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 세상이 부러웠던 날

서울숲병꾳은거의졌는데…

꽃이름모릅니다좀알려주세요

세상이어수선하여선지제가게을러서인지

지난일요일사진만올려두고이제사겨우시간이나네요

(오늘은화요일지금은수영다녀온후점심먹기전.언제끝날지…?)

잠깐강북나들이할일이있어볼일을마치고집으로오는4호선전철안

한성여대입구한정거장바로앞을지날때였습니다

17일부터겨우2주간전시될간송미술관겸재화파전

평일에가기로약속한사람이있었고

집나설땐전혀계획에없던일이었지요

일요일이니인파는얼마나대단할까만

아무려면가비야븐이한몸솔솔빠져다니지못할까…

정복잡하면’곁방살이하는후박나무’에잠시앉았다오던가

그도어려우면최순우고택쪽마루에라도잠시쉬었다오지뭐

단순무식한사람이라그냥저질렀습니다

언제나처럼1층에서2층올라가는계단에주루룩…

이곳화환은어디처럼순서없어보입디다

아니네…큰화환은전시장문밖에버티고서있긴했어요

사람사는세상등급을없애기가쉬운일은아니겠지요

진경산수,문인화가겸재선생과같은화파의다른화가들이

비슷한장소에서그린산수화들비교하는재미를느긋하게즐기려면

원화를일단보고도록으로다시비교하는게나을지도모르겠습니다

언제나그렇치만작은전시장,한작품앞에오래서있을수없거든요

그래도비밀의화원신윤복미인도전시회때의거품관객들이빠져서인지

일요일인데도생각보다붐비진않았어요-야외에들가셨는지…?

쉬잇…전시중엔간송미술관화장실은가지마세요…;;

바로아래글라라수녀원화장실빌리면됩니다

이런북카페에서편안하게차한잔도할수있구요

커피는300원즉석에서계란에다양배추당근등을넣은토스트도300원

점심을실하게먹어종이커피일잔,아조맛나게마시고잠깐쉬다왔지요

다시큰도로로나오는데누가저를부릅니다

‘이거자매님꺼아닌가요…'(옴마…제다카가어이하야…?)

까딱하면이런사진도못올릴뻔했지뭡니까

(잠시마음에점하나찍구요…)

감꽃이하필…

갈때마다느끼는건데이큰함지는

그냥앉혀물건들담아두면더보기좋을듯한데늘세워져있더라구요

도심한가운데이런한적한곳이다있답니다

여러번소개해서쉴까했는데

요즘,시끌시끌한마음들달래보시라고

杜門卽是深山

(…커피한잔마십니다여기서…정만섭씨가말러를들려주신다기…)

가는날이장날이라성북동일대는다문화음식축제행사가…

그림속풍경같은고택과너무나대조적인저자거리였지만

파장분위기라많이붐비진않았어요

(모든오락이나축제프로그램들중지하라했다던데…?)

인도터키그리스영국방글라데시태국몽골…

고유의상들도많이보이고전통음식을팔기도했어요

초콜렛에다바바나를담궈뭐를솔솔뿌리던데…

몽골인지그리스인지기억이안납니다

흉내내기…

동소문로63-2

분수곁에는항상아이들이있지요…자주가던나폴레옹제과자리

나폴레옹빵집에가고싶으면길상사간송미술관가는길건너편으로가셔요

전철입구에푸성귀파는할머니가계셔서상추랑부추조금샀습니다

떨이라고많이주셨어요

금강전도

겸재황인기

진열장밖과유리한칸사이그림속풍경은어찌나다른지…

오랜만에꽉찬하루를보낸날이었어요

그것만했게요

영화도한판때리고교회도다녀왔고…

아침신문에기무사터에아시아프열린다는반가운소식도있던데요

세상은시끌시끌하여도저현판처럼

맘단속잘하고맑은정신잃지맙시다

열기가과한것같아서…

겸재정선(謙齋鄭敾),인곡유거도(仁谷幽居圖)
종이에담채,27.4cmx27.4cm,60대중반,간송미술관소장

이미지출처;http://hanulh.egloos.com/3086464

20 Comments

  1. shlee

    26/05/2009 at 11:15

    작약과산수국은알겠는데…
    세번째
    분홍꽃
    이곳에도많이피어있는꽃인데…
    이름을몰라서
    부를수없네요.
    감꽃이떨어진풍경…
    참곱네요.
    디카찾아서다행~~~~
       

  2. 참나무.

