앞을걷게되자갑자기배가고파옵디다.

바지락칼국수,들깨수제비1분만갈등하다

팥죽등아무래도팥이많이보이고

친구가먹고싶어하던게생각나서…

이젠혼자씩씩하게잘도들어갑니다

문열자마자보리밥에된장찌개냄새가화악~~~

‘아는형님캉’밥먹으러온아줌마셋…

아무서워…다행히식사중이어서…^^

좀있다전화내용으로

‘아는형님캉’밥먹으러온사실도알았지요

워낭소리…아침9시15분에시작하는짧은다큐라

아직12시한참전인데도저처럼아침밥을안드셨는지

깨끗하게비우고나가십디다.

식당에서음식사진찍는거별로안좋아하는데

홀에는저혼자라그냥…;;

다행히한수저도안먹었어요-고래아시고

다먹을즈음신물나서바지락칼국수

그시원한국물생각이간절하데요

아무리그래도

주방안들어가고이런손많이가는음식…얼마나황송한일인지요

(그래도둘이면제각각시켜나누면딱인데…동네주민께전화할걸

그래서최가커피집에도같이가면좋았을까…)

나혼자최가커피를요?

제가그리간큰여인은못된답니다-여인이래…칫

오늘퓃션;군고구마파는할머니…;;

빛나는기자정신…쓰레기통위…시민의식참참…;;

시장입구리어카에서생선파는할머니를만납니다.

앗바지라기!물을찍찍품고있더라구요

제가다가서자생선손질하던할머니씨익웃으시더니

"바지라기가오줌을찍찍싸지요…"말씀이우스워서

-조금만주세요/얼마치요

-한삼천…근데저어…마수하셨나요/아니요

-그럼1킬로주세요

금방환해지면서그램수보다훨씬많이올려주십디다

-고맙습니다마이파세요/제가더고맙지요안녕히가이소오~~

방금찍어올린…생생라이브되갔습네다아

소금조금푸는것도잊지마시고요-삼투압…해감쏟아내겠지요

쑥국끓일까두부국끓일까

쑥은작년꺼도아직냉동고에있고맨맨한두부사왔습니다.

해감뺀후깨까시씻어냉동보관했다가

순두부찌개명란젓찌개*칼제비해물탕등등

조금씩넣어도좋겠거든요

*칼제비(칼국수+수제비)

비오시는날우리읍네한바퀴돌았습니다(동네보다어감이더좋아서)

그대는…

20 Comments

  1. 산성

    03/03/2009 at 07:00

    이제막서울숲앞길을지나왔어요…
    서울숲…하면무조건참나무님생각…
    한강도…하늘도회색…그래도반가운비…
    곧연두빛이아른아른해오겠지요…

    예당앞두부집…백년옥

    따뜻한마수거리아주머님^^
    저도무다이고마워집니다…
       

  2. 참나무.

    03/03/2009 at 07:15

    맞다백년옥
    방금수정쪼매했어요..더해야합니다
    생생라이브쇼하느라구…

    아산성님
    틀림없이얼굴모른체(채?)여러번스친것맞을겁니다…!
       

  3. 八月花

    03/03/2009 at 08:03

    저도방금슈퍼갔다왔는데요
    브리치즈를50%나쎄일한다며
    판매원아줌씨가제맘대로4개를싸주고.
    서비스라며마스카포네치즈도한통주고
    집에와서꼼꼼하게보니
    유통기간이다음주…

    제가늘이래요…

    뵌적은없지만
    참나무님만나면알수있을것같아요.
    그냥느낌으로…   

  4. 참나무.

    03/03/2009 at 08:08

    오늘처럼비오시는날약속없이황동규싯귀’병꽃’처럼
    성곡미술관유리집에서달마이어커피마실때들어오실것같았는데…
    아쉽지요…

    와인잔치하세요
    무늬만와인파팔월화님은치즈만축내시고..ㅎㅎ

       

  5. 도토리

    03/03/2009 at 08:14

    하루종일비가오시는것같이찌부둥한날입니다.
    조개..맨날해감제대로못해서질금거리는조개먹어요.저는..
    소금물의농도좀알려주세요.그소금물도계란띄워서500원짜리정도뜨면..이런거있었으면좋겠어요.
    이나이에못하는거넘많아창피하기그지없지만
    오이지담글때,배추절일때..등등
    소금물농도때문에망치기일수..영자신감상실입니다.애구…   

  6. 참나무.

    03/03/2009 at 08:24

    그게요…
    소금도종류가다양하여그냥자꾸결험하는수밖에없답니다
    볶은소금.죽염.꽃소금..상표따라또틀리고
    예전엔우산쓰고있는소녀그림있는고운소금사용많이했는데
    안보이더라구요요즘은…;;

    인터넷정보도가끔웃기는거많아서
    제가추천하는요리책은
    -장선용며느리에게전하는요리책
    -선재스님의다자인하우스에서발간된요리책참고하이소오~~~   

  7. 도토리

    03/03/2009 at 08:39

    그런데요..저칼들은뭐래요?   

