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반개(半開 ) 한 문적 (門 的) 존재’ … &

며칠전에소개했던<–명륜동에설치된문짝으로만든가림막이

*최정화씨의5천만원상당의작품이란걸아침에종이신문으로확인했다.

작가는아현동재개발지역공사장에서모은폐품문짝인데다

도시속의공공예술이라작품값은싸게설정했다던가요

누가뭐래도가림막명품은강익중씨가손수그린광화문의백자가아닐까…

근처를지나칠때사후처리가관심사였는데아침신문으로그도풀렸다.

일본우토로한인마을로보내질예정이라는데서울디자인본부에서

작품의본처인서울에영구히새기자고교섭중이란다.

기사제목이’잘나가는예술가들왜공사장가림막에뛰어들었나’다소긴데

왜안찾아지나모르겠네…

최정화,영국서두번째개인전<–예전기사지만…

하여…끝말잇기처럼

최정화하면천안아라리오근처백화점앞의큰꽃이떠오르고

며칠전에다녀온’아라리오서울’2충테라스가생각난다

지나치다올라가봐도후회없을듯

요즘카페시끄러운음악이소음으로들리는분들은작품감상후조용히환담하기도좋겠고…

"한땐’팔포'(팔기를포기)였는데이젠달라요"의화가강형구전이열리고있다

(6월20일까지)아리리오뉴욕분점과동시에열린단다.

http://www.ararioseoul.com/news/news_view.php?serial=106<–참고

vanGogh2009|mixedmedia|310x210x110cm

이미지출처;아라리오서울http://www.ararioseoul.com/<–

토요일오늘종이신문정말볼거리가많아시간많이걸렸다.

다소개하기그래서들온김에요즘다녀온곳안내나하고나가야겠다

인사동가서호떡줄보기싫은분들은빠뜨리지않고가볼곳으로

인사동갤러리북스(VOOK’S)가좋을듯…

http://www.gallery.co.kr/tel;02-737-3283

(인사네거리스타벅스커피건너아래층은바지락칼국수집-예전엔인데코갤러리)

요즘은최석운그림책원화전-권정생이야기展이열리고있지만

귀한아트북볼수도있고판매도하는추천할만한북카페로

갤러리인데코시절부터자주다니던곳이다.

주인은교직에오래몸담고계시다

사명감을가지고오픈하신듯영리랑은무관한것같다.

(다만판매하는거니까조심스럽게보셨으면…)

#

점심은어디서먹나고민하시는분들껜만약채식좋아하시면

경인화랑근처韓.果.菜한.과.채(Tel;720-2802지하-1인당만원)

제목그대로니다른설명필요없을듯…

현미가래떡이참구수했다

별난소스도맛나샐러드를원껏먹을수있고…

#

산책하고싶은분은안국동네거리건너화동안동교회랑

윤보선고택담을끼고가회동으로가시면된다

자그마한화랑들도많아관심가는곳은들어가보시고

더걷고싶으면소나무갤러리까지주욱올라간후되돌아오면서

맛난피자집과단팥죽집이나란히있는골목으로들어가보시길

피자집은소문난작은집이라줄을서서기다려야하니깐

전화로미리예약하셔야좋을듯…

대장장이화덕피자집-tel02-765-4298

단팥죽집은우리가지나칠땐사람들이별로없었다

글쎄…저녁식사시간이어서인지…

피자로점심이나저녁대용은안되겠다싶은분은

다시윤보선고택근처조미료사용안하는집으로유명한

계동마나님가보실것안국역1번출구023675-8688

어라…따따따가있네…^^http://www.gmananim.com/

링크한곳은먹거리장터지만식사가능…특히외국살다오신분들께좋을듯…

#신문읽은후

미완성예술속엔더많은비밀이숨어있다신용관기자

▲지난2006년7월암투병중이던고(故)장영희교수의모습.

당시그는신촌세브란스병원에입원중인환우(患友)들을위해시화전을열고있었다.

"사랑없는돈보다돈없는사랑이낫지"김남인기자

큰일났다.수많은기사,이미지들중에

오늘도장영희교수의모습에눈길이오래머무른다

그러다저잠자리에필이꽂힌다

오늘은잠자리꽂고외출해야겠다.