    26/05/2009 at 11:51

    서울오시면꼭가보세요
    5.10월일년에두번이상은꼭가본답니다
    진분홍은병꽃이고
    하얀꽃이름을잘모르겠더라구요
    간송정원의꽃들모두곱답니다.

    최순우고택은주인닮은집이지요…   

  3. 산성

    26/05/2009 at 14:14

    희안하게도…오늘간송에다녀왔습니다.
    작년가을의어지러움때문에조마조마했는데…
    오늘은조용했습니다.

    곁방살이후박나무…
    다음엔눈길한번…제대로주겠습니다^^

    햇볕이얼마나따갑던지요…
    소박하게숨어있던300원커피도…안쪽의책장도…
    지나가며보기만했는데…
    화장실…일단기억해둡니다^^

    ‘澗松文華’
    노란표지책은밝은날읽어봐야겠어요…

    그림속세상이부러웠던날…
    멋진제목에…아하!…

       

  4. shlee

    26/05/2009 at 14:17

    5월과10월에만문을여는건아니죠?
    감꽃목걸이만들려면
    감꽃이좀더자라야겠죠?
    ^^   

  5. 참나무.

    26/05/2009 at 14:22

    산성님만나면할이야기많겠습니다
    저는예전에길상사신도였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저수도원가끔자주다녔지요

    건너편엔’피어나’카페도있고
    패랭이가있는수연산방도…   

  6. 참나무.

    26/05/2009 at 14:26

    간송은5,10월두번만오픈하고

    최순우옛집은11월까지오픈합니다

    네감꽃목거리는좀빠르지요…
    그곳엔감이없지싶은데
    아니다참조벅수퍼마켓엔감이있던데…궁금하네요

    망고김치요즘도담그시는지요
    .
       

  7. Lisa♡

    26/05/2009 at 14:45

    오늘포스팅참신하고참좋습니다.

    마음이다산뜻합니다.

    잘보고갑니다.

    꽃들도예쁘고사진도좋습니다.   

  8. 산성

    26/05/2009 at 16:11

    아…다시들리길잘했네요.
    카페피어나…세상에나…한두어시간머물러있었는데도
    돌아오니…그이름이생각나질않는거딥니다^^

    천정높고널찍하고화집이많이꽂혀있어서…
    다음에혼자와도괜찮겠다…했었는데…
    조용하고참좋았어요…

    지금더불베이스로연주되는사라사테의치고이네르바이젠
    멋집니다…90년생성민제…로시니의눈물…촬영장소헤이리…

    편안한밤되시기를…   

  9. 아카시아향

    26/05/2009 at 18:44

    익숙함이주는…넉넉함이있어요,간송미술관.
    최순우씨고택의모습도요.

    얼마전정선의금강전도를찾아보다가
    김응환의금강전도까지는봤었는데
    참나무님올려주신황인기의금강전도는처음보네요.
    비슷한듯하면서도각각의다른맛을느끼게하는것같고요.

    예전의나폴레옹제과점,저도아는데요.
    지금도여전히있나보네요.^^

       

  10. 참나무.

    26/05/2009 at 22:57

    이거칭찬하는거맞나요…고마워요리사님…^^*
       

  11. 참나무.

    26/05/2009 at 23:01

    전그카페처음엔슈랙의피오나인줄알았는데
    순수한국말꽃이’피어나’란뜻이라지요
    여성지화보에도많이소개된집이지요

    아침에도그루지아정교에관한얘기들으며’간송문화’들추었어요
    산성님..당밤음들으셨나봐요?   