  8. 데레사

    03/03/2009 at 08:53

    인터넷정보,그냥참고정도로만합니다.
    틀리는것도많고엉터리도많고….

    날씨도꾸물거리는데다운동하고온저녁때이포스트읽으면서
    먹는것생각만해봅니다.
    이런날칼제비정말먹고싶어요.~~   

  9. 참나무.

    03/03/2009 at 09:02

    데레사님오늘외식하세요…뜨끈끄끈한걸두요…
    글쎄아드님은어쩌나…
    죄송합니다눈을괴롭혀드려서요…^^
       

  10. 김진아

    03/03/2009 at 09:13

    비오는날..
    충분히행복할수있는분위기낼수있는분..^^

    저도오늘저녁은..
    칼국수인데요..바지락은이미가게에서..다팔려서..
    그냥..버섯만잔뜩넣으려고요..ㅎㅎ

    마수..1킬로..
    참나무님마음에..재차감동받으며..삶의귀함을또배우고갑니다.   

  11. 참나무.

    03/03/2009 at 09:16

    도토리님사진이어두워밝고크게했어요
    원래무쇠칼이좋은데요즘그게없어서
    쇠냄새나면조개들이해감을쏟아내거든요…^^
    지금많이토해냈는데요…^^   

  12. 참나무.

    03/03/2009 at 09:21

    씨알도굵어서그랬답니다진아씨…
    그냥멸치랑다시마만넣어도좋치요…
    적은식두면풀무원칼국수도괜찮은데…유효기간잘확인하시구요
    근데직접대식구들반죽해서하려면힘드신텐데…
    시장에가면촉촉한거팔긴하지요..우리동네재래시장엔있거든요

    감자랑호박,,,풋고추는양념장으로아이들있으니꼬옥…^^
    (근데진아씨껜제가배워야할시츄에에션…^^)   

  13. 운정

    03/03/2009 at 13:11

    맞아요,
    바지락은해감이다빠지지않으며지걱거려서못먹어요.
    바지락해감을위해서는철물로담근후…

    맛있게드세요.   

  14. 슈카

    03/03/2009 at 13:35

    아침부터일곱살난조카와놀아줬어요.
    날이환했으면고궁나들이라도갈까했는데비오길래집에서점심먹고로봇박물관에다녀왔어요.말하는로봇이랑말도하고입체영화도보고요.
    방금전에조카의친할머니께인도하고왔어요^^
    아침부터돌아쳤더니졸음이오는중이예요ㅎㅎ   

  15. 佳人

    03/03/2009 at 14:55

    갈까말까엔무조건가고
    살까말까엔무조건말고
    그런말을전해주셨던적있으시지요.
    그저궁금한이들에겐또무조건소식을전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전혀예기치않은안부받을때의기쁨은참크더라구요.*^^*   

  16. 교포아줌마

    03/03/2009 at 21:50

    비오시는날
    다니신마음이제게도아주익숙하네요.^^

    전자올갠이있어서다니시게되셨다는대목에서아그러면될것을합니다.^^   

  17. 참나무.

    03/03/2009 at 22:51

    교포아주머님
    먼저말붙여주셔서영광이에요
    사실은저도팬이에요-근데글잘쓰시는분들오시면저부끄러운데

    파이프올갠을전자올갠으로오독하신부분도아주반갑구요…^^
    제가그렇거든요..심하답니다저의오독증은…ㅎㅎ

    올려주시는글와닿았어요
    아*삼쾌하다.이러며읽고있답니다
    *오타아니랍니다유쾌.통쾌.상쾌(혹모르실까봐…젊은이들용언가봐요)
    제일찌르르했던글이법정스님의외로움에관한-가인님이권해서
    처음가본날이었어요
    딸이외국살이해서언어의벽얼마나참담한지느꼈거든요
    교포아주머님에비하면전빙산일각이지만…

    ‘침’도자판에침튀기며웃었어요.
    오타오독증심해서저도답글은잘안다는편이랍니다…;;

    오늘반가운분오셔서신나게시작할예감입니다^^
       

  18. 맑은눈

    04/03/2009 at 08:25

    참나무님!
    참!재미나게사시는모습보기좋아요.

    저마냥꼭필요한곳스치기도바쁘다바빠하면서대략보고사는데
    울읍네도뒤져보면좋은곳맛난집많구만…   

  19. 조주형

    04/03/2009 at 09:02

    아하!조개탕의조개가조개였군요ㅎㅎ   

  20. 교포아줌마

    05/03/2009 at 08:29

    머리속엔파이프올갠으로입력하고
    손가락으론전자올갠이나오는이능력^^

    실수가하루의반이라면무조건인정하지요^^

    동감을한다는건풀어진다는뜻이겠지요.

    만나서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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