P.S

아침(…이아니고새벽^^)엔분명히없었는데…

다시추가-복잡해서어쩐담…;;

[why]잘나가는예술가들,왜공사장가림막에뛰어들었나

-박삼철·서울디자인재단도시갤러리팀장

앞가림을잘한공사장가림막이늘고있다.이판사판공사판이만들었던적벽대전같은살풍경은옛말이다.

예술가들이본처(本處)인미술관을버리고경쟁적으로외도하는곳이요즘공사장가림막이다.

창의의’신(新)적벽대전’덕에가림막에서살맛나는도시진경들을만난다.

발품을조금만팔면도심에서공짜명품들을만끽할뿐아니라가림막의진화와걷는만큼알게되는서울의멋과여유를즐길수있다.서울의적벽대전은지금이최고조다.

강익중·최정화·허진·신현중같은대표급예술가들이서울요지가림막에서’창의경쟁’을펼치고있다.

서울명륜동에설치된최정화의‘천개의문’(사진왼쪽)은아현동

재개발공사장에서모은문짝711개로만들었다./박삼철제공

‘서울의배꼽’광화문에는이미명물이된강익중(49)의’광화에뜬달’이버티고있다.

풍찬노숙1년반째라생기발랄했던처음색채가다소바랬지만달항아리와산그림2616개의거대한모자이크는’도시=작품’을웅변하는데모자람이없다.하나하나손으로그린’오리지널’작품2616개의공사후처리도관심사다.작가는일본우토로한인(韓人)마을로보내려하고서울디자인재단은작품의본처인서울에영구히새기자고교섭중이다.이작품에도전장이던져졌다.

‘현대미술의문제아’최정화(48)가최근서울명륜동에문짝711개로만든가림막’천개의문’을완성한것이다.어떻게문으로가림막을만들생각을했을까!발상이기발하다.문은아현동같은재개발공사장에서모두모았다.한데불러모아위로하니그문을드나들었던삶들까지되살아난다.형상도압권이다.

문만상하좌우로덧붙이고덧쌓았는데만다라같은일상의거대한기념비가되었다.
"인간은반개(半開)한문적(門的)존재"라갈파한바슐라르의완성판이다.

문제적제안을선뜻주고받은작가와건축주의이심전심으로작품료는5000만원선이다.

야외대형작품의작품료로는높지않지만,문은재활용했고공공성격의작업이라이해를맞췄단다.

루이비통파리매장에설치된가방모양초대형가림막./박삼철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는한국화버전의가림막을자랑한다.운림산방5대손인허진(47)전남대교수가농구장13개크기의가림막(6×900m)을길따라흐르는두루마리화폭으로바꾸었다.

그위에전통과현대를넘나드는필묵으로동대문의헌시간과새시간을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그렸다.

동물이많이출현하다보니가끔지나는이들이’동물원짓느냐?’묻는다.손가락너머달도봐주시길….

서울시의디자인공원조기개장에따라작품이6월예정보다일찍철거돼아쉽다.

하지만이것이가림막작품의운명.영원불사(永遠不死)하는미술관작품과달리

가림막작품은하루하루치열하게도시의추와싸우다시한부삶을마감하는비장미로산다.

신현중(56)서울대교수의가림막역시동물로얘기를푼다.

서울명동의아파트공사장에새빨간적벽(赤壁)을치고그위에산양·사슴·가젤등의우제류(偶蹄類)를

순백의부조로띄웠다.희생양의재조명을통해지속가능한삶의환경을묻는작품은입체적인부조조각이자밤이면빛조각으로바뀌어보는눈이즐겁다.

올해는설치작가양주혜가국내에가림막작업을도입한지꼭20년되는해다.

내친김에묻자.왜이렇게가림의미학에신경을쓰는걸까?왜가림막은진화를택하는가?

(왼쪽)영국작가뱅크시의’꽃을던지는사람'(오른쪽)허진의’동대문지역성과역사성에관련된11가지추억’

우리는파사드(facade)·페이스(face)·프런트(front)등앞가림이무엇보다중요한’F의시대’를산다.텍스트를대체하는’이미지의시대’,독존·독백을공존·관계로바꿔사는’접속의시대’를산다.

이런변화를경제학자리처드플로리다는’보헤미안지수’로아울렀다.

보헤미안이얼마나많은가.

