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行

바로아래시누이아들결혼식장소가경주라한복을준비해봤답니다.

한복입을일이뭐그리흔하지도않을터

고도경주니까…오랜만에괜찮을것같아서요

허나사람맘이간사하여장거리차안에서입고가기도그렇고

개어서간다해도구겨질텐데…다시고민하다

결국양장을하기로했습니다

그도불편하여차안에다덜렁덜렁(운전을맡은아들옷도같이…)걸고

둘이다간편복에간편화를입고신고맙니다.

두남자는앞자리에앉고난뒤에서손내미는아들귤도까서쥐어주고

아들이챙겨둔양파링손가락에걸어주면서씽씽빨리도달렸습니다.

새벽일찍서두른탓에시간보다일찍도착할것같아

선재아트센타이정표가보이길래

‘저기한번’…했지만두남자말이없데요…;;

아쉬워서..친적들과이야기하느라정신없을때

나혼자살짝호텔내부엔어떤작품들이있나표안나게돌아다녀봅니다.

유명작가의명품들이눈에잡힘디다.

문신

처억봐도박서보

김원숙

마리로랑상

갓결혼해서는시댁이넓어무슨모임있으면많이들모이더만요즘은눈에띄이게줄어듭디다.

결혼식시작하기도전에길막힐거걱정들하느라

점심부터먼저먹는시츄에이션이었어요.

우리도따르지않을수없었지요,당근…;;

험한세상같이건널커플이또한쌍…

울산에서오래토록터를잡은시누이부부라하객들이많아

좌석이모자라서있는사람들도많았어요

아들보다나이어린조카가먼저결혼식을하는데도

울아들은무슨생각을하고있는지원…;;

오랜만에만난친척들이’넌언제국수줄끼고’해도웃고

’60점만되고가야지100점찾으면못가는기라’해도웃기만하고..

경주엔유난히소나무가많았고호텔주변엔대나무밭도멋있었는데

날이더워나갈엄두도못내고내부에서찍긴했는데잘안보이네요

어디한군데라도데려다줄줄알았는데이멀리까지와서…

저혼자혀를찹니다…진주를통영을코앞에두고말이지요…;;

휴게실에서기껏커피나아이스크림먹으며잠깐쉬는게고작이었어요

남편은아들이아이팟꽂아논음악도시끄러워하고

땅콩버터로구운말랑한오징어권해도이에끼인다고

고개짤짤흔들고-난맛만좋더만…

아들운전하는거맘에안차는지화난사람처럼계속입다물고있습디다

(아이구…저성정누가다받아주리하루라도내가더오래살아얄낀데…)

이천쌀밥정식이나먹고갈까하더니생각보다훨신빨리와서

결국제가부엌에들어가마련한저녁밥챙겨먹고이제사토닥거립니다

올라올때가는비가오락가락하더니

장마전선에접어들었다는뉴스앵커의멘트가들립니다

또한편갯수만늘립니다..무늬만경주나들이

주말어찌보내셨나요…

18 Comments

  1. 겨울비

    28/06/2009 at 22:35

    저는언니한복맵시엿보는쾌를누리나했어요.^^
    연꽃보니언젠가주신씨앗싹을틔우지못한게생각나요.
    경주는가족여행가서사돈어른돌아가셔서바로올라온아쉬움이남아
    다시가봐야지합니다.   

  2. 참나무.

    28/06/2009 at 23:23

    ㅎㅎ입어는봤지요혼자서…
    찍어올린인재는못되지요또제가…
    추억의사진한장코너에쬐꼬맣게한장올리긴했네요…;;
    오현명추모음악회…노날에서할계획을세운답니다
    잭슨은잭슨이고…;;

    방금분리수거하고왔는데특이한한분을만났네요
    우유팩을좌악펴서씻은후아이에게연필로쓴산수공식을봤답니다.
    얌체들이더많은세상이지만이런몇사람들이있어세상은살만한가봐요…

    드디어본격적인여름장마비가…/////

       

  3. 산성

    29/06/2009 at 00:07

    비가얼마나시원하게내리는지요…현재^^

    간사하게시리…조금전
    꽉막힌도로에서는
    무슨비가이렇게…했답니다^^

    비내리는월요일아침을절감하고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진주,통영은고사하고
    저많은이정표…한군데라도들려오시지그러셨어요…
    경주…늘가고싶은곳이기도합니다…
       

  4. 도토리

    29/06/2009 at 03:20

    저도무늬만소백산나들이하였답니다.
    남푠잔차대회따라가서
    전언저리사람이었구
    자전거지키라는명에따라그늘에앉아책만보다가..
    그래도공기는차암좋더이다….^^*   

  5. 참나무.

    29/06/2009 at 03:24

    어제남자둘다미웠지만할수없다포기했지요…
    서울오는일이뭐가그리급해ㅓ…;;

    수영하러갈때마구쏟아지던비…
    끝마치고나올땐언제비왔냐..햇빛쨍쨍이데요
    아침일찍외출하셨나봐요…^^
       

  6. douky

    29/06/2009 at 04:57

    끝에서결론까지다내려주신참나무님~
    ‘무늬만경주나들이’…ㅎㅎㅎㅎ

    그러니혼자다니는것이최고라는결론이내려지지요?
    저희집도비슷하거든요~   

  7. 참나무.