  12. shlee

    26/05/2009 at 23:03

    이곳엔감나무가없어요.
    감은꽃이피고감이익기까지
    천천히
    서서히
    익어가는데
    이곳과일은후다닥~~
    열리고
    땡~
    여름내내열릴것같아도
    망고철이있고
    파파야철이있는듯…
    요즘이곳은건기라
    파파야열매가말라비틀어져서
    먹을수가없다고하네요.
    망고도끝물이고…   

  13. 참나무.

    26/05/2009 at 23:19

    아참빠빠야김치였는데…^^

    망고는울집냉동고에있어요말린거지만…

    오늘퀼트모임있는날이라허러럭거리는중입니다

    쉬리님오늘최고로조흔날되시길~~~^^*   

  14. 참나무.

    26/05/2009 at 23:32

    황인기금강전도에는’방’이붙지요

    사이즈가3미터나되는대작이에요레고로만든…

    더기막힌건윤두서의레고작품인데원화볼때입이딱벌어졌답니다…!

    오래전제포스팅찾아보면있을텐데…저도어딨는지잘몰라요

    아~참검색으로찾으면되겠지만이런작품은원화로보셔야…;;
       

  15. 네잎클로버

    27/05/2009 at 14:51

    아,간송미술관다녀오셨군요.

    요즘읽는손철주님에세이보면서
    간송미술관생각해놓고도
    까무룩잊고있다가
    참나무님덕분에정신이번쩍납니다.^^

    낯익은사진속모습들…
    얼른가보고싶은마음가득하게하지만
    일요일이나시간이날것같은데…,
    지난번신윤복붐(?)때문에복잡했던때와는
    분위기가다른듯하여다행(?)입니다.^^;;

    그런데첫번째꽃사진이요..
    하얀백조서너마리가얼굴을모으고
    얘기나누고있는것처럼보여요.^^

       

  16. 참나무.

    27/05/2009 at 15:26

    그러네요자세히보니하얀매발톱진짜백조서너마리가머리맞대고있는것같네요
    참자세히도보신다

    간송미술관,네잎클로버님껜남다르지요

    겸재초충도는사임당초충도와어떻게다른가도관심있게보시고
    여러사람들이그린총석정도비교해보시고…
    2층김석신그림좋았다고메모해둔게있네요

    가보지도않고남의꺼검색하여주루룩짜집기한메너리즘에빠진것보다는
    솔직담백하게직접보고올려주는그런거가저는와닿더라구요…
    꼭가보세요~~   

  17. 봉쥬르

    28/05/2009 at 07:23

    후텁한지금시원하게청량감받았습니다

    맘같아선저기서한나절노닐면얼마나좋을까싶습니다진짜로..
    전화국직원이와서뭘건드려컴만다운시켜놓고갔어요
    아깐인사도못드리고지금에사복구되어..^^
    그리구…문신하시지마세요.저,지운다고혼났습니다
    세번오라는걸한번밖에못가고아직도자국은남고..엉뚱한짓했습니다후회됩니다^^   

  18. 참나무.

    28/05/2009 at 07:58

    넵안할게요..피부가약하고겁이많이부작용날까봐여태까지참았는데…
    계속자연산으로남겠나이다아~~~
    어떤사람도야매로문신해서사무라이같다고후회하는사람도봤걸랑요…

    사적으로전조블에서봉쥬르님글이제일재밌어요
    따분하고긴글제일싫고…
    부탁인데제발좀자주올려주세요,,,^^*

    엊저녁에도참즐거웠어요…   

  19. 봉쥬르

    29/05/2009 at 11:03

    앗!재밌다는말씀너무좋습니다^^
    혹유치하단걸이리표현하신건아닌지..
    아까팬한사람생긴것같던데참나무님도팬이라고내맘대로생각해도될란가모르겠심다^^팬두사람생겼습니다.
    고맙습니다^^*   

  20. 참나무.

    29/05/2009 at 18:31

    오래전부터골수팬인데요

    이미지하나를못찾아서시간다보내고…

    연주회장에기를많이받았는지아직안피곤한데요

    이젠잠깐눈좀붙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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