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도 안 만난 것 같고…

우리동네는인구밀도높고(?)민도는낮은동네랍니다.
辛돈불이라는삽겹살집도있고(돈자리엔돼지그림이…^^)
앙심품은도야지집도있습니다-이집은두어번가봤는데
집에서5분정도거리라무릎튀어나온츄리닝바지입고가도되는고딥니다
그아니어도집나서서10~15분정도면제가좋아하는재래시장.대형마트.수영장…
버스가시간맞춰와준다면영화관까지모두해결되지요
사진을자세히보시면BusStop큰나무주변엔삼면의벤치가있어
우리동네사람들은거기앉자4개의노선버스는기다린답니다
어제는저의자에앉진않아도삼거리를4번지나쳤네요

 

어제주일예배볼땐제대의꽃꽂이전부는보이지않고특이한형광오브제만시야에들어왔어요
일요일아침에본’걸어서세계로’브라질살바도르편과함께당연히아프리카생각이났지요
형광연두와주홍빛…글쓰는오늘월요일오전엔말라이카까지흘러옛생각많이났답니다.
(주절거리고싶은시간은아무레도음악들을때같아요전…)
여태봐왔던꽃꽃이랑폼새가좀다른분위기여서
이사진찍으려고교회를일부러들렀답니다
아무도없는교회에들어가니당번인듯한분이의아해하시데요

디카를보여드리자꽃당번이이번에바뀌었다고…(그러면그렇치…)

하트가짤려한번더…

이번에맘편안히최후의만찬을찍었어요…

 

노동절이지나자은방울들은확연히달랐어요
제비꽃보이기시작할때부터코를벌름거리며
가꾸지않아도되는제정원으로향한답니다
누구필카가지신분들좀곱게찍어주셔요오~~~
수십장찍었지만다다실패…;;
둥글래꽃위에꺼3송이는벌써시들시들.
얘들은앞으로중순까진성성할꺼같긴한데
여튼요즘은’꽃보다향기’

거울연못…

5월첫휴일…아이들천국이었어요

쌍쌍도참많이보였지만디카들이델용기가없어멀리서줌인으로…

 

수련.아지사이.설투화.불두화…꽃이름많기도하지요
얼마나탐스러운지요…

설명필요없지요…여벌옷없는애들도있을텐데…흣…^^

 

조형물에걸쳐앉아도안잡아가는지
왼쪽엔커플한쌍이책솟에서아주진한장면을연출합디다…^^

 

자작나무제자리에도커플이…

 

역시 멀리서잡았어요…

붉은병꽃나무

‘병꽃나무’는서너종류되나요?
그냥하얗게피는거랑’붉은병꽃나무”삼색병꽃나무’

 

제느낌으론푸른빛나는하얀색에서오랜지빛핑크로변했다가
다시자주색으로피는’삼색병꽃나무’가황동규시인의시’병꽃’모델같은데

떠다니는건벚꽃이아니고강냉이튀밥…^^

이소나무근처가터닝포인트에요

어제처음으로보리를발견,이숙자화백의그림배경그대로였어요

어쩌다보리밭에누드를뉘일생각을하셨을까요

 

기리코<–가생각나잡아본…<

공존의시대…
마른가지속에서기운센애만살아남나요…

 

 

딱걸렸어요
산호맘눈수술받던날No.3.No.4랑놀던곳이라…

 

아침에죽반찬으로인기좋은돌자반이떨어서임아트감김에
안하던짓거리도좀했네요…즉석요리칸…하도선전하길래
패주도사고김영하엑셀런트도세일해서사고…
많치않은장거리주섬주섬담아주던계산대직원이
-아오늘날씨참좋네요…이런날은서울숲에나가야하는데…
-가족들위해노력하시는일이더보람있는일이에요…전나이에걸려하고싶어도못하는데…
-아~~참고객님덕분에금방기분이좋아집니다…오늘하루최고로좋은날되셔요~~~
그직원이그렇게가고싶어하는서울숲
돌아나오는데막가고싶지뭐에요
힘찬분수보며기좀받고왔답니다…병꽃도볼겸해서
디카랑함께면세시간짜리산책도지루하지않데요

병꽃  황동규

봄이무르익을제

그무슨꽃보다도더자연스럽게

자주색으로도피고

흰색으로도피는,

모여서도살고

쓸쓸히도사는,

허허로운꽃.