이게도시경쟁력의새로운잣대라는것이다.

그잣대는지자(知者)보다호자(好者),낙자(樂者)를더중요하게친다.

간판·가림막같은도시요소들이즐거워야돈이오고밥이되는시대다.

공공예술의유행은이에대한대응이다.

도시설계가얀겔은디자인의최고경지로나가놀수있는도시를꼽았다.

‘Talk·Play·Love’의디자인이공공예술의요체다.

‘가림막의원조’양주혜의오래된질문은지금도유효하다.

‘삶이예술일수있다면그삶의모습을어떻게그릴까?’


예술은삶을그려야한다.

도시는그런예술에자리를허락해야한다.

이게주가지수보다더절박한보헤미안지수를높이는첩경이다.

7 Comments

  1. 참나무.

    16/05/2009 at 08:55

    ‘대장장이화덕피자집’강추합니다
    네이버검색해보시면메뉴도나오고…

    다먹을때까지식지않도록화덕에같이뎁힌피자판아그대로서빙됩디다
    드립커피리필도되고콜크차지도가능하다지만…그건좁아서어떨지…;;

    주문해두고북촌예쁜골목이름살피는것도재미지지요
    염색하는집이있었는데갤러리북스에서얘기하느라너무늦어문을닫았더라구요
    언젠간한번더가볼예정입니다…

    무플은재앙이라는데…^^
    답글도답방도않으니깐이웃대기자들이줄어드는현상도있더라구요
    마라톤바탕화면깔면서보니끼니..^^

    그래도괜찮헙니다…다제탓이지요
    나누고싶은마음변할때꺼정은,뭐…ㅎㅎㅎ   

  2. 산성

    16/05/2009 at 11:42

    아…결국작품이었군요.
    그저’아름다운’공사가림막이아니라…

    재개발공사장의문짝들…한데불러모아’위로’하니….
    그문을드나들었던삶들까지되살아난다…
    형상도압권…
    만다라같은일상의거대한기념비….
    박삼철씨란분,글참잘쓰시네요.

    그다음이어지는제목….알듯말듯…
    좀풀어주소서…^^
    가스통바슐라르….?

    글읽어내려오며들여다볼’집’많아
    생각도자꾸만딴길로…^^
    오늘,왼종일비…
       

  3. 산성

    16/05/2009 at 11:50

    참,대장장이화덕피자집,
    일단외워둡니다.
    제법멋진외출이될수있을것같은…^^
    감사합니다
    전단팥죽집도모른답니다…
       

  4. 참나무.

    16/05/2009 at 12:49

    종이신문읽고글이굉장히좋아스크랩하려했는데
    외출하기직전이라닷컴엔안올려져서…뒤늦게라도올렸답니다

    라이언의딸…추가하는중이어서…
    글쎄SirJhon장미가있더라구요
    뮤지컬캣츠에서부드러운바리톤목소리랑인상처럼곱던걸요
    대문에올리보리다…^^   

  5. 참나무.

    16/05/2009 at 13:11

    최정화씨아이디어정말굉장하지요
    맨첨에만났을때조각보를떠올렸는데
    볼수록대단하다싶더라구요…

    잘은몰라도글쓴이는굉장히독서를많이하신분인듯…
    ‘우제류’생각나시는지요..씨네큐브..흥국생명본관에도있는조각작품…
    언젠가흥국생명빌딩내에있는작품들만포스팅한기억이납니다

    아혹시서울에서두번째맛있는집단팥죽말씀하는건지요
    그집은삼청동감사원가는길삼청동수제비집근처에있고
    오늘말한집은대장장이피자집과나란이있답니다…^^

    장미는대문에올렸어요방금…
    하이파이브해주셔서감사해요산성님^^*   

  6. barbara

    18/05/2009 at 13:11

    아~SirjohnRose가있다니…

    며칠전의행보를따라가며즐거워집니다.

    기사에올려진작가들중엔남편의친구도있어눈이번쩍^^

       

  7. 참나무.

    18/05/2009 at 13:37

    진선생님친구분…살짝점처봅니다
    요담만날때귓속말로알려드리리다..누구처럼…^^

    어느분이대문의장미관심가질까했는데..
    역시…!
    하이파이브함하입시다아~~~
    안게비글올리신두분도함께…^^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