    29/06/2009 at 05:14

    만약운전할수있었으면핸들꺾었을낀데…
    바보라운전도못배우고…

    전문바이커신갑다…
    저도아들이자전거사줬어요
    도토리님처럼배워보려구요..흠흠
    언제한강변에서데이트해요…

    지금후덜얼떨고있답니다…배울생각하니겁나서
    근데남편과시간맞추기되게어렵네요…;;

    그래도꼬옥배워한강변씽씽달릴꿈에부풀었다우…^^*   

  8. 봉쥬르

    29/06/2009 at 05:19

    댓글들이도란도란한자리에앉았듯이정겹습니다.
    경주는언제가도가슴이두근거리데요전.
    자전거꼭배워운동삼아달리세요.
    저는옛날에자전거타고우유배달도한경력있습니다^^   

  9. 참나무.

    29/06/2009 at 05:22

    아프리카양떼이야기가생각났어요
    바로앞의양이달리니뒤의양들도계속달리더랍니다
    약한양한마리가무리속에서넘어져다쳐도
    다른양들은거들떠보지도않고계속달리더라네요
    그들의목적지는절벽…
    다떨어져죽고중간에넘어진약한양한마리만살았더라는…

    어디서읽었는지기억도안나는얘기가방금왜생각날까요..;;
       

  10. 참나무.

    29/06/2009 at 06:00

    왜넘어져다칠생각먼저해서지금까지못배웠을까요
    이제라도맘먹었으니…다행이라할지…
    아직페달밟아보지도않았쪄요저…;;

    봉쥬르님키도크고운동신경도빠른말괄량이멋쟁이같은인상받고있어요
    톰보이..라시니..근데부끄럼도많아타지요…?   

  11. barbara

    29/06/2009 at 10:54

    공감되는부분이많아쿡쿡웃다가이천쌀밥으로저녁한끼좀편하게해결하는가보다했는데빨리도착해서집에서저녁을…이부분에선완전뒤집어집니다.^^

    경주…
    살아보고싶은도시중하나이지요.
    자전거타고古都구석구석을다녀보고싶어요~

       

  12. 참나무.

    29/06/2009 at 11:16

    앗반가워라…’내맘을날같이아실이…’^^*

    오늘저녁세계테마기행’유성용캄차카편꼭보세요..!!!
    지난주해야하는데특집방송관계로한주일을눈빠지게기다렸거든요

    천지강산이시끄러운소식보다
    화천군수가자전거타고다닌다는이야기나
    최고갑부버핏의아들이아프리카에서농사짓는소식
    오현명선생님음악회준비하는노날인들소식이더궁금해요

    사운드오브뮤직..내가좋아하는것들줄줄이늘어놔볼까요한번…^^

       

  13. 無名

    30/06/2009 at 06:36

    금강산도식후경이라는데….
    뭐니뭐니해도경주가시면쌈밥을드셔야…
    야미…   

  14. 도토리

    30/06/2009 at 09:02

    참나무님..자전거얼른배우세요..
    올라타는것과내리는법만제대로배워놓으면큰걱정없이잘타실수있을거예요.
    저같은겁쟁이도배웠는걸요..
    언제한번자전거길에서조우할날도있지않을런지요..ㅎㅎ^^*   

  15. 참나무.

    30/06/2009 at 09:33

    경주는아무래도일부러가야제대로볼것같아요
    가을묘사있을때는꼬옥-또모르지만

    ‘야미’가쌈밥집이름인가요(저는중목님이더편한데…^^)   

  16. 참나무.

    30/06/2009 at 09:35

    씨네큐브1관다녀왔어요..영화아니고
    ‘작가와의시간'(보테로)-좋은시간이었어요
    저녁밥해먹고토닥거릴시간날지몰겠네요…

    경동시장까지둘러오면서바보노릇은또얼마나많이했는지…

    자전거는아직접혀있어요…강사가바빠시간이없다네요…^^

    한강변달릴생각하면얼른배우고싶은데말입니다…^^   

  17. summer moon

    30/06/2009 at 23:20

    저리도고운한복입고
    연꽃옆에서계신모습을
    제머리속에서그려봤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18. 참나무.

    30/06/2009 at 23:47

    ‘뭐한복씩이나떨쳐입고난리냐…’는남편의핀찬에부아가치밀어포기했답니다…;;

    노리개까지차고나혼자방에서사진찍은게전부…
    그러면된거지요-집짓는일도과정이중요하듯…^^

    친구랑전화한이야기다읽었어요흔적은못남겨도-제일먼저달려가서…^^*
    (아침신문에서’플로리다’발견하고생각했는데…)

    7월한달도치열하게살나내렵니다
    멋진써머문과먹쇠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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