계획했던일무너지고우울한날

학교뒷산을약속없는인사동처럼방황하다가

그냥만나서로어깨힘빼고

마주볼수있는꽃.

만나고도안만난것같고

안만나도만난것같이

허허롭게.

‘몰운대行’-문지사시인선101

1991년4월30일초판발행 1993년3월30일6쇄발행

혼자사는내친구가 93년 9월8일 선물한

이시집받은이후부터병꽃을좋아하게된것같네요

잡담은 모다 잊고 詩만 기억하시라고…

7 Comments

  1. 오드리

    04/05/2009 at 11:27

    모다유럽같은분위기네요,오늘은어째.다시나오셔서얼마나좋은지………ㅎㅎ   

  2. Lisa♡

    04/05/2009 at 14:44

    본것도같고

    안본것도같고…   

  3. 산성

    06/05/2009 at 07:12

    아이들천국…사진
    실개천에부서지는…눈부신오월의햇빛

    강원도높은산에는
    여전히봄이오고있는중이더군요.
    자작나무들…그야말로햇살같은연한새잎.
    오래된돌배나무들도
    한가득흰꽃을…

    기억하기…
    은방울꽃에서이제병꽃으로넘어갑니다^^

    만나고도안만난것같고
    안만나도만난것같이
    허허롭게.

    시집몰운대行29쪽^^
       

  4. barbara

    06/05/2009 at 12:19

    집주변에병꽃나무가제법많아요.꺾어다꽂아놓으니잘시들어서몇년이지나도록관심을주지않다가누가보아주거나말거나해거르지않고색을바꾸어가며잔뜩피어나는게대견해서눈에들어오게되었어요.긴가지마다호리병닮은꽃을달고부는바람에순순히몸을맡기는병꽃나무…   

  5. 참나무.

    19/05/2011 at 07:02

    해를넘긴답글이에요
    2009년5월4일서울숲풍경은지금보다더더웠나봅니다

    오늘서울숲산책길도말그대로병꽃과설투화천국…!
    병꽃표지판설명다시보니꽃이름은말씀하신대로옛날병모양에서유래되었고
    공해에도강해서우리나라에서만피는꽃이라네요

    마가목은원래한자로마아목…
    첫순이말의이빨처럼강하게나와붙여진이름이라고…
    층층나무도흰꽃이얼마나고운지…!
    마가목흰꽃과좀닮은듯하데요

    오늘은호수를세번돌았어요
    한가운데노랑붓꽃이오롯이피어있고
    답하듯보색의보라붓꽃이미치게피어있고…

    그랬습니다
    -디카가없어맘에만담았네요…;;   

  6. barbara

    19/05/2011 at 14:22

    언젠가예술의전당한켠에서네잎으로갈라진흰꽃을본적이있는데
    꽃의모양이화려하지않으면서기품이느껴져마음에담아두었답니다.
    청평으로이사와마침닮은나무를발견해서심어보았는데
    꽃은피질않고얼마나잘자라던지…
    바로층층나무였어요.
    세월이지나알게되었는데흰꽃을피우던나무는산딸나무라고…
    모르고한짓이어디한,두가지였을까요?
    독초인줄도모르고꽃만보고심어보고,너무너무잘번지는제비꽃도옮겨심고…
    나물구분제대로못해비슷하게생긴것도함께뜯어무쳐먹고화장실도들낙날락거리고…
    뽕이열리면따먹어야지하고심은뽕나무는하필이면숫놈이고…^^

    통화하고은방울꽃다시보았어요.
    어젠조롱조롱
    오늘은조롱조롱조로롱…^^

       

  7. 참나무.

    20/05/2011 at 00:10

    아…산딸나무가경춘선에요…
    꽃이라하는건사실잎이라하데요

    서울숲에산딸나무무지무지하게많이피지만아직입니다
    곧피며제가또가만못있겠지요…ㅎㅎ

    올개목표길상사은방울꽃사수했고
    이젠경춘선만남았어요

    기어이갈겁니